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가 어렸을 때 (딱 초등학교 1학년이야) 일이야. 내가 이사를 많이 했는데 내가 그 중 어떤 집에서 꾼 건지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어. 총 두번 꿨고 첫번째 때는 난 1학년이었어서 약간 아바타? 비슷한 느낌으로 고등학생 정도가 되어있었고 나 말고 몇몇 아이들도 그랬었어. 나는 그때 어른 된것 같은 느낌이어서 마냥 좋아했었고. 이걸 꿈판에 올려야할지 여기 올려야 할지 잘 몰랐지만 괴담쪽에 가까운거 같기도 하고 내 꿈에서 조금 더 강화되고 폭력적인 버전으로 변형된 룰로 꿈을 꾼 사람이 있다는걸 파랑새에서 방금 보고 와서 조금 소름돋아 괴담판에 글을 써 봐.
이름없음2020/09/18 14:58:19ID : aoJRxDxWlCo
ㅂㄱㅇㅇ
이름없음2020/09/18 14:59:28ID : 4Lgjcnxvjzd
그날은 내가 안방에서 잠에 들었고 위에처럼 1학년이었어. 꿈을 꾸는데 나 말고 몇몇 아이들이 고등학생 쯤으로 되어있었고 난 머리에 분홍 그루프를 하고 갈색 머리칼을 하고 있었던거 같아. 학교같은 곳이었고 노을이 지고 있었어. 나는 노을이 참 예쁘다는 생각에 창문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는데 스피커에서 소리가 들려왔어.지금부터 게임을 할거고 너희들은 아직 어리니 연령가를 낮추어 주겠다는 말이었지. 그때 나는 연령가가 뭔지 몰라서 그냥 그런갑다 하고 있었고 아이들은 동그란 모양으로 몇명씩 나뉘어 앉아 있었어.
이름없음2020/09/18 15:01:46ID : 1cq7z9jBth9
혹시 그 무기 가지고 게임 주최자 죽이는 꿈 아니었나?? 그거 되게 재미있게 봤는데
이름없음2020/09/18 15:04:05ID : 4Lgjcnxvjzd
젊은 여자의 목소리였고 마성의 목소리라 해야하나? 그런 엄청 따뜻한 목소리였어. 당돌했던 물결펌을 한 아이가 게임 룰이 무엇이냐고 물어봤었어. 그 여자가 말하길 둥그렇게 둘러앉은 애들끼리 팀이고 학교에서 탈출을 가장 먼저 한 팀이 이기는거래. 대신 학교 정문만 열려있고 나머지는 닫혀있었어. 그리고 그냥 게임하면 시시하니까 각자 능력 비슷하게 하나씩 부여해 주겠대. 시야가 3인칭으로 보이는 것도 있었고 소리에 민감해지는것도 있었어. 나는 그중에 3인칭을 뽑았지. 정말 운이 좋은거였어, 학교 내부를 파악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았거든. 다들 처음보는 학교였으니 말이야.
이름없음2020/09/18 15:05:09ID : 4Lgjcnxvjzd
그래 그거야. 내가 그걸 방금 봤어. 또 그 게임에 참가자중 한명이었고. 아마 네가 본 글은 나보다 뒤에 기수였을걸? 나는 2017년쯤 두번째 꿈을 꾸었으니까.
이름없음2020/09/18 15:11:01ID : 4Lgjcnxvjzd
사실 첫번째 꿈은 기억이 잘 나지 않아. 난 이미 초등학교 졸업한지 꽤 되었거든. 그래서 내가 말해줄수 있는 첫번째는 아주 정확하는 풀어내지 못해. 아이들은 시시하게 게임을 끝내는 방법을 생각했어. 바로 다같이 동시에 나가는 거였지. 왜냐면 게임에서 진 애들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물결펌 아이의 말이있었거든. 내가 학교 구조를 파악했고 가장 빠른길로 안내했어. 능력으로 힘이 세진 아이들도 있었는데 그 아이들은 내 뒤에서 느리거나 뒤쳐지는 아이들을 아예 안거나 들어서 내려왔어. 처음 스타트 장소는 아마 3층이었던거 같아. 계단을 보는데 4층은 뭔가 불길한 기분이었어서 올라가지 말자고 했었거든.
