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내가 아주아주 어렸을때일인데, 엄마랑 아빠랑 사이가 그렇게 좋지는 않았어 그래서 나는 할머니댁에서 할머니가 날 길러주셨고, 집에는 엄마 아빠랑만 살고 있었는데 아빠는 회사 갔다와서 집 오자마자 씻고 자고 엄마도 자기 할 일만 하고 따로 잤다고 해

그런데 어느날 엄마가 갑자기 미쳐버렸다고해

엄마가 했던 행동은 갑자기 병으로 아빠를 미친듯이 때린다던지 (깨지는 물건은 아니어서 크게 다치진 않앗다고 함)

조화에 물을 미친듯이주는거임 진짜 분무기 물이 바닥으로 흥건해질대까지 일반 꽃도 아니고 조화에

그리고 아빠가 젤 무섭고도 짜증낫던건 밤에 잠꼬대엿다고함

ㅂㄱㅇㅇ!!

그 잠꼬대는 뭐 먹는 소리엿는데 마치 생쌀을 씹는듯한 소리엿다구함 까득까득하고 걍 생쌀이 딱 생각낫댓음

막 나중가서는 잠꼬대를 계속 깍깍깍깍깍깍깍깍깍깍깍깍깍깍깍깍깍깍깍깍깍 햇다는거임 엄마랑따로자서 소리만 계속 깍깍깍 거리고 잠도못잣다함

>>9 와...

>>10 뭐야...!! 무섭자나..

그래서 아빠도 나중가서는 무섭다기보단 잠도못자게하고 짜증나서 자기도 똑같이 너도 잠 못자봐라 하는 심보로 엄마가 하는 잠꼬대 똑같이 종이씹으면서 깍깍깍깍 따라햇는데

엄마가 아빠 잠자리까지 와서 그거 보고잇엇다함 깜깜한 그 밤에 문앞에 서서

아빠가 그거 보고 개 놀라서 깍깍소리 멈추니까 그대로 엄마가 달려와서 아빠 미친듯이 때렷댓음

아빠는잠도못자고 이대로미친여자랑 못살겟다 싶어서 엄마의 엄마? 그니까 나의 외할머니(엿엇던..) 분께 전화해서 데려가라고 막 그랫다구함 아빠도 나잇는곳으로와서 걍 조금멀어도 거기서 출근햇고

이혼절차 이런건 모르겟어 난 그렇게 자세히 물어보진않앗고 아빠랑 나랑 같이 둘이 살고잇어

음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엄마가 아주어릴대 무당집에서 건들면안된다는걸 건드렷다해 상자같은거 거기안에 책이잇엇다는데 그림이 그려진 책이엇댓음 검은 노트인데 안에 수묵화로 여자가그려져잇댓음 그 다음장부터는 걍 접시 그다음장은 신발 그다음장은 전화기

이런식으로ㅇㅇ 글고 장을 만이 넘기면 미쳐버린사람의 얼굴이 그러져잇엇고 마지막장엔 쌀이 그려져잇엇다고함

ㅂㄱㅇㅇ

ㅂㄱㅇㅇ

ㅂㄱㅇㅇ!

미친 뭐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무서워

ㅂㄱ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