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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09/14 10:42:53 ID : q46rvzSHA3T
한동안 원인 모를 고열에 시달리고 아무것도 안 먹어도 토하고 그래도 평균보다 건강하고 백혈구 수도 적당하고 건강하다고 했어 몸에 염증이 생긴 줄 알고 온갖 CT는 유명하단 병원 가선 다 찍어보고 링겔도 하염없이 맞아봤지만 다 의사들이 하는 소리는 같았고 달라지는 것도 없었어 어쩌다 큰엄마가 내려오라고 해서 아빠도 벌초 하러 갈려고 시골로 내려갔고 나도 안 본지 오래되서 볼 겸 우리가족끼리 내려가게 되었어 설마 내가 이런 글을 쓰게 될 정본인이 될 줄 몰랐던 것 같아 이 일은 작년 이맘쯤이야 2학기 개학 전 방학부터 추석 연후 + 2주 정도 까지
이름없음 2020/09/14 10:45:30 ID : q46rvzSHA3T
나는 부사관 하고 싶어서 체력도 단련하고 있어 몸도 체질상 일반 사람들보다 열도 많고 운동하니까 땀을 많이 흘리는 것도 있겠지만 늦가을 까지 나시나 반팔에 브라탑 같은거 입고 가릴 얇은 바람막이 입고 반바지 입고 뛰고그래 그래도 계절상 땀흘리고 그렇게 입으면 감기 걸릴 법도 한데 난 그 흔하단 감기 조차도 초등학생 때 이후로 운동시작하고 한 번도 안 걸렸어
이름없음 2020/09/14 10:48:57 ID : q46rvzSHA3T
그런데 갑자기 일어나는 일이야 전문적으로 체육 쪽으로 가려면 체육 입시학원처럼 전문적으로 키워주는 학원에 다니고 있어 체대는 안가지만 군대 체력단련 그런거 때문에 그런 운동하는 학원에 다니고 있어 그날에도 다름없이 나는 스트레칭 하고 근육 풀어주고 친구들도 몇명 다녀서 안 오길래 나 먼저 몸 풀고 근력운동이랑 제멀 하고 있었어 근데 모든 근육이 내 근육이 아닌 것 같은 느낌? 이라고 해야하나 내가 갔던 병원만 그랬던 건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손에 물혹인가 생겨서 정형외과 가서 손에 주사 맞은적이 있었거든 손에 주사맞고 일정시간 지나서 좀 감각이 없는 느낌이 들수도 있다고 의사가 그랬었는데 그 전신이 바로 그 느낌이였었어 갑자기 막 어지러우면서 빛이 막 퍼지고
이름없음 2020/09/14 11:04:41 ID : q46rvzSHA3T
뭐라해야하지 강한 빛 많이 보면 눈에 뭐 떠다니는 거 다들 알 거라고 생각해 갑자기 막 그러면서 속도 멀미 하는것처럼 안좋고 식은땀도 엄청 흐르는거야 나는 처음에 내가 부모님 유전으로 빈혈 증세가 있어서 생리 기간이랑 겹치는데 피를 많이 하혈하니까 운동 해서 몸이 안 좋은 정도로 생각하고 적당히만 하고 무리하지 말아야지 이생각 정도였었어 친구들도 다 운동하러 모여서 그날은 2학기 시작되서 학교에서 체력단련 하잖아 팝스라고 달리기랑 윗몸 말아 올리기 유연성 등등 그런거 우리 학원에서는 우수상 받게 하려고 그런거 있음 엄청 연습시켜서 웬만큼 다 받아 나랑 친한 남자애가 있는데 걔를 앞으로 A라고 칭할게
이름없음 2020/09/14 11:11:03 ID : q46rvzSHA3T
