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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09/19 03:19:30 ID : Vf9eJXBth9a
어떨 것 같아...?
이름없음 2020/09/19 03:32:55 ID : zRvhhs05Ru9
음 무로맨틱...? 좀 잉 스러울듯
이름없음 2020/09/19 03:35:57 ID : wIIMo2JVhs6
속으로 이 생각 잠깐 할거같아.. 그럼 전에 만난 사람들한테는 안 설렜던건가??
이름없음 2020/09/19 03:38:29 ID : Vf9eJXBth9a
겉으로 표현은 안 해도 속으론 다들 좀 이상하게 생각할라나,,,
이름없음 2020/09/19 03:41:49 ID : wIIMo2JVhs6
동성애보다 더 생소하고 연애 꽤하던 사람이 그렇다하면 ???하는 반응이 많을거같긴해.. 근데 내 친구가 그렇다하면 그냥 그런갑다하고 남소나 여소 해주면 안되겠구낭하고 말거같아
이름없음 2020/09/19 17:55:24 ID : 9bgY1jvDz9a
무성애자라고 하면 별생각 없이 넘어가는데 무로맨틱은 엥? 할 듯 그럼 전에 만난 애인은 좋아하지도 않는데 받아준 건가..? 싶을 거 같음
이름없음 2020/09/19 18:11:17 ID : nvg0la1cmmk
근데 고백하면 마음 없어도 그냥 받아주는 애들 많지않아?? 어린애들 특히...
이름없음 2020/09/19 18:40:41 ID : wIL9fU1A6ja
전에 만났던사람들한테 미안하지도 않나? 좀 기만같음
이름없음 2020/09/19 20:07:30 ID : fQk5O4INwMn
어린애들은 연애에 대한 가치관이 제대로 안 잡혀 있으니까 그럴 수 있는 거고... 마음 없는데 받아 주면 안 되지 ㅋㅋㅋ 상대에 대한 배려가 하나도 없는 행동 아니야?
이름없음 2020/09/19 22:08:31 ID : 3XzbA7BAjii
어릴수록 더 그러긴 한데 내 친구 보면 좋아하지 않아도 연애를 하면 연애중에는 좋아진다나 모라나 잘 이해는 안가지만 그렇대
이름없음 2020/09/19 22:28:57 ID : fQk5O4INwMn
그럼 걔는 좋아질 걸 전제로 하지만 레주는 무로맨틱이잖아 그리고 걔가 잘하는 것도 아님
이름없음 2020/09/20 00:11:11 ID : VbveNunxCpd
상관없어 그래도 본인 사정은 아무도 모르는거니까 들어는 봐야지
이름없음 2020/09/20 02:16:31 ID : xVcMjhfcHxB
무성애자입니다. 무로멘틱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사귀었던 사람한테 로멘틱한 감정을 느낀건 딱 한번 말고는 없고 좋아하지 않아도 사귈 수 있지 않나 하는 사람이야. 상대방도 진심이 아니라면 재미로 사귀는 건 괜찮지 않아? 대부분은 몸이 목적이었고 다른 한명은 심리적으로 기대고 싶었는데 내가 서서히 멀어질 것 같으니까 고백한 것 같더라.
이름없음 2020/09/20 03:20:17 ID : 5Pa9s8qo7Bz
뭐 그건 상대방이 아니고서야 모르겠으니 그런 사족 붙이는게 더 이상한것 같기도 하고 나는 솔직히 뭐든간에 자기 선택이니까 자기가 알아서 책임지겠지라는 사람이라서 그사람이 이제까지 어떤선택을 했던간에 확고한 이유가 있었다 하면 내가 이해 못할지라도 상관없어 무성애자 무로맨틱 ...물어볼것 같아 그동안 사귄건 뭐였냐고 이유를 들을 수 있다면 확고하다면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고 아니라면 글쎄하고 넘어가거나 그런식이면 남에게 피해주는 행동은 하지 않는게 좋은것 같은데 한마디 하고 그냥 알겠어 할래
이름없음 2020/09/20 03:23:28 ID : wLbxvgZfQnD
자신이 무로맨틱인걸 몰라서 연애 하다가 설레지 않아서 점점 정체성 알아갔고 그래서 그런얘길 한거면 이해하지만... 첨부터 알고 설레지 않을걸 알았는데도 한 거면 좀 이해 못 할듯
이름없음 2020/09/20 04:09:24 ID : 43QnxDs05RD
전여친이 그러던 말던 뭔상관이여 헤어졌음 끝이지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0/11/04 07:13:20 ID : 1iqo3O3xxBd
