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내가 고1 때 왕따 당해서 자퇴했거든. 여고였는데 반 전체에서 마녀사냥 당했어. 모고 올1등급 반1등이었는데 자퇴하고 공부도 완전 놔서 지금 모고 풀면 4등급뜨고 우울증와서 정신병원 입원 3번하고 4층 우리집에서 뛰어내려서 허리 나가서 입원하고 ㅈㅎ해서 인대 끊어져서 수술하고 공황장애까지 와서 지금 방밖만 나가도 발작이와. 누가 날 욕하는 환청도 들어. 친구 관계도 다 끊겼고. 근데 내가 옆에 가기만 해도 욕하면서 일어나고 날 정말 제일 주도해서 왕따시켰던 애가 얼마 전부터 연락이와. 매일 힘들다, 죽고싶다, 나 우울증 같다, 자해하고 싶다, 정신과 다녀야할 것 같다, 울었다, 울고 싶다 이런 내용이고 전화도 와서 받아주면 2시간 내내 새벽까지 자기 힘들다는 얘기만 해. 나는 자기 때문에 인생이 완전 망가지고 학교도 못다니고 공부도 놓고 정신병 때문에 지금 아무것도 못하는 폐품이 됬는데 내 앞에서 성적 때문에 우울하다, 졸업사진 찍어야되서 울고싶은데 못운다 그러고 난 공황장애 때문에 어차피 학교도 못가지만 다시 가서 공부하는게 꿈만 같은데 학교 얘기하면서 나도 너 같이 자퇴하고 싶다 학교 때문에 자살하고 싶다 그런 얘길해. 그냥 그랬구나, 힘들었겠다, ~해보는건 어때? 이러면서 상담해주는데 3달 째야. 다시 말하지만 걔가 내 왕따를 주도했어. 나 정말 걔가 너무 부럽고 원망스럽고 미치겠어. 원망스러운데 다 내 잘못같기도하고 너무너무 부러워. 그런 걔의 일상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