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목소리를 빌리지 않고 말하는 법에 대하여

이것은 가로로 깊게 손목을 그을 줄 몰라서, 얕고 보잘 것 없이 내는 자해흔 같은 기록

주기적으로 폭풍같은 발작이 온다 이젠 좀 괜찮아져서 방금 스레 세운 것도 약간 후회하는 중 자해흔 같다는 말을 썼지만 아주 히스테리컬한 기침에 가까울지도 모르겠다 멘탈 터졌을 때 여기다 뭘 지껄일지 몰라서 내가 나를 무서워하는 중이다. 하지만 원래 서러움이 이성적으로 다듬어져 내뱉을 수 있는 종류의 감정이던가 병 도질 때 할 수 있는 가장 얌전한 일탈로 여길 고른 거면서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나의 발광이 정제된 형태이길 바라 그게 다 모순인거 알지만서도

#how to tolerate myself in traumatic state -> PLAY ( )

오늘 수업 전체적으로 다 재밌었다

트리거 심하게 눌려서 뻘짓 오질나게 하고 왔다. 이런 방법을 쓰는게 건강치 못하다는 건 아는데 어쩔 수가 없음. 역시나 끝나고 나서 또 머리가 백지가 된 기분이 든다. 대신 개운치 않고 아주 기분 나쁘게, 중요한 걸 잊어버린 느낌으로. 그래도 남 안 끌어들이는게 어디야... 남 해쳐가면서 스트레스 푸는 거 나도 하고 싶은데 그건 사실 다시 돌아와서 내 멘탈을 더 깨뜨려 되게 알량하지 나의 죄책감.. 애매하게 악독해서 문제야. 악독한데 또 유약한게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는거야. 왜 이럴 때 너는 내 옆에 없어

재밌었다 공감과 연민. 감정 문제랑 전혀 상관없는 수업시간이라는 걸 잊고 기억들이 마구 휘몰아쳤었다 그 둘의 차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악취나는 위로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내가 타인에게 건넨 다정한 말들도 대부분 상해 있었겠지. 공감과 연민 중 최악은 호기심이지만 본래 호기심과 연민은 맞닿아 있어서 사람들은 자주 그 둘을 넘나든다 날 궁금해하고 관찰하는 사람들은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인간 본성이라고 생각한다. 그 감정만은 당당히 공감한다고 말할 수 있다. 내 안의 열등감도 우월감도 거의 다 타인에 의해서 촉발됐을 테니까. 그냥 다 같이 살 때 어쩔 수 없이 겪는 딜레마겠지 다만 내가 참을 수 없는 건 우울의 냄새를 맡고 달려드는 하이에나같은 인간들이고 대놓고 뭐 한번 해보자는 수작인 애들은 그렇게 더럽게 느껴지진 않는다 역겹지만 투명한 것들을 나는 아주 좋아하고 그런 것들을 구태여 들여다봐서 상처가 상기되는 걸 은근히 즐긴다 그렇다고 그런 병신들을 받아주고 싶은 건 아니지만 제일 토나오는 건 자기 호기심을 진심이라고 착각하는 애들 다가오는 일이나 원치 않는 연민이 폭력인줄 모르는 인간들 사실 어디까지나 상대를 타자로 여기면서, 멋대로 자기 감정 투영해서 지가 느끼는 슬픔이 내가 느끼는 고통이랑 닮았다고 우기는 병신들 근데 안타깝게도 이런 인간들이 너무 많아서 걔네로부터 상처받는 건 그냥 존나 진부하고 평범한 불행이라는거야 누구나 팔뚝에 가진 불주사 흉터같은거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한번쯤은 그런 상처를 줬겠지 내가 모르는 새에

가끔은 그런 공상도 했었어 사람을 한 명 구해서 일주일간 돌아가면서 서로가 서로의 변소가 되어주는거야 일주일동안 둘 중에 한 명은 다른 한 명이 토해내는 비밀이랑 화풀이랑 그 밖의 모든 토사물같은 짓거리들을 다 받아주고 다 들어주지만 그건 어줍짢게 내가 너의 뭐뭐가 될게 이런 헛소리 없이 깔끔하게 해야할 본분만 다하는 거고 서로의 사생활이랑 일상은 터치 안하는 거 뭔가 행동을 취할 때는 어디까지나 그렇게 해달라는 말을 들었을 때만이고 오지랖 없이 선을 지키기 다음 일주일은 당번을 바꿔서 다른 사람이 저번주 당번의 변소가 되어주고 익명으로 머물러서 해도 되고 현실에서 아는 사이가 되어도 돼 하지만 서로의 행동 반경이 겹치면 안돼 그렇게 되면 약속 지키기가 힘들어지니까 말도 안되지만 이걸 하게 된다면 상대는 말귀를 좀 알아먹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상대 역시 내가 감당할 반경 안에 들어 있어야 편하겠지 하지만 사람들은 단지 이해의 주파수가 좀 맞을뿐이어도 그걸 곧잘 사랑으로 착각한다 정말로 맞는 상대끼리 만나면 둘 중 하나는 선을 부수려고 애쓰거나 선이 저절로 무너지거나 할거다 그러므로 현실성 없는 소리지