사랑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 무로맨틱은 로맨틱 끌림을 못느끼는거지 플라토닉 끌림을 위시한 여러 끌림을 못느끼는건 아닌걸....?? 만약 무로맨틱 사람이 꽤 괜찮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사람이 인격적으로 본인과 잘 맞았고 서로 같이 있는 게 편하고 그 사람이 주변인들 중 자신과 가장 잘 맞는다고 느낀다고 치자. 그리고 그 사람한테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통 보이는 정도의 애정(단, 로맨틱 없음)과 정성도 충분히 보일 수 있다고 가정해. 이 정도의 조건이어도 고작 사랑 하나 없이 사귄다고 기만이 되는거야.....? 사회의 흔한 이성애자들은 사랑한다고 만나서 대충 방치하는 경우도 있는데도 알량한 사랑조각 있으면 무로맨틱의 연애보다 나은건가.....????? 뭐 어이없을 순 있어도 속사정들 모르면 기만까진 아닌듯 당장 유로맨틱 사람들의 연애 수기나 창작물에서도 '친구같은 연인', '오래 사귀어서 불타는 듯한 열정은 없어졌지만' 이라는 표현이 수두룩한데......... 윗스레들에서 무로맨틱이 연애하면 상대한테 민폐네 기만이네 그런식으로 얘기해서 좀 어이없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ㅋㅋㅋㅋ 이러니까 무성애자들이 커밍아웃을 안하는구나 생각까지 들어버리네 후 사회에 무성애자 혐오가 너무 만연하다
이름없음 2020/11/04 07:37:40 ID : ctummmtxTO6
사귈 때는 유로맨틱인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무로맨틱으로 변했다던가?
이름없음 2020/11/04 07:40:11 ID : 9y0nyGlcran
고마워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는 말인 것 같아 나는 여태 보통의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그런 서로 사랑해서 안달 난 그런 느낌의 연애가 정말 진정한 연애라고 생각했었거든 그 사람 자체가 좋아서 뭐 그런 거에 대한 건 생각도 못 해보고 그냥 나는 상대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연애를 했던 나쁜 년이 된 기분이었는데 진짜 생각해보면 나름의 기준을 가진 채로 만났던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뭐라는지 나도 모르겠네 ㅋㅋㅋㅋ 하여튼 고마워
이름없음 2020/11/04 07:42:38 ID : tcrcNz9ck63
많은 경험 끝에 깨달았을 수도 있는거구..
이름없음 2020/11/04 08:05:06 ID : 1iqo3O3xxBd
앗 좀 화나서 두다다다 한 글인데 좋게 받아들여줘서 넘 고맙당ㅠㅜ 사실 드라마 같은 데는 강렬한 시각적 자극이 필요해서 열정적인 연애를 주로 보여주지만, 소설 같은 것만 봐도 유로맨틱인데도 그냥 친구처럼 만난다거나 아니면 질릴 정도로 오래 만나서 연락이 없어도 걱정도 안 하는 커플에 대한 묘사가 많이 나오잖아? 우리가 보통 상상하는 그런 사랑이 없지만 아무튼 걔들도 연인인거지. 그런 걸 생각하면 연인은 정의하기 나름인 것 같아. 그리구 무로맨틱이 연애한다고 해도 그 자체가 비난받을 건 아니라고 생각하구. 사랑의 형태도 다양하고 연애의 형태도 다양하니까ㅋㅋㅋ 사랑이라는걸 어디 꺼내서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서로에게 성심성의를 다하고 그 관계를 연애라고 라벨링했다면 그게 좋은 연인이 된 거겠지!
이름없음 2020/11/04 08:12:12 ID : zgjioY9wHu8
나도 무로맨틱 무성애자인데 솔직히 좋게 보이지는 않음. 물론 처음 몇 번이야 정체화 하는 과정이었다고 볼 수는 있는데... 물론 무로맨틱도 여러 스펙트럼이 있긴 하지. 플라토닉적인 감정 정도는 느낄 수도 있지민 일단 기본적으로 무로맨틱이 무로맨틱으로 불리우는 이유가 있잖아. 무로맨틱인 사람들은 다른 누군가에게 끌림을 느껴도 그 끌림이 아주 강하지는 않단 말이지. 요컨대, 누군가 무로맨틱인 사람에게 강한 끌림을 느껴도 돌아오는 감정은 결코 비슷한 축에도 못 낀다는 거야. 그리고 다들 알잖아? 마음의 크기가 크게 차이나면 그 끝이 어떻게 되는지. 물론 상대와 얘기가 된 상태라면 상관 없긴 한데, 그게 아니라면 솔직히 같은 무성애자로써는 조금 많이 읭 스러워. 넌 무로맨틱이니까 다른 사람을 사귀면 안돼! 이건 아니지만 적어도 상대와 합의는 확실히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고 그 친구의 속사정은 모르니 왈가왈부 할 수는 없긴 해. 내 의견이 모든 무성애자, 혹은 무로맨틱들의 의견을 대변하는 것도 당연히 아니고. 그냥 내 입장에서 보기에는 마냥 좋게 보이거나 들리지는 않는다는 것 뿐이야.
