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질문이라도 대답 시키면 심장이 미친듯이 뛰는 내가 싫네 으악 진짜
발표 시키는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물론 많지만은 나처럼 순간적으로 세상이 정지된 것처럼 긴장하고 심장이 엄청 쿵쾅쿵쾅거리고 머리가 새하얘지는 사람이 있을까싶다.
며칠걸려서 준비한 막 ppt발표나 공연은 오히러 적당한 긴장감이 맴도는데 수업 시간에 돌발적으로 시키는 발표는 심장이 미침. 대답이 아니더라도 돌발적으로 교과서 지문 읽기 시킨다던가 다 포함해서... ㅠㅠ
옛날부터 이 증상이 어느정도 있었음. 옛날에 이런식으로 발표 시키는 게 너무 싫으니까 수업에 열심히 집중하더라도 발표를 자주 시키는 쌤 수업이라면 일부러 고개 푹 숙이고 눈 안맞주치면서 교과서만 봤음. 그래도 굳이 시키는 쌤이 있었고 항상 썩 좋은 경험은 아니여서 이지경까지 온듯...
하 나는 왜케 심하게 긴장되면 아무것도 못하는지 한심함
이름없음2020/09/11 19:56:11ID : O005RyIMi2k
방금도 그럼. 일부러 토의토론 없는 거 하려고 계획서고 강의후기든 뭐든 체크하고 신청했었는데 막상 보니까 이번학기부터 전체 마이크 키고 수업하겠다고 하더라? 어렴도 없지 교수님의 돌발질문 공격!
불태웠음 진짜 ㅠㅠ 심장 겁나 쿵쾅된듯.
이름없음2020/09/11 20:02:02ID : O005RyIMi2k
그리고 자연스럽게 바로 드랍한 내 자신이 한심함ㅋㅋ. 수업이 마음에 들은 주제에 이거하나때문에 취소한대다가 최대학점 최운거까지 빵구 먹이고ㅎ하ㅏ하ㅏ 더욱이 빵구된 학점땸에 돈들여서까지 계절학기 들을려고 하네.
이름없음2020/09/11 21:21:59ID : E8kk4E07gi4
공황장애 비슷한 거 아냐? 병원 가서 진단 한번 받아봐. 이유 없이 그러는 사람은 없으니까...레주가 한심한게 아냐! 원인 찾고 증상 나아졌으면 좋겠다
이름없음2020/09/11 21:47:29ID : O005RyIMi2k
고마워...
공황장애까지는 아닌 거 같아서 별로 생각 안해봤는데... 역시 내가 보통 사람이 느끼는 긴장보다 좀 심하다는 느낌은 좀 들어ㅜㅜ
평균보다 조금 더 심한 수준인데 병원 한 번 가봐야할까..?
이름없음2020/09/11 23:17:13ID : E8kk4E07gi4
정확한 판단을 원한다면 병원을 가야겠지...?
병원은 꼭 아픈 사람만 가는 곳이기보단 내 몸이 왜 이러는지 알고 싶을 때 가기도 하는 곳이니까ㅎㅎ
암튼 긴장하는 버릇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한번쯤 상담 받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사회생활 하다보면 발표나 질문을 평생 회피할 수도 없을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