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꿈에서 괴물한테 쫓기고 있어. 그 괴물은 매번 바뀌고 있었고, 언제는 긴 머리의 소름끼치는 키가 엄청 큰 여자, 온 몸이 털로 둘러쌓인 고릴라같은 식인동물, 입이 쭉 찢어진 여자.
초코 맛있어2020/09/19 13:41:51ID : BbxCrtbhhwM
진짜 첫날에는 그냥 평소에도 악몽은 몇번 꾸니까 그냥 기분 잡쳤네하고 다시 잠들었어, 새벽 3시에서 한 5,6시 쯤 깼거든
초코 맛있어2020/09/19 13:47:11ID : BbxCrtbhhwM
문제는 그 다음날부터인거야
둘쨋날에는 어? 또 꿨네... 아이씨 내일 학교에서 졸리겠네라는 시덥지 않은 생각이였어
셋쨋날부터는 진짜 악몽이었지 사람이 한,두번은 먼겨도 세번 반복되면 거기서부터 쌔함을 느끼자나
또 악몽을 꾸었고 난 또 새벽에 깼어, 근데 그냥 깨고 다시 잠들면 다시 악몽을 꾼단 말이야..? 그리고 항상 꿈을 깰때면 난 그 괴물들한테 잡힐때 딱 깨버려
초코 맛있어2020/09/19 13:49:10ID : BbxCrtbhhwM
사람이 한 5일쯤되니까 진짜 극심한 공포심으로 미치겠는거야
졸린데 잠은 자고 싶고, 근데 자면 다시 추격전이고.. 또 깨서 자도 다시 악몽이고.. 친구가 말해줬는데 진짜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다크서클이 진해졌데
초코 맛있어2020/09/19 13:52:02ID : BbxCrtbhhwM
여섯쨋 날부터는 밤마다 울었어. 엄마한테 안 자고 싶고, 너무너무 무섭다. 근데 엄마는 초반에는 그냥 사라질 악몽이라면서 그냥 다시자라는거야, 근데 계속 반복되니까 엄마도 조금은 심각한거지, 근데 어쩔수가 없고 난 내일 학교에 가야하고, 그래서 자고 또 똑같이 그랬지.
그렇게 한 이틀이 지나고 예전에 장난삼아샀던 드림캐쳐를 발견했어
초코맛있어2020/09/19 13:54:59ID : BbxCrtbhhwM
진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걸 갖고 잤단 말이야? 근데 그날은 악몽도 안 꾸고 완전 잘 잤어
그날 이후로 갠 내 생명줄처럼 팔목에 차고 잤어. ( 팔찌형태임)
초코맛있어2020/09/19 14:00:44ID : BbxCrtbhhwM
그러다 일주일이 지나고 학교 끝나고 돌아오니까 딱 그 팔찌가 끊어져 있는거야 나는 진짜 막 화가 너무나서 엄마한테 가 동생이 그랬냐고 소리쳤지.
근데 엄마가 그거 엄마가 치워놀려고 들어 올렸는데 끊어졌다고, 그래서 나는 울며 겨자먹기로 잠을 잤어.
근데 왠일????? 완전 개꿀 잠 잔거야;;;;;;;;; 그렇게 3일 후? 뭔 방송프로그램에서 드림캐쳐 관련 방송이 나온거야
거기서 드림캐쳐는 악몽을 다 가두면 부셔지거나 고장이 난다는거야. 그 일 이후로 한 3년이 자났는데 지금까지 악몽을 한 번도 안꿈
그리고 집에 혹시몰라 드림캐쳐를 구비해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