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몸이 혐오스럽진 않아
다른 경우들 보면 거의 대부분
혐오스럽고 떼어버리고 싶고 그렇다더라고..?
근데 나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조금 싫다? 남자의 몸을 가지고 싶다?
없었으면 좋을 거 같다? 정도
나는 내가 단지 대부분 남자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을 동경하는지
아니면 남자가 되고 싶은건지 너무 헷갈려
또 운동을 좋아하다보니 몸을 조금 키우고 싶은데
신체적이나 호르몬 때문에? 남자는 근육을 키우기가 훨씬 쉽대
나는 그것도 너무 부러워
내가 ftm일까 단지 무언가를 동경하는걸까
이름없음2020/09/10 08:20:23ID : jy7AqqpfhwE
정신적으로는 어떤데?
이름없음2020/09/10 10:51:04ID : f9jy0k7fbwk
많은 ftm들이 스레주처럼 남자를 동경하는걸 남자인 것으로 착각해서 ftm이 된다고 하는 글을 봤던거 같아 그래서 ftm이 됐지만 막상 되니까 자기가 생각했던 결과가 아니라 실망하고.... 내가 함부로 단정지을수는 없는 일이지만 글만 보기에는 그냥 스레주는 남자들만의 특권을 동경하는게 아닐까 싶어 사람들이 돈 많은 사람들 부러워하잖아 돈 많으면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할 수 있고 그 정도 느낌 아닐까?
이름없음2020/09/11 22:48:24ID : 5O7anwtAnU3
정신적으로가 뭘 말하는지 잘 모르겠어 그냥 저런 것들 아닐까..? 가끔 여자만 할 수 있다거나 갈 수 있는 곳 예를 들어 화장실에 갈 때 가끔 이질감이 들긴 해..
~~하니까 좋겠다 라기보다는 ~~했으면 지금의 상황보다 더 좋을 거 같다 여자보단 남자로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이야
이름없음2020/09/14 04:33:59ID : i4JU7z867s7
헤에
안녕 난 ftm인데
그냥 내 몸이 남자다! 이 느낌이 들어.
난 남자다. 남자여야 하는데..
여자인 껍데기가 나한테 씌워져 있는거야
내 이야기를 해볼게
마법할때마다 울고,
가슴이 나와보이면 너무 짜증나고 화나서 자해도 하고,
누군가 나한테 넌 여자니까. 라던지
내가 여자라는걸 확인시켜주는 말을 하면 숨이 턱. 막힌다던지
언니라는 말이 정말 싫고,
누나나 누님이라는 호칭으로 연상 선배들을 부르고 싶다던지.
남자인 연상 형들한테 오빠라고 부르는게 너무 싫어서
맨날 피해다닌다던지
이름없음2020/09/14 04:37:34ID : i4JU7z867s7
어머니가 딸이라고 할때마다 뭔가 거슬린다던지
동생이 누나라고 부를때마다 거슬린다던지
남자애들이랑 키차이가 날때 씁쓸해진다던지
어깨가 변하지 않고
남자애들보다 운동 열심히해도
훨씬 더디게 근육이 붙는다던지 그런게 너무 싫었어.
난 이래야 하는데.
내가 원래 남자여야 하는건데.. 왜..
이런생각이 항상 나
일상이 고통이야. 씻는것도 옷 벗는것도.
거울보면서 가슴 들어가라고 누르는게 일상이야
누른다고 해서 들어가는건 아니겠지만 ㅋㅋ
엉뚱하게도 이쁜애들 많은데
보이쉬한 나한테 호감있다고 말하던 남자애 때문에
아. 내가 여자라서.. 여자의 몸이라서
호감이 생긴거구나 저 애가.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하면서 멀어질때도 난 너무 슬펐어
내 이야기였어
이름없음2020/09/14 04:42:13ID : i4JU7z867s7
내가 보기엔 ftm이 아닌것같아
그냥 남자를 동경하는거 같아
잘 모르겠지만 내가보기엔 그래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