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음악으로 대학 가겠다고 실기쳤는데 다 예비떠서 강제로 재수함. 생각해보니까 음악으로 합격 해 본 적이 없네 예중도 떨어지고 음대도 떨어지고 하... 예체능은 돈 많은 사람이 해야한다는거 뼈저리게 느낌. 재수하려하니까 학원비 올려버리고 레슨 상의도 없이 일주일에 세번씩 불러버리고 벌써부터 그렇게 자주는 못 간다니까 의지없다거 존나 머라함 돈이 없는건데ㅠ 알바하면서 돈 보태려하니까 쌤은 재수생이 열두시간씩 연습해야지 어딜 알바냐 대학 갈 생각 없다고 아니꼽게 보더라. 근데 다른 언니는 알바로 학원비 보탠다니까 기특하다고 칭찬해줌 ㅅㅂ 이게 머임 ㅋㅋㅋㅋㅋㅋ 내가 그 학원 거의 젤 마지막에 들어갔더니 젤 오래다닌년 하나는 첨부터 나 맘에 안든다고 애들한테 야부리털고 다니고 나 별로라고 쌤한테 말함. 근데 쌤도 맞장구치면서 애들 다 욕함. 내가 무슨 곡 하나만 받아도 지가 치고싶은거 내가 받았다고 욕하고 내가 못 치면 연습 안해서 저런다, 잘 치면 자기가 치면 더 잘치겠다고 애들한테 뒤에서 까고 결국 같은학교 예비 내가 더 잘 받으니까 연락 씹더라 생각할수록 어이없음. 걍 학원 다니고싶지도 않고 상황도 안되니까 공부로 재수할라고 공부하는중임. 공부 열심히하면 그래도 좋은 대학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 근데 고딩때 연습하느라 공부를 했어야지.. 2년 쉰 수학 다시 할라니까 아직도 기본만 겨우 잡았음. 얼마전에 원서접수하러 학교가서 담임쌤한테 성적이 잘 안나온다 하니까 공부 쉬다가 일년하는데 잘 나오는게 이상하다고 위로해주는데 존나 위로가 안된다 나만 헛된꿈속에 살고 있엇구나 시부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