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나는 오늘 너무 서럽다 그래 맞아 생일 그까짓거 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나도 아는데 오늘 12시 되자마자 처음으로 들은 말이 엄마한테 인생 그렇게 살면 안돼 라니... 나도 내가 멍청이 같은 거 아는데 잘 아는데 생일 날 그렇게 말 해야했나? 그러다가 아침되니까 밥 차려주길래 너무 행복했어 그래도 생일이라고 밥 차려주네 싶고 그런데 밥상 앞에서 꼭 앞으로 똑바로 살자고 해야겠어? 생일이니까 진지한 말 하기 싫다면서... 그럼 하지말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심 때도 내가 먹고싶은 거 사준다길래 나 진짜 너무 좋았어 진짜 행복했단 말이야 그런데 그냥 동생 실수한 거 가지고 죽이네 마네 그래야겠어? 그래 뭐 동생이 잘못 했으니까 그럴 수도 있지 화낼만도 해 그런데 오늘 좋은 날 아니야? 아닌가? 오늘 같은 날까지 아빠랑 싸워야겠어? 나 생일 축하해준다며... 저녁에 다 같이 해준다며... 오늘 좋은 날이라며... 왜 나보고 꼴도 보기 싫다 그래? 내가 그렇게 싫었어? 알아 생일 대수 아닌거 아는데 난 오늘이 내 생일이라서 너무 서러워 진짜 서럽다
이름없음2020/09/15 21:26:28ID : 9fSJXAmKY01
내가 미역국을 끓여달라고 했어 뭘 했어 꼭 오늘 그랬어야했어? 왜 내가 꼴도 보기 싫은지 모르겠어 내가 무슨 잘못 했어? 별 것도 아닌거에 서러워해서 미안해 그런데 나 정말 속상하고 서러워
이름없음2020/09/16 01:34:09ID : 9fSJXAmKY01
아 이제 생일도 끝나서 뭐 어디다가 축하해달란 소리도 못 하네 이럴거면 처음부터 축하해준다고 하지말지 그랬어 왜 사람을 기대하게 만들어 항상 맨날 왜 기대하게 만들어놓냐고
이름없음2020/09/16 01:35:26ID : 9fSJXAmKY01
답답해서 미치겠어 어떻게 생일날까지 이러냐
이름없음2020/09/16 03:19:19ID : oJU2Fcmq0tv
레주 나랑 생일 똑같네... 비록 하루 지났지만 나라도 축하해줄게 레주 태어나 줘서 고마워 꼭 행복해질 거야 나도 오늘 제대로 된 축하도 한번 못받아줘서 속상하다..
이름없음2020/09/16 03:37:08ID : E1a3u9umsqq
레주야 울고싶음울고 그러자 너를 너무 몰지말고
시간지나버렸지만 축하해 이말이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