난 반에 초코 브라우니 해가서 내가 좋아하던 남자애가 하나 달라고 했는데 "네가 뭐가 예쁘다고 내가 줘야 해!"하고 틱틱댔거든? 근데 걔가 눈웃음 지으면서 ○○아 예쁜 짓 할 테니까 하나만 주면 안 돼?라고 하는데 걔가 그때 창가 자리여서 햇빛도 은은하게 비쳐서 풋풋하니 청춘 드라마 남주 같아서 잠깐 멈칫했다 당시에는 멈칫한 거에 티 날까 봐 정신없어서 생각 못 했는데 집 가는 길에 생각할수록 설렜어
이름없음2020/09/08 23:58:33ID : xvbdDzffcL8
다른 사람한테는 그다지 설레진 않을 수 있는데 좋아했던 그 남자애 생각하면 그날이 유독 생각나는 거 같아!
이름없음2020/09/09 00:57:57ID : O3zUZija8kl
전에도 한 번 적었던 것 같은데
짝남이랑 짝궁 됐을 때
수업 중에 책상 밑으로 같이 초콜릿 까먹다가
손이 닿았는데 내가 얼어서 그대로 멈춰있으니까
고개 들고 눈 마주치면서 씩 웃어줬어 !
이름없음2020/09/09 01:24:52ID : 3WnSMqmLfcK
별거 아닌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한테 전번 물어봤다가 실수로 지워버려서 엄청 쫄면서 다시 줄수있냐고 물어봤거든?? 근데 전번 주면서 다시 안 줄거니까 저장해ㅎㅎ 라고해서 그때 벽치고 난리치다가 손까졌어.... 내가 진짜 좋아했다... 혹시 보고있나~?
이름없음2020/09/09 02:06:22ID : 7wIK3O9teMm
날라리 남자애가 나한테 시비 털고 욕하고 그랬는데 전교 부회장인 남자애가 와서 시비 터는 거 그만 하라고 중지해줬어... 참고로 그 전교 부회장애 ㅂㅌ 진 닮았었어... 얼굴마저 완벽했다.. 지금 잘 살고 있겠지....??
이름없음2020/09/09 02:18:30ID : 6585U5bDumm
평상시 장난만 치고 놀기 좋아하는 것 같아서 그냥 잘생겼네 하고 눈에 들어오진 않았는데, 독서 발표시간때 사회문제와 연결시켜 자신의 생각을 진지하고 뚜렷하게 발표하는 모습이랑, 팀플할 때 의견 수렴 잘 하고 눈 마주치면서 이야기 들어주는데 진짜 여기서 치였다... 예의바르고 사교적인 모습에 허당미까지ㅠㅠ 쉬는 시간에 스탠딩책상에서 공부하는데 옆에와서 폰 보는 척 하다가 괜히 딱 붙어서 팔이 닿을랑말랑한 상태로 내 영어 지문 읽어보는데 ㄹㅇ 설랬어.. 시험 잘 보라면서 웃어주는데 너무 좋더라
그리고 체육 때 괜히 의식하는 티 팍팍 내는게 보이고ㅋㅋㅋ 그 뒤로도 계속 쳐다보는데 부끄러워서 시선 피하고 뭐 할 때마다 옆에 오는데 귀엽더라 내가 더 좋아하게 되어버린듯해 ㅠㅠ
이름없음2020/09/09 02:22:16ID : nA3SJRyIINu
짝녀가 아무도없는 불끈 교실에
앉아있는데
인기척도 없이 뒤에 다가오더니
뒤에서 머리 쓰다듬고
꼬오오옥 몸 전체 다 닿게 쎄게 끌어안았을때
이름없음2020/09/09 02:22:33ID : nA3SJRyIINu
참고로 변태아니야 아무것도 안했어
이름없음2020/09/09 08:40:30ID : dCi3xzQpU0q
생일 날 아침에 씻고 나왔는데 톡으로 공차 깊티 만원권 줬어
사실 생일 2주전쯤에 만났는데 그때 내가 내 생일 언제라고 축하해 해주면 안되냐했을 때 알겠다해서 죽하해만 해줄줄알았고 딱히 기대도 안했는데 보내줘서 진짜 좋았어 공차도 6개월?7개원 전쯤 얘기한건데 기억해준것도 고마웠고 좋아하는 사람이 쌤이라 더 좋았어 심지어 내 생일 졸업하고 3주,4주 뒤였는데... 상메에 오늘 생일이야!!! 해놨는데 그거보고 그래 생일해라 이런것도 좋았고 귀여웠어
이름없음2020/09/13 01:36:18ID : SHu5U3U6nPd
졸업사진 찍던 날, 바르지도 않던 왁스 가져와가지곤 어설프게 하길래 내가 왁스 발라주는데 어쩔줄 몰라 하던 모습이 너무 귀여웠지
걔는 책상에 앉고 나는 서서 발라주는데 그냥 그 순간이 되게 로맨스영화 한장면 같고 설렜어
이름없음2020/09/13 04:27:05ID : HBe2Gk7aq3O
다같이 마피아게임하는데 나랑 그 아이랑 마주보는 자리였어. 그런데 좋아하면 자꾸 눈이 가잖아? 의심한건 아니였거든 내가 마피아라서ㅎㅎㅎ 내가 순간 멍하니 그 애만 바라봤더니 그 애가 환하게 웃으면서 왜 나만 봐~ 이랬는데 몇년이 지나도 계속 생각나.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뻤어..
이름없음2020/09/13 04:50:05ID : JU3TXxQnvg7
내 이름 부르면서 위험하니까 다른 곳 가라고 할 때
짝꿍만 간식 고르게 해줄 때
컨디션 최악인데 나 보기 부끄러워 눈도 못 마주칠 때
이름없음2020/09/13 08:36:05ID : dxveE5TV9g4
생리하던 날 정말 아파서 몸도 못가누는데 학교 가야해서 친구한테 데리러 와달라고 연락하려다가 실수로 짝남한테 연락해버렸었는데 초콜렛이랑 진통제 들고 우리집까지 나 데리러 와줬을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