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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09/19 00:16:18 ID : K4Ziqjjy1Bh
고등학교 진학해서 4개월 동안 한 일이라곤 실패밖에 없어 방송부 지원했다가 떨어졌고 반장 선거 나갔다가 처참하게 떨어지고 학생회 지원했다가 또 떨어졌어 좋아하는 선생님한테 잘 보이려고 엄청 노력하는데 쥐뿔도 안되고 그냥 내가 살 가치가 없는 인간인 것 같아 ㄹㅇ 뒤지고 싶다 떨어져서 속상해도 말할 사람도 없고 진짜 계속 눈물만 나와...
이름없음 2020/09/19 00:22:06 ID : K4Ziqjjy1Bh
세상 사람들이 다 나를 싫어하는 것 같고 지금 있는 친구들, 선생님들도 다 나를 병신이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어쩔 수 없이 매달리니까 같이 다녀주는 것 같아 아닌 걸 알면서도 이런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어
이름없음 2020/09/19 01:15:48 ID : oNy2JU5dU5b
아이고 고등학교 들어가서 열정적으로 시작했는데 일이 마음대로 안 풀려서 얼마나 속상했을까ㅠㅠ 괜찮아 아직 시간은 충분하고 다음에 다시 지원하면 되지! 선생님과도 분명 친해질 수 있을거야. 그리고 다들 말을 안 해서 그렇지 다 스레주 좋아할걸? 너무 자신을 못나게 보지 마. 분명히 레주는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사람이고 음 이건 그냥 훗날에 대한 액땜이라고 생각하자! 앞으로 더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도록 내가 빌어줄게. 오늘 밤엔 네가 너를 더 사랑했으면 좋겠어, 기분 좋은 꿈 꾸길 바라!
이름없음 2020/09/19 01:37:37 ID : 1zU7tinO67t
나도 그랬어. 내가 자초하기도 했지만 내가 무슨 일을 하든 계속 실패로만 끝나니까 나는 뭘 해도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괴로워서 많이 울었던 것 같아. 맘 고생 심했지. 그 마음 알아. 거기에 모두가 내 단점만 볼 것 같고, 나에 대해 뒷담화하고, 겉으론 잘 대해주는 척하면서 속으로 비웃고 있겠거니 그렇게 굳게 믿곤 했었어.... 근데 그거 알아?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한테 관심이 없다? 고등학생 정도면 남의 단점이 보여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는 친구들이 더 많아. 사실 애초에 남에 대해 별로 관심 없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고. 설령 너를 속으로 무시하거나 욕하고 있는 사람이 있더라도, 그런 사람들은 대놓고 레주를 비난하거나 손절할 깜냥이 안돼서 속으로 그러는 것 뿐이야. 그리고 보통 그런 사람들은 타당한 이유도 없이 감정적으로 구는 경우가 더 많지. 그렇게 속으로 남을 깎아내리기 바쁜 하찮은 사람들에게 레주가 너무 마음 쓰지 말길 바라. 잘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을 떨쳐내기란 어렵다는 거 나도 그랬어서 이해해. 그래서 난 의식적으로 나한테 '너는 피자가 아니기에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어.' '심지어 피자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걸....' '누군가 비난할 걸 걱정하기보다 내가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나아' 이런 말들을 스스로 자주 했어. 그런 자기세뇌가 도움이 되긴 되는 것 같더라. 나는 여기에 대해선 이젠 많이 괜찮아졌어. 그러니 레주도 분명 괜찮아질 수 있을 거야. 나도 내가 싫은데 가까운 사람들, 친구들도 날 싫어하고 어쩔수없이 어울려 주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은 충분히 들 수 있지. 그래도 내 생각을 말하자면....