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이나 지난 이야기네 유서에 내 이름이 써있던 것도 친구 가족이랑 나랑 우리 가족밖에 몰라 중학교 들어오고 일진같은게 생겼지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런 애들을 동경?했다고 해야하나 그 애들이 부러웠어 미안 중1 때는 그저 생각만 했지 그런 애들이랑 나는 친해질 수 없다고 생각했어 그렇게 중2가 됐어 그 일진 애들 중에 몇 명이랑 같은 반이 됐는데 내 친구랑도 같은 반이 됐어 운이 좋게도? 아니 안좋았지 너무 후회돼... 그 애들과 나는 친해졌고 친구는 나빠졌어 그때 내가 친해진게 친구를 죽게 만든거야 그 애들은 친구를 싫어했어 중2 초반에는 그냥 애들 싸움이었어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학폭위가 열렸어 나는 항상 반성문으로만 끝났지 그래도 가운데에서 중재하려고 한 게 보였다는 이유였어 사실 그 끝은 친구가 고통받는 거였음에도 그저 내가 중재를 하긴 했다는 이유였지 반성문이 아니라 더 큰 벌이 내게 왔었다면 나도 겁 먹고 그때 그만뒀을거야 어줍잖은 착한 척 같은 거 말이야 학폭을 아무리 가도 계속 보복을 하니까 친구 부모님은 아예 신고를 안하기 시작했어 그 애들의 행동은 더 심각해졌지 그때 쯤 무서워서 같은 반인 다른 애들이랑 다니기 시작했어 그 애들이랑 멀어질 명분이 필요해서 원래 안다니던 학원들을 다니기 시작했지 그 애들이랑은 주말에만 만나거나 인사만 하는 사이가 됐고 난 편해졌어 내가 그 애들이랑 다닌 이후로 나를 피해다니던 친구가 나한테 말을 건 것도 그때 쯤이야 힘들다는 하소연이었어 도와주면 안되냐는 부탁도 있었고 그 당시의 나를 저주해...나도 무섭다고 역으로 말했지 친구는 미안하다고 했고 그냥 그렇게 헤어졌어 내가 무서우면 어쩌려고 친구보다 무서운 것도 아니면서... 다른 애들이랑 다니면서 알게된건 그 애들이 생각보다 더 약았다는 거였어 그저 애들 싸움으로 보였고 친구가 오버하는 것처럼 보였어 나는 다 알면서도 나를 세뇌했다고 해야하나 그냥 그래 친구가 오버하는 거야 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어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하니까 친구가 싫어지더라고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것 같고 한 달 정도 그런 생각 가지고 살다가 꿈에서 애들이 걔를 괴롭히는 꿈을 꿨는데 일어나자마자 울었어 미안하더라고 그날 부터 친구랑만 다녔어 친구들이 갑자기 왜 그러냐고 하고 그 애들이 미쳤냐고 해도 친구랑 다녔어 괴롭힘은 멈춤 것 같았고 내가 막았다는 생각에 행복했어 그러다가 맞았어 학원 끝나고 날이 좋길래 학원 차를 안탔는데 그날 맞아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뼈가 부러지고 살이 찢어져서 수술도 해보고 너무 무서웠어 나 때린 애들 중에 2명 정도가 강전가고 1명이 등교 정지 먹고 다른 애들은 반성문,학교 청소 같은 거 학교가 제정신이 아니었지 그렇게 맞고 학교 간 뒤로 다른 친구들이 친구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니가 맞은거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더라고 이상하게도 나도 친구가 미웠어 왜 병문안 한 번을 안오지? 나는 너 때문에 맞았는데 이런 생각을 했어 나는 다시 친구를 버리고 다른 애들이랑 잘 다녔어 그렇게 3학년이 됐어 친구랑도 그 애들하고도 다 다른 반이 됐어 대다수 애들이 자퇴했기 때문에 중3 학교 생활이 행복했어 중3 이야기는 댓글에 쓸게