>>10 쓰다보니까 생각난건데 저런 유형의(?) 관계가 흐물하게 부서진게 사실 ㅇㄷ랑 비슷하지 않나?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스레딕은 전체 이용가고 청소년들이 많이 쓰니까.. 할말하않 해야겠지......? 근데 뭐 청소년이 별건가 요즘은 더 알거 다 알지 않나..ㅋㅋ 내가 ㅇㄷ가 뭔지 안것도 n년전 청소년때인데....그래도.. 가만히 있어야지.. 쉿

아 이제 스탑달고 써야겠다 스탑을 달 수 있었지 참

배달 빨리 안와도 되니까 배송하다가 안 다치셨으면 좋겠다 과로사로 돌아가신 배달하시는 분들 요즘 많다는데 그러면 되도록이면 배달을 시키지 말거나 한꺼번에 모아서 가끔 배달시켜야 하나.. 고민이다 재앙 때문에 전에는 하지 못했던 생각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내가 좇았던 것들이 실제로는 그다지 인생을 갈아가며 원할만한 가치는 없다던가 내 욕망을 채우려고 자폐적으로 사느라 타인의 안위에 대해서 정말 신경을 안 썼구나.. 그런것들. 그리고 내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들에 대해 내가 얼마나 오만했는지 하는 그런 생각들 종식이 된다면 이전과는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까 궁금해서 책을 하나 빌렸다. 또한 궁금하다 나는 어떤 인간이 되어 있을지 그토록 죽기를 갈망했는데 모순적이게도 전국을 뒤덮을 전염병이 오자 비로소 살만한 이유가 조금씩 생기는 짓궃은 삶은 누구의 관장일까

화자와 나 사이의 거리를 벌리는 연습

의지력이 거의 토끼에 버금감 3초컷 의지력

>>1 이라고 하기엔 제목부터 오류인데.. 그래도 박지리의 맨홀은 최근에 읽은 것중에 가장 좋았다 지금도 보라색 소파에 앉아서 썩은 하천을 바라보는 마음이야 나한텐 여기가 오염된 아지트다. 맨홀 주인공을 실제로 만나면 주인공이 아무리 나를 때리고 떠나고 욕해도 망설임없이 다시 옆으로 돌아가 안아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y를 떠올려버리고 그럴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현실에서 주인공같은 아이를 다시 만난다면 나는 또 다치고 싶지 않아서 숨죽이고 지나갈 거다 사이렌 소리가 들려도 조용히 발 밑의 평행선만 따라서 걸을거고 너를 좋아해서 목숨이 휘청인다고 우겨도 거기에 절대 속아서는 안된다 그런걸 믿기엔 너무 나이를 먹어버렸다

이북으로 빌린 책들이 종이책이었다면 존나 단숨에 읽을 수 있다고옥 재밌는데 눈이 시려서 자꾸 중단하게 됨

그러니까 나는 정말이지 잠이 자고 싶은데

내게 먼저 전화오는건 돌아온 탕자같은 인간들뿐이라서

우리는 그럼 같은 지옥에서 빠져나왔네요. 범상한 인사치레도 주제넘은 짓일 수 있다는 걸 깨닫고 나서는 더욱 말을 아낀다. 아니 그러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럴수록 노오력하는 티가 더 나는 것 같아서 짜증난다 사회성이 뒤졌다 영양가없는 우스갯소리나 비슷한 무게의 광대짓에 시종일관 생글거리는 건 잘하지만 그 이상은 못하겠다 얼굴보고 하는 대화는 안 그런데 코로나 시대라 비대면 대화는 내가 쓰는 말이 기록된다 그게 참 고역이다 왜냐면! 내가 던진 말풍선을 내가 보게되고 그 던져진 말이 알이 꽉 찬 게 아니라서, 속이 없어 바삭하게 씹힐 것만 같아서 존나 죄스럽고 창피하다 남에 대한 관심이 없고 정작 애쓰는 건 주로 내 감정의 일임을 감추려면 좀 더 능글맞게 태어났어야 하는데 진심은 어떻게 담는거야 적당히만 옆에 두는 사람들과 대화는 어떻게 이어가야해 아주 오래전에는 꽤 자연스레 이런 일들을 했던 것 같은데 것도 기쁘게 하긴 그땐 좀 사람을 좋아했었지

푹 빠질만한 취미가 뭐가 있을까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거

나 너무 힘들어 누구 나 좀 안락하게 죽여줄 사람 없어?

살아야한다는게 너무 막막해

내일 아침 일어나면 나 죽어있으라고 같이 간절히 빌어줘

죽고싶어 올해가 마지막이야 나 더는 못하겠어

올해도 안되면 죽으라는 뜻으로 알게 그냥 내 인생이 겨우 거기까지고 더 볼 가치도 없는 찌꺼기라서 죽어도 되는걸로

제발 내일 아침이 되면 제가 죽어있게 해주세요

더 못해요 더 살아서 하고 싶은 거 없어요 제발 죽여주세요 저는 병신이에요

아가리로만 떠들지 말고 죽자 응 이번엔 진짜로

다른건 다 실패해도 죽는건 두번만에 성공할거야 이번엔 마지막 기회니까 꼭 죽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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