이름없음 2020/11/04 08:31:08 ID : 1iqo3O3xxBd
인데! 플라토닉적인 감정 정도는 느낄 수도 있지만<이라는 말 조금 이상하다. 여기서 말하는 플라토닉은 친구로서의 끌림이야! 퀴어계의 끌림에 대한 용어 정의가 그렇더라구. 아마 네가 생각하는 플라토닉은 플라토닉 러브<인듯. 그 플라토닉은 용어 정의에서는 로맨틱 끌림이라구 하더라~ 누군가 무로맨틱인 사람에게 강한 끌림을 느껴도 돌아오는 감정은 결코 비슷한 축에도 못 낀다는 거야.<<이 문장이 개인적으로 읭스러워서 태클 좀 달러 왔어. 그... 당연히 무로맨틱이 연애를 할 때 로맨틱적인 감정을 돌려주진 못하겠지. 상대방이 로맨틱적인 감정을 원한다면 그 사람들은 연애를 하지 않는 게 맞아. 그렇지만 세상의 연애에는 다양한 모습이 있어. 가령, 에세이 등에서 흔한 연애 중에 예시를 들자면, '애정이 고파서' 연애를 원하는 경우. 그런 경우에는 로맨틱 감정을 기반으로 하겠지만, 로맨틱 감정이 주가 되지는 않겠지? 나에게 관심을 주고 신경써준다는 느낌을 원하니까. 이런 경우라면 무로맨틱도 충분히 이상적인 연애를 할 수 있어. 사람을 아끼고 상대에게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주는 건 로맨틱 감정 없이도 할 수 있거든. 너의 의견은 로맨틱적인 끌림만을 요구하는 연애만을 상정한 것 같아. 어찌 보면 '연애는 불타는 사랑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편견과 크게 다르지 않을지도 모르지. 연애라는 행위의 스펙트럼을 좀 넓게 잡아도 괜찮지 않을까? 물론 네가 생각하는 연애가 로맨틱 끌림만을 주고받는 연애라면 그건 이상한 게 맞지만, 그것만이 연애라는 건 편견이고 그게 지금처럼 차별이 되니까~
이름없음 2020/11/04 08:43:15 ID : zgjioY9wHu8
난 연애가 꼭 불타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아. 하지망 결국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특히나 연인 사이의 관계 자체는 사랑한다는 마음을 기반으로 두고 있잖아. 상대가 행동으로 아껴주고 챙겨주고 있으며, 내가 애정이 고파서 연애를 하는 게 아니었다 하더라도 사람은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에게서 애정을 갈구하게 되어있어. 꼭 연애가 아니더라도. 자식은 부모님에게서 가족간의 정을 바라고, 친구에게서는 우정을 바라지. 사람은 자연스레 자신이 상대에게 느끼는 감정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을 바라게 돼. 연애에서도 마찬가지야. 내가 상대에게 연애적인 의미의 끌림을 느끼면 상대도 그 감정을 돌려주는 것을 바라게 돼. 이건 자연스러운 심리야. 그 애정이 돌아오지 않는 건 레스주가 말하는 이상적인 연애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좀 있다고 보고. 물론 모든 사람들이 로맨틱한 감정을 그렇게까지 중요시하는 건 아니야. 때문에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의 연애는 이상적일지 모르지만, 무성애자의 수는 그리 많지 않아. 스레주가 말한 그 친구가 연애를 여러번 해봤다면, 그 상대가 과연 전부 그 친구분과 같은 성향이셨을까? 그건 아니라고 보거든. 연애 = 로맨틱 끌림을 주고 받는 관계, 라는 건 아니야 물론. 레스주가 말한 것처럼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애정과 연애가 있으니까. 하지만 연애라는 것 자체가 상대에게 끌림을 느끼고 좋아하는 감정이 기반이 되는 것은 바뀌지 않아. 어떠한 형태의 연애라 한들 결국에는 상대에게 끌림을 느껴야 레스주가 말하는 '이상적인 연애' 라는 것이 성립이 되는 거니까. 또, 앞서 말했듯이 스레주가 만난 사람이 전부 본인과 같은 성향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어. 그리고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그리는 이상적인 연애라는 건 결국 로맨틱한 감정을 주고 받고 교류하는 것이지. 그렇게 확률적으로 바라보면 결국 그 친구분은 누군가에게는 상처를 줬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 나는 그런 의미에서 읭 스럽다고 말한거고. 레스주가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내 생각은 이렇고 아마 이 생각은 바뀌지 않을 것 같아. 편견이 있어서 읭 스럽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무성애자의 수와 로맨틱 끌림을 느끼는 사람들의 수를 고려해보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닐까? 로맨틱 감정이 관계에 있어서 필수는 아니라는 것도 결국엔 무로맨틱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지 내가 봤을 때 꽤나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은 것 같았거든.