친구가 걱정 되지 않았어 다 강전가고 자퇴하고 다 다른 반인데 걔도 똑같으니까 다른 친구 사겨서 잘 지낼거라고 지레짐작하고 살았어 그렇게 살다가 3학년 반 정도 지났을 쯤에 만나자고 연락이 왔어 그 전까지 학교에서는 그냥 인사하고 연락도 안하고 따로 만나지 않았거든 오랜만에 만나니까 어색하더라고 아마 친구는 이미 그때부터 결심한 거 같아 죽음을 말이야...자살을 그때 결정한 거 같아...친구는 고맙다고 하더라 작년에 그래도 너가 도와줘서 고맙다고 나도 무서운데 친했던 애들이 그랬으니까 그러는게 당연하다고 난 그때 2학년 때 얘기를 싫어했어 내 흑역사라고 생각했고 자기도 잘 살고 있으면서 왜 이제서야 꺼내는지 그냥 계속 들었어 결국 마지막에는 서로 잘지내라고 거의 손절을 했지 난 더 이상 연락하고 싶즈않았고 친구도 알아 들은 거 같았어

그 뒤로 정말 연락 없이 살았어 친구 생일은 나랑 3일 차이야 나보다 친구가 더 느려 내가 친구 생일날 어디 가게 됐는데 그래도 초등학생 때부터 친구고 매년 주던거 준비하던거 중2때도 줬는데 그래도 주고 싶어서 편지를 썼어 그때 후회하고 있었거든 사과의 편지였지 그 애 집 앞에 몰래 두고 난 여행을 갔지 한 한달 정도 외국에서 사는 여행이었어 한 달 살기? 그거일거야 학국에 도착해서 내가 들은 소식은 친구의 자살 소식이었어 내가 외국으로 떠난지 2주 만에 투신 자살 했다고 그러더라고 방학한 다음에 1주일 정도 학교 나가고 종업식하는 학교였는데 방학을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고 학교에 가게 됐어 학교에서는 그 애 얘기만 하더라고 학교에 다니는 주간에 그 애 부모님이 나한테 연락했어 나한테 쓴 편지가 있다면서 안읽었다고 가져가 달라고 해서 그걸 또 받아왔지 거절할 수 없었어

편지 내용은 너가 많이 미웠다 너도 내가 미웠겠지 우리가 서로를 미워하면 안됐는데 그 애들을 미워해야했는데 우리는 너무 무서워서 서로를 탓 했다고 미안하다고 그래도 고맙다고 무서웠을텐데 나를 편들어줬어서 다 내 잘못이라고 하는데 너는 그래도 나를 미워한 시간이 더 길어도 나를 좋아해준 시간이 있는 사람이라 좋다고 선물은 잘 받았다고 고맙고 미안하다고 끝까지 좋은 말만 있더라 나를 이해한다는 내용

내 몫까지 살아달라는 말을 끝으로 긴 편지는 끝났어 일주일은 ㅈ나간 시간들을 후회했어 아주 어렸을 때부터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는 게 제일 어리석은 짓이란 걸 알고 있었으면서 그 아주 어린 시간보다 더 큰 내가 지나간 시간을 원망하고 있었어 그 시간들의 내 말 하나하나가 행동 하나하나가 그 애를 죽으로 내몰은 거 같아서

그 뒤로 공황장애와 자기 혐오 우울증으로 학교 생활뿐만 아니라 밖에 나가는 것조차 힘들었어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집 안에만 있는 게 벌써 2년이 다 되가는 거 같아...부모님도 이제 힘내면 안되겠냐고 하시고 친구 부모님도 오셔서 이제 잊으라고 하시는데 날 위한 말인거 아는데... 나는 나를 살인자로 생각해 방관 또한 가해자와 다름 없다는 말 내가 가장 잘 알고 있고 제일 모르는 말인거 같아 이런 심리들 때문인지 저번에 꿈에 친구가 나와서 이만하면 됐다고 말해줬는데 친구가 너무 보고 싶어 그때 미안하다고 함부로 말해서 미안하다고 너는 혼자였는데 나는 길이 있다고 혼자 도망가버려서 미안하다고 안그래도 혼자였는데 내가 더 외롭게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제발 전하고 싶은데 이미 늦었지