이름없음2020/09/18 15:15:21ID : 4Lgjcnxvjzd
그렇게 머리를 맞대고 잔머리를 굴려댄 우리는 어찌저찌 우여곡절 끝에 전원 생존으로 게임을 끝내고 꿈은 검은색으로 물들어갔어. 그런데 칠흑같은 어둠속을 뚫고 이런 목소리가 들려왔어. 약간 미치광이 박사...? 비슷한 이미지가 생각나는 쇠같은 남자목소리였어. 애××들이 잘도 빠져나갔네...? 대충 이런 말이었던거 같았는데 그 당시 깨어났을 땐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었다는 생각탓이었는지 기분이 오히려 좋았어. 그야 초능력도 생겼었고 입학도 안한 상태에서 학교까지 가봤네? 얼마나 들떴겠어. 근데 지금 생각해봐도 소름인건 게임을 끝냈을 때 '전원 생존'이라니. 성공이 아니라 생존이었던 이유는 두번째 꿈에서 알 수 있었어.
이름없음2020/09/18 15:20:06ID : 4Lgjcnxvjzd
수족냉증이 있는지 손발이 너무 차갑네. 특히 발은 맨발로 눈을 밟은거 같고 언거 같아. 나중에 따뜻할 때 쓰러 올게. 부디 내가 이 꿈을 다시는 꾸지 말고 이걸 보는 너희도 꾸지 않기를. 내 생각에는 내가 푸는 꿈 속 게임 만든 애들 아직도 어디선가 진행하고 있다에 한표야. 사람들이 서로를 불신하게 하거 혼돈으로 만드는게 재밌나...?
이름없음2020/09/18 15:20:35ID : 1cq7z9jBth9
그럼 몇명의 아이들이 실제로 꿈에서 같은 게임을 했다는 거네? 너랑 다른 글 쓴 애같이 그 꿈을 기억하는 애들도 있었을 테고.. 진짜 소름이다
이름없음2020/09/18 15:21:47ID : 1cq7z9jBth9
그러게.. 조심히 돌아와!!
이름없음2020/09/18 15:22:32ID : 4Lgjcnxvjzd
그래, 네 말이 맞아. 파랑새에서 본 글 작성자 분은 친구도 같이 게임했다더라고. 친구분도 그 꿈을 꾸셨다더라. 그래서 혹시라도 나를 보거나 게임을 한 애가 있을지 궁금해서 글 쓰는거야.
이름없음2020/09/18 15:24:28ID : 4Lgjcnxvjzd
조심하라고 걱정해줄 필요까진 없는뎁 고마워. 나 지금은 완전 멀쩡하고 괜차나!!
이름없음2020/09/18 15:27:29ID : 4Lgjcnxvjzd
게임이나 레주에 대해 궁금한점이 있다면 알려줘! 과제가 밀려있어 꿈을 풀자니 쭈욱 쓰기가 힘들고 가독성이 떨어질거 같아서 시간 질때 꿈 풀고 과제 하기 싫을때마다 궁금한점 틈틈히 답해줄게.
이름없음2020/09/18 15:30:20ID : 1cq7z9jBth9
나 궁금한게 있는데 만약에서 게임에서 죽거나 학교를 나오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거야?
이름없음2020/09/18 15:50:20ID : 4Lgjcnxvjzd
나는 항상 이겼어서 자세히 알려줄수는 없지만 파랑새 그분 친구 있잖아? 친구분은 죽었었는데 일어나자마자 급하게 전화했더니 살아있었다더라. 첫번째 꿈은 그래도 애기라고 봐줬는지 많이 순화해서 학교에서 나가는 게 목표로 진행 한거같아. 첫번째는 그냥 애기들 장난이란다. 정석 룰은 학교를 나와야 하는게 아니라 게임 개최자를 찾아 죽인다음 학교 출구를 찾아야 나머지가 사는거야. 게임 시작할 때 무기나 의약품같은걸 하나씩 부여받아서 그걸로 죽이거나 다친애를 치료할 수 있었어.
이름없음2020/09/18 17:00:44ID : dPii67vxA5h
ㅂㄱㅇㅇ 재밌는데 무섭당
이름없음2020/09/18 17:07:51ID : 4Lgjcnxvjzd
봐주어 고마워! 환절기라 그런지 아직도 손발이 아프네... 내일이나 빠르면 오늘 저녁 늦게 풀어줄게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