이름없음 2020/11/04 08:54:29 ID : zgjioY9wHu8
나는 인데 조금 덧붙이자면 나는 레스주의 생각이 틀렸다 어쩐다를 논하고 싶은 게 아니야. 사람마다 생각은 다른 거니까. 다만 위에서 말했듯이 무성애자의 수는 그렇게까지 많지 않고, 나는 보편적으로 사람이 연애를 대하고 그에 반응하는 것에 시점을 맞춘 거야. 한 두번이라면 모를까, 연애를 많이 해봤다면 매번 상대와의 성향이 맞았다고 생각하기에는 어려우니까. 나는 누군가를 차별하고 싶은 것도 아니고, 연애의 정의를 내 기준에 맞춰서 정하고 싶은 것도 아니야. 단지 주어진 정보로 미루어 보아 내 본인의 시선보다는 세간의 보편적인 시선에 맞추고 싶었을 뿐이지. 요컨대, 사고방식이 달랐을 뿐이라는 거야. 말이 길어지긴 했지만 난 레스주의 생각이 틀렸으니 고쳐라, 이런 말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 내 생각은 이렇다고 말하고 싶은 거야. 내 생각은 그렇고, 레스주의 생각은 또 다르고. 나는 레스주가 어떻게 생각하든 딱히 논쟁을 펼칠 생각이 있는 건 아니니까 누가 틀렸고 누가 맞다는 식으로 태클을 건다던가, 이런 건 좀 지양해주면 좋겠다. 결국 관점의 차이라고 보거든.
이름없음 2020/11/04 08:59:34 ID : 1iqo3O3xxBd
아 내가 윗 스레에 까먹고 안 말한 게 있네. 연애에서 본인이 무로맨틱이라면 커밍아웃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커밍아웃을 하지 않았다고 하면 내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의아하긴 해. 레스주 말대로 로맨틱이 없는 연애를 바라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을지도 모르니까. 그렇지만 레스주가 연애에 대해서 필요 이상으로 로맨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느낌은 계속 받아. 나는 콰이로맨틱이야. 플라토닉 끌림과 로맨틱 끌림 등 여러 끌림들이 각각 어떤 끌림이라고 분명하게 구분하지는 못해. 당연히 내가 뭘 느끼는지 모르니까 제대로 된 로맨틱 끌림도 돌려줄 수 없겠지? 그렇지만 나는 무슨 끌림인지 구분을 못할 뿐 상대에게 강렬한 애정과 끌림을 느끼기도 하고 그걸 기반으로 연애도 할 수 있어. 물론 애정이 강한 만큼 잘 대해주겠지. 레스주는 세상에 모든 사람이 부모자식간의 애정, 친구와의 우정, 연인과의 사랑을 구별할 수 있다는 전제가 있어서 연인과의 사랑이 없는 게 확실한 무로맨틱은 연애를 지양해야 한다고 보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나는 애매한 마음이니까 플라토닉 끌림의 가능성을 가정해서 연애를 하지 말아야 하고, 로맨틱 끌림의 가능성을 가정해서 이럴 바엔 친구로도 지내지 말아야 할까? '사람은 자연스레 자신이 상대에게 느끼는 감정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을 바라게'되니까, 감정을 돌려줄 수 없는 나는 인간관계를 지양해야 할까? 물론 내가 그런 처지라서 연애를 좀 더 넓게 해석하는 것도 있겠지만, 나는 레스주의 말이 콰이로맨틱을 배제하는 발언이었다고 생각해. 연애를 넓게 해석하면 콰이로맨틱, 최소한 나라는 레스주가 차별받지 않을 수 있으니 넓게 해석하자고 계속 주장하는 것도 있고. 조금 과몰입해 버렸는데 아무튼 요지는ㅎㅎ 온전한 로맨틱 끌림 없이도 연애라는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걸 알아달라구. 세상 모두의 보편적인 인식이 로맨틱을 요구한다고 한대도, 그 인식이 점점 강해짐에 따라 지워지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씩 바꿀 수 있었으면 좋겠어. 다수의 의견이라고 무조건 따라가지 말아줘.
