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디에 말하기도 쪽팔리고 혼자 앓기엔 너무 아프다 알아주는 사람도 없는데 내 말 좀 들어줘
이름없음2020/09/10 23:06:50ID : s5U2Nzfgo41
뭔데
이름없음2020/09/10 23:11:58ID : 5WkmljwMqkp
나는 초등학교 때 엄마가 재혼하셨거든 그래도 어릴 때 재혼하셔서 몇년 살다보니까 아빠라고 부르는 것도 안 어색하고 정말 우리아빠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나만 그런거였나봐 초등학교 5학년때 같은 방에서 동생들이랑 자는 데 내 몸을 만지더라고 성희롱같은 말도 막 하고 그 뒤로 중학교부터 고등학교때는 몰래 화장실에 핸드폰 설치해놓고 샤워할때마다 영상을 찍었더라 알고나서 엄마한테 말도 못하고 학교에서 우울증 상담받고 있던 상담사 선생님이 아시고 나 몰래 경찰에 신고해서 재판갈 뻔 한거 나랑 엄마랑 탄원서? 넣고 교육 몇시간으로 끝냈는데 그땐 동생이랑 엄마때문에 가정을 지켜야해서 그게 내 최선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억울하고 힘들다 왜 그때 그새끼를 못쳐넣었는지 너무 억울하고 그새끼 잘 사는 꼴 보는 것도 너무 싫다 어디 얘기할 데가 없어서 걍... 너무힘들다
이름없음2020/09/10 23:13:52ID : 5WkmljwMqkp
이런 얘기 불편하면 지울게 미안해
이름없음2020/09/10 23:15:37ID : s5U2Nzfgo41
많이 힘들었겠다. 하나도 안 불편해... 엄마랑 그 사람이링 깉이 살고있어?
이름없음2020/09/10 23:17:49ID : 5WkmljwMqkp
어머니는 암으로 제작년에 돌아가셨어 지금은 나만 나와서 자취해 가끔 동생들 보러 갔는데 지금은 그 사람 볼때마다 부들부들 떨려서 동생들도 못 보러간 지 좀 됐어 진짜 어이없는게 엄마 돌아가신지 한달 만에 술집여자랑 바람나서 나랑 동생들한테 재혼 얘기 하면서 떠보더라 나 자는 사이에 화장실에서 그 술집여자랑 통화하면서 사랑한다고 할 때 온 몸에 돋던 소름이 아직도 생생해
이름없음2020/09/10 23:20:33ID : s5U2Nzfgo41
미친놈이네... 그런 놈들은 끝도 안 좋아. 동생들 데리고 나올 수 있는 방법은 있어?
이름없음2020/09/10 23:22:18ID : 5WkmljwMqkp
동생들이 좀 많아서..지금은 나도 대학생이라 방법이 없다 그냥 너무 모든 게 답이없어서 써봤어 읽어줘서 너무 고맙다
이름없음2020/09/10 23:24:57ID : s5U2Nzfgo41
고생이많다. 다 잘 될거야. 힘내고 밥 잘 챙겨먹어. 아프지말고 항상 너를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거 잊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