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강아지 좋아하는 편은 아니야. 그니까 그냥 멀리서 보는 것만 좋아하지 자기가 막 키우고 이러는 건 싫대 (털빠지고 냄새나고 등등의 이유로)
근데 어찌저찌 4년 째 같이 살고 있고 실제로 얘가 짖어서 도둑 쫓아낸 적도 있어
나는 당연히 엄마가 털 빠지는 거 싫어하니까 매일매일 청소하고, 냄새 안 나게 씻기고 뭐 에센스인가 동물병원에서 팔길래 향 좋아서 그것도 사다 뿌려주고 있고 난 나름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해
공기청정기도 돌리고.
애가 겁이 많아서 소음에 유독 민감하고, 그때문에 가족이 들어와도 짖는 경우가 있는데 그땐 그냥 ㅇㅇ아~ 하고 이름 불러주면 금방 그치거든? 꼬리 흔들고
근데 자기보고 짖는다는 이유만으로 평소엔 발길질만 약하고 때리는척 하더니만 오늘은 짝소리나게 때리는거야.. 얼마전에 미용해서 애 털도 없는데 생살을 갖다가... 애가 꺠꺠꺵!!! 해서 내 책상 밑으로 들어와서 숨고 겁먹어서 잔뜩 움추리고 꼬리 억지로 흔드는게 보이는데 그걸 또 켄넬에 집어넣는다고 목줄끌고 하... 진짜 개짜증나고
무엇보다 화가 나는 건 저래놓고 회개한답시고 웅앵하는 게 진짜 짜증나 교회 다니거든 (이번 교회 사건이랑은 관련없어)
아 진짜 짜증나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짜증나 하소연갈까 하다가 동물 얘기라서 여기 써봐 아ㅠㅠㅠㅠㅠㅠㅠ 짜증나!!!!!!!!!!!!!!!!
이름없음2020/09/16 11:19:14ID : ffe3O2rhzhs
그러니까...
나도 집에서 강아지 키우는데 엄마랑 할머니가 파리채랑
지팡이 같은걸로 툭툭 때려서 저번에 한마디 했는데
들을 생각도 안해
오히려 나한테 화낸다니까? 어이없음
그니깐!! 동물인데 오냐오냐한다고; 막 뭐라해;; 정작 너무 심하게 대하는 본인들 행동은 생각도 안 하고
학대 맞지... 내가 그래서 엄마랑 대판 싸웠거든. 애가 겁먹어서 책상 밑에 있는데 그걸 또 끄집어내고 싶냐고 겁먹어서 못나가잖냐고 내 방에서 나가라고 막 난리쳤어
넘 스트레스 받아 진짜... 내가 자기 눈치보느라 공기청정기도 사놔 (알바해서) 청소도 맨날 쓸고 (청소기 돌리면 털이 막 날라다녀서ㅕ.. 쓸고있어) , 닦고... 두세번은 닦는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