이름없음 2020/11/04 09:02:41 ID : zgjioY9wHu8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난 특정한 성향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야. 이 스레의 1레스나 제목을 보면 "꽤" 연애를 해봤다고 되어있잖아? 이 모든 상황에 커밍아웃이 되었고 합의가 되었다, 라는 확증이 없잖아. 난 누군가를 배제하는 게 아니라 이 특정한 상황을 두고 말을 하고 싶은 거야. 관점을 넓게 두고 봐야 하는 건 인정하지만 지금은 특정한 상황에 대해서 얘기 중인 거잖아. 그렇다면 그 상황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게 맞다고 봐. 그리고, 만나본 상대들의 성향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선 그야 보편적인 의견에 시선을 맞출 수 밖에 없어. 내 시선이 편협하다는 식으로 말하니까 기분이 좀 그렇네. 무로맨틱 자체에 대해 얘기를 하는 거라면 몰라도 이건 한 상황에 대해 얘기하고 있잖아. 그런 상황에서 보편적인 시선을 끌어오는 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나는. 그리고 스레주는 어떨 것 같냐고 본인의 의견을 물어본 건데 왜 갑자기 다수의 의견을 따라가지 말라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네. 난 무로맨틱의 연애 자체에 대해 얘기하는 게 아니라 스레주가 설명한 상황에 대한 내 의견을 말한 건데 그게 왜 차별처럼 받아들여지는지도 모르겠어. 같은 성향이라도 상황에 따라 경우가 다른 거야. 나는 이 상황에 더 초점을 맞춘 건데 그게 왜 무로맨틱을 차별하는 게 된다는 거야?
이름없음 2020/11/04 16:03:09 ID : LarfcFjs03A
나는 오히려 본인의 의견을 말한다면서 '보편적인 시선을 끌어오는 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부분이 이해가 안 가는데...? 그럴거면 보통 사람들은 이러하게 생각하고 나도 그렇다고 하든가... 첫 스레에 떡하니 '개인적인 의견' 박혀있는데 본인은 보편적으로 해석했다라..... 그리고 그게 보편적인 의견이라면(그게 보편적인 의견이라는걸 나도 알지만) 그건 차별과 배제를 하지 않은 거야?? 본인이 배제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발뺌하지는 말자. 사회도 퀴어 혐오를 하고 있고 평소 너의 생각이 어땠건간 너의 발언도 퀴어 혐오의 일부였다는 걸 좀 인지하라고. 그래 모든 상황에서 커밍아웃이 되었을 거라는 전제가 없으니 듣기만 하면 어이없을 순 있겠지. 그렇지만 너의 발언에는 '사람은 같은 감정을 돌려받기를 원하고, 그렇기 때문에 무로맨틱의 연애는 로맨틱이 없기 때문에 안정적이지 못하다' 는 식의 의견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나는 너의 발언 중 그 부분을 지적한 거잖아? 연애의 폭을 너무 좁게 보는 게 아니냐고. 심지어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써 뒀으니 당연히 네 말을 지적한 건데 거기다 대고 보편적인 의견을 특수한 상황에 적용한 건데 뭐가 문제냐고 대꾸하는 거야...?? 네가 말하는 내용들 하나하나가 꽤나 무성애자 혐오적인데(ex 연애라는 의미를 너무 좁게 해석해서 연애하는 무로맨틱을 비정상으로 규명하는 것, 사회의 차별적인 시선을 그대로 수용하고 전파하는 것 등) 본인이 무로맨틱 무성애자라고 정체화했으면... 본인에 대한 혐오를 재생산하는 일은 막아야 하지 않을까? 혐오를 혐오라고 지적해도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어하는 것 같으니 그냥 말을 하지 않을게. 살다가 온라인에서만 목소리를 내는 나 같은 사람이 아니라 너의 현실에서 너의 발언으로 인해 지워지는 무로맨틱이 있다는 걸 인지할 날이 오길 바라.
이름없음 2020/11/04 21:50:26 ID : zgjioY9wHu8
뭐... 그래. 사실 이런다고 내 생각이 바뀌진 않을 것 같고, 레스주의 생각이 바뀔 것 같지도 않으니 그냥 여기까지만 얘기하는 게 좋겠다. 남의 스레에서 이게 대체 뭐 하는 짓인가 싶은 생각도 들고,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는 충분한 대화를 해본 것 같으니까. 남의 스레에서 싸우고 싶은 것도 아니니까 난 레스는 그냥 여기까지만 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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