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얼마 전에 잠을 자는데 꿈을 꿨어... 꿈이 다 그렇듯 처음엔 꿈인 줄 몰랐지... 배경도 되게 익숙했어 학원이었거든... 학원에서 수업을 마치고 다음 수업이 시작하기까지의 쉬는 시간에 꿈속의 내가 졸렸나봐 그래서 옆 친구한테 나 좀 잘게 라고 말을 하고 잠에 들었어
이름없음2020/09/18 04:12:49ID : g1xwlg3U2Fb
ㅂㄱㅇㅇ
이름없음2020/09/18 04:13:36ID : xU40smFgY3u
그래서 친구는 수업이 시작하면 말해주겠다고 했고 나는 엎드려 잠에 들었는데, 진짜 현실에서 그러는 것 처럼ㅋㅋㅋㅋㅋ 발작을 하면서 깬 거야... 다들 그러잖아 자다가 발작 일으키는 거 나만 그런 거 아니지?... 무튼 그래서 흠칫 놀라서 깼는데 아직 수업 시작을 안 했다고 옆에 친구가 말해주더라고. 그래서 그렇냐고 대답하고 다시 누워 잠에 들었어. 이 때까지도 꿈인 줄 몰랐어.
이름없음2020/09/18 04:15:05ID : xU40smFgY3u
근데 또 다시 얼마 지나지 않아 똑같이 발작을 일으키면서 깬 거야... 그래서 일어나니 친구는 또 아직 수업은 시작 안 했다고 대답했고... 난 여전히 꿈인 걸 몰라서 그럼 더 자야겠다고 대답하고 다시 잠에 들었어
이름없음2020/09/18 04:16:39ID : xU40smFgY3u
그리고 또 얼마 안 지나서 발작하면서 깨고. 그럼 친구는 수업 시작을 안 했다고 대답하고. 또 잠들고, 발작하고 깨고, 친구는 대답하고 6번 정도를 반복했어. 대여섯번 반복하니까 그제야 이게 꿈이란 걸 알았던 것 같아. 옛날에 자각몽을 꿨을 때랑 느낌이 엄청 비슷했거든.
이름없음2020/09/18 04:18:48ID : xU40smFgY3u
초등학생 때, 자각몽을 꿨을 때 꿈이란 걸 꿈속에서 알아채서 깨려고 꿈 속에 나는 계속 눈을 감았다 뜨고 몸부림치는 것 같았는데도 눈을 다시 뜨면 꿈의 배경을 보고 있고 자이로드롭이라도 타는 것 마냥 마음이 쿵 떨어지는 기분을 느꼈었는데, 그 때랑 비슷한 기분이었어. 잠에서 깰 때마다 마음이 쿵 떨어지는 느낌을 느끼면서 일어나면 학원이었어.
이름없음2020/09/18 04:21:17ID : xU40smFgY3u
마지막으로 일어났을 때, 이번엔 옆자리가 아니라 뒤에서 친구 목소리가 들렸어. 아직 수업 시작 안 했어 더 자~ 라는 익숙한 친구의 목소리가 들렸어. 그래서 뒤를 돌아보니 친구가 내 등 뒤에 서있었어. 그래서 친구를 보면서 말 했어. 이거 꿈인데 뭘 더 자냐고
이름없음2020/09/18 04:21:58ID : xU40smFgY3u
그랬더니 걔 입꼬리가 진짜 광대끝까지 찢어지면서 알고 있었네? 이러더니 그대로 내 뒷통수를 후려쳤어... 그리고 잠에서 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