걔가 나 연습하고 있는데 몸이 안 좋아서 그냥 살살 하려고 윗몸 일으키기 하고 있었는데 얘가 와서 야 너 그거밖에 못하냐고 그러면서 자기가 핸디캡 준다고 지는 사람이 떡볶이 사자고 그러는거야 그래서 난 속도 안 좋고 먹을 컨디션 아니라고 했더니 쫄? 이래서 당연히 나도 오기가 나니까 자존심 상해서 아플 땐 아프더라도 A를 이기고야 말겠다고 이생각으로 했던 것 같아 당연히 아무리 핸디캡 줬다쳐도 내가 운동도 걔보다 늦게 시작하고 반찬도 편식하면 안 좋지만 운동도 개인적으로 안 좋아하는 운동이라서 자주 안했고 실력이 걔보다 못한거도 맞으니까 졌지 근데 하고 나니까 진짜 앞도 이젠 안보이는거같은거야 너무 어지러워서 그냥 돈 주고 나 몸 안좋다고 먼저 가겠다고 알아서 먹으라고 하고 나가면서 엘베 누르고 기다렸었어 근데 엘베가 너무 안오는데 서있을 기력도 이젠 없어서 계단에 앉아서 기다려야겠다 생각해서 잠깐 올동안 앉아있었는데 그 동안 기절했던거 같아
이름없음 2020/09/14 11:12:40 ID : q46rvzSHA3T
일어나보니까 부모님이 내가 2일 반넘게 기절해있었다고 몸 검사도 해봤는데 정상이니까 내가 늦게까지 폰도 자주하고 학교 날새고도 잘 가니까 병원에서도 생리중에 무리해서 과로 정도로 생각했던거 같아 그래도 그때는 처음처럼 열도 안심하고 괜찮은 거 같아서 다음날에 병원에 가니까 이정도면 괜찮겠지 싶어 일단 집으로 갔었어
이름없음 2020/09/14 11:13:28 ID : nRyHu7f88mN
어쩌다가 저주걸린걸 알게 되었어?
이름없음 2020/09/14 11:16:34 ID : q46rvzSHA3T
큰엄마 옆집 사는 할머니 때문에 알게되었어
이름없음 2020/09/14 11:22:03 ID : q46rvzSHA3T
그냥 이이후로는 그냥 평범하게 운동하고 학교 가고 이 반복이였던 것 같아 그리고 시골 올라가던 날 아빠도 벌초삼아 가고 나도 안 본지 오래되서 인사 할 겸 갔지 주 목적은 이 나이 또래면 그러겠지만 나만 용돈 때문에 시골 갔던건가 .. 내가 포근한 걸 좋아하기도 해서 이불 내가 좋아하는것도 덮고 그래서 땀이 나도 더운데 그래서 그냥 그랬던건줄 알았고 속이 다시 울렁거리길래 먼길 까지 왔으니까 원래 멀미하는데 약도 안 먹어서 그런줄 알고 그냥 자려고 했지 근데 심장도 너무 두근 거리고 갑자기 침 삼키는데 피맛이 나는거야 그래서 일어나니까 코피처럼 피가 나오고 놀라서 우리가족은 대학병원으로 갔지 그리고 또 링겔 맞고 그러니까 괜찮아진거야 그때처럼 심하긴 했지만 시골에 내가 좋아했던 남자애도 보고 그러니까 설레서 잠도 안오고 그래서 코피는 단순피로 누적 이라고 생각했지 누가 그런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겠어 우리집이 신적인 그런거랑 전혀 관련도 없고 그래서 할머니 말씀 듣기 전까지는 아무도 상상조차 못했던 내용이였어
이름없음 2020/09/14 11:57:43 ID : q46rvzSHA3T
큰엄마집에 어찌어찌 도착해서 보니 반가운 마음이 컸었고 나 오랜만에 온다고 맛있는것들도 잔뜩 해주셔서 나는 정신없이 엄청 먹었던 것같아 진짜 거기있던 전들 반은 내가 다 먹었어
이름없음 2020/09/14 14:11:34 ID : q46rvzSHA3T
그러다가 너무 과식해서 더부룩 하고 강원도 동해 쪽 바닷가 진짜 이쁜거 알지 깨끗한 바다 안 본지도 오래된 거 같아서 산책도 할겸 몰래 나왔어 우리 부모님은 늦게 다니는것도 싫어해서 학교 갔다와서 운동학원 가는거도 늦었다고 다른 일찍 하는 학원으로 시간 조정 시킬정도라서 .. 길은 비포장 길이라서 막 돌멩이 ? 그런것도 되게 많고 모래도 있고 좀 지저분 했어 그래서 난 모르시는 분이니까 그냥 갈길 가고 있었는데 그 할머니가 길 쓸고 있다가 문득 나보고 아가씨 몇살이냐면서 먼저 말을 거시는거야 그래서 작년 이야기니까 17살이라고 말씀 드렸더니 몇시 몇분에 태어났는지도 물으시고 이것저것 물어보시는 거야 그래서 왜그러지 한편으로 생각이 들기도 했었지만 그래도 나보다 어른이고 좀 한눈에 봐도 기 쎄게 생기신 할머니라서 무서워서 잘 대답해드린거 같아 이런저런 얘기 대답하고 나서 어디가냐고 그래서 내가 강원도에 가면 커피거리라는 곳이 있거든 다른 사람들도 좀 두서가 벗어났긴 하지만 거기 커피숍들 다 맛집이니까 강원도 가면 다들 가보길 바래 ! 아무튼 거기 간다니까 놀라면서 가지 말라고 하는거야 솔직히 처음보는 어른이긴 해도 내가 가고싶은데 까지 막으니까 나로썬 어이가 없었지 그래도 그냥 친구가 그마침 전화가 오기도 했고 그래서 그냥 조심할게요 이러고 나는 가던 길을 마저 갔어