평생 속죄하면서 살아야하는 걸 알면서도 사실 너무 잊고 싶어 누구는 그냥 잊고 살아가라고 하고 누구는 평생 잊지 말라는데 그 어떤 것도 너무 힘들어 나는 이렇게라도 살고는 싶은데 죽을 용기는 없는데 16살의 걔는 어떤 마음으로 죽은 거야?

너는 도대체 어떤 마음으로 뛰어 내린거야? 나는 아직 너만큼 안힘든가봐 죽음을 결심해도 무서워져 너는 어떠ㄴ 마음이었어? 편지에 까지 날 생각해준 너는 나를 원망도 미워도 했다지만 ㅓ는 모든 걸 포기할 정도로 죽고 싶었어? 그 뒤의 시간이 어찌 될 지도 모르는데? 나는 그게 무서워 나처럼 고통받고 살아갈 사람들이 너희 부모님처럼 슬픔에 빠져살 우리 가족들이 이기적이라고 얘기해도 돼 2년이나 지났지만 그때보다 더 유치해진 내가 보여? 있잖아 요즘 너가 보고 싶어 안좋은 기억만 있다고 생각하는 중학교 생활이 내 기억보다 조금 더 행복했었던거 같아 당하기만 한 것도 아니었는데 얼굴에 침도 뱉어봤는데 그리 좀 더 살아볼걸

>>8 너 잘못이 아니야. 괴롭힌 애들의 잘못이지. 너도 그저 걔들의 피해자일뿐. 너도 나름 최선을 다해 도와준거잖아. 그걸로 됐어. 하지만 내가 너라면 친구의 자살은 잊혀지지는 않을 것 같다..평생 기억할 것 같아. 그리고 친구 몫까지 잘살아야겠지. 친구도 그걸 바랬을거니까. 다른 사람이 너였어도 쉽게 친구를 도와주는 정의로운 행동을 하기엔 어려웠을거야. 아직 어린나이이고 무서울테니까. 그니까 너무 자책하지마

나도 너처럼 친구를 잃었어 그 애는 유서도 아무것도 없이 사라졌지만 말이야 분명 그 애는 너를 원망하거나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쓴 게 아닌 거라고 생각해.

>>9 >>10 오랜만에 들어 왔는데 좋은 말 고마워 코로나 터지고 잘 안나갔는데 오랜만에 나갔더니 날씨가 참 좋더라 좋은 말 정말 고마워...오랜만에 나가서 사람들도 만나고 그때 그 애들 중에 제일 친했던 애한테 연락이 왔어 타 지역에 전학 갔다가 다시 돌아왔는데 친구 소식을 들었고 내 생각이 났대 참 타이밍 하고는 10일 밖에 안지난 일이네 그 친구한테 연락 온 것도 3일 전이야 나중에 시간날 때 한 번 만나보기로 했어 전화로 얘기를 했는데 미안하다고 하더라 참...나도 그 애랑 얘기할 수 있는걸 보니까 좀 털어놓은 것 같아서 또 방에서 울고 잘 살고 싶은 마음도 들고 글 쓰면 되게 심란해졌는데 정말 고마워...우선 병원부터 다니려고 정신병원 상담 받고 싶어 잊는건 못할거 같아 항상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가겠지 죄책감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그걸 모르겠어서 병원에 가려고 그 애가 그렇게 가고 조사 받을 때 빼고는 그 애 얘기를 사실 많이 못 했어 그냥 무섭다고 숨어있던거였는데 털어놓으니까 놔지더러 그게...정말 정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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