이미 레주와 함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친구들이랑은 정이 쌓였을 거고, 그렇게 정이 오간 가까운 사람들 눈에는 레주의 실패나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눈에 들어올 거야. 그리고 레주가 실패해서 힘들어하면 위로해주고 싶어하겠지. 진짜 친구들이란 그런 사람들 같아. 아직 같이 보낸 시간이 많지 않더라도, 레주가 힘들 때 선뜻 위로해주려는 친구. 분명 있을 거야. 나는 레주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렇게 긴 위로의 레스를 쓰고 있는 것처럼 말야! 그러니 말할 사람이 없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너무 힘들면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털어놓아 봐. 나도 나 혼자였으면 전보다 이만큼 나아지지 않았을 거야. 정 누구도 믿기 힘들면 다시 스레딕에 찾아와도 돼. 세상엔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 좋은 사람들도 분명 많거든. 마지막으로 레주가 겪었다는 실패에 관해 말하고 싶은 게 있는데, 내가 보기에 레주는 지금도 정말 잘하고 있어. 그냥 하는 말 같지? 절대 아냐. 진부한 말이지만 실패는 누구나 겪어. 천재라도 피해갈 수 없거든. 근데 멀리 보면 실패도 어떤 긴 과정의 일부일거야. 4개월 동안의 수많은 실패는 곧 레주가 4개월 동안 하고 싶은 일, 바라는 일에 계속 도전하며 최선을 다해왔다는 거잖아? 설령 최선을 다하지 않았더라도 괜찮아. 다음 기회엔 더 노력해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는 걸 알았으니까. 도전할 줄 아는 거. 하고 싶은 일을 시도하는 용기. 이것만으로도 레주는 정말 잘 하고 있는거야. 이것 마저 어려운 사람들이 있거든. 사실은 내가 그런 사람인데(ㅠㅠ), 요즘 의지박약이 엄청 심했어. 공부도 무엇도 뜻대로 안되니 뭔가를 시도하려는 용기조차 안 나서 멈춰있기만 했거든. 맨날 인터넷만 하고 편한 데에 안주하려 하고, 새로이 다짐을 해도 작심삼일은 커녕 작심일일이고... 근데 오늘 시험 보고 부모님이랑 펑펑 울면서 얘기를 깊게 나눴더니, 이제 의지박약에서 벗어나서 정말 노력해보려는 용기가 생겼어. 그래서, 사실 나는 레주가 실패했다는 이야기보다 레주가 이만큼이나 도전을 했다는 게 대단해보여서 거기에 먼저 눈이 간 거 있지. 레주는 나처럼 실패 때문에 의지를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해. 레주는 하면 할 수 있는 사람이야. 실패를 통해 배워나가면서 성장할 수 있을 테니까. 사실 세상 누구나 그래, 그래서 살 가치가 없는 사람은 세상에 없는 거야. 그러니까 너무 슬퍼하지마. 레주는 지금도 충분히 멋진 사람이고, 주위 사람들도 레주의 그런 모습이 좋아서 함께하는 걸 거야. 실패에서 한 단계 나아가서 성장하는 사람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할게. 나도 이번엔 실패를 이겨내려고 정말로 진짜로 노력할거니까 같이 힘내자. 두서 없이 긴 글이지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길 바라!
이름없음 2020/09/19 01:49:59 ID : 7vDy7xO03ve
으이구ㅜㅜ 속상했겠다 근데 스레주. 물론 속상하고 서럽고 그러겠지만 난 스레주가 너무 멋져 누가 뭐라해도 스레주는 어쨋든 도전을 한거잖아? 난 결과가 어떻든 실망을 하고 기대를 해서 좋은 결과를 얻든 안타깝지만 안좋은 결과를 얻든 도전하는 그 마음가짐이 정말 멋있다고 생각해 괜찮아 잘했어 도전한것만으로도 난 너무 대견하고 멋있다 스레주가 좋아하는 선생님한테 잘해주고 그래도 그 선생님의 표현방식과 아님 아직 스레주에게 잘해줄수있는 기회가 없었던것일수도 있으니 너무 슬퍼하지말고 스스로 깎아내려고 하지마. 내가 해주는 말들은 정말 단순하지만 진심이야 스레주 정말 멋있고 대단해 그러니까 앞으로도 뭐든지 도전하는 마음도 가지고 혹시라도 그게 안좋은 결과일지라도 난 스레주가 이겨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또한번 성장하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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