이름없음 2020/09/14 14:19:41 ID : q46rvzSHA3T
그래서 할머니가 나보고 한숨 쉬더니 너 거기 가면 죽는다고 저주 한 사람이 있다고 말도 안 돼는 엉뚱한 말을 하시는거야 내가 괴담같은걸 즐겨보긴 했었어도 이런 사실을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지 진짜 안 믿는 것들 중에 하나야 그래서 내가 물었지 내가 뭐 잘못한것도 없는데 왜 죽어야 하냐고 내가 잘못한 게 있음 몰라도 억울하단 뉘양스로 말하니 세상의 이치는 그런게 아니라고 아직 너가 애니까 몰라서 그런거지 사람들의 운명은 다 정해져 있는거라면서 그러길래 처음보는 할머니가 날 처음보는데 이렇게 까지 하는 걸 보면 분명 문득 이유는 있겠단 생각이 들어서 그냥 바닷가는 안 갔어 내가 알아들은거 같으니 할머니는 집으로 들어가셨고 대신 그래도 집에 있긴 놀사람도 없고 답답해서 어렸을 때 친척오빠들이랑 놀던 동네 공터 같은곳이 있었는데 거기라도 가서 있어야 겠다했어 동네 주인 없는 강아지들도 없고 동물들도 되게 많았거든 노인정 앞이라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막 먹이주니까 거기에 많이 몰렸었던거 같아 노인정에 계시던 분들도 추석이라 자녀들이 올라와서 그런지 없고 강아지 고양이들도 안줘서 그런지 가니까 생물은 나 하나뿐이였어 그냥 나는 가서 전화를 했지 전화했던 애는 위에서 말했던 A라는 남자애야 그냥 이런저런 군인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서로 워낙 친했기에 디스도 하고 막 시비도 걸고 한참을 얘기했던 거 같아 그러다가 문득 이상한 얘기 들었다고 하면서 지금 스레에 적는 내용들을 할머니 부터 공터 얘기까지 사람도 없고 나 혼자 였다고 말을 했어 그랬더니 그 남자애가 나보고 옆에 가족 있던거 아니냐고 되게 시끌벅쩍 하다고 그런식으로 얘기하길래 나 혼잔데 뭔 개소리냐고 할머니랑 그럼 꺠름칙한 일도 있었기에 겁주려는줄 알았어 그래서 영통 걸어보니까 진짜 아닌 표정인거야 그래서 나도 소름 끼쳐서 다시 큰아빠 집으로 진짜 체육고 입시 때보다 더 빨리 뛰었던거 같아
이름없음 2020/09/14 14:23:22 ID : q46rvzSHA3T
보는 사람들 없는거 같은데 한명 이라도 보는 사람 있음 쓰고 없으면 펑할게 !
이름없음 2020/09/14 14:24:05 ID : mpVfcHveK2J
반응연재할거면 지금 쓰지 말고 나중에 써.
이름없음 2020/09/14 15:09:43 ID : oE4HzO5TXy4
보고있어
이름없음 2020/09/14 15:12:22 ID : mHCnSJWrupW
222
이름없음 2020/09/14 16:32:53 ID : 0k1jBtbfRBg
보고있어
이름없음 2020/09/14 17:49:37 ID : mq1vcq6i3Cn
ㅋㅋㅋㅋㅋㅋ이거 그 괴담판 기출문제 아니냐 ㅋㅋㅋㅋㅋㅋㅋ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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