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번 엄청 우울하게 지내다가 자존감 자신감 다 떨어지고 이제 좀 괜찮이지니까 엄청 소심해져가지고 안친한 사람과 대화하는게 너무 어려워. 예전에 내가 친구를 어떻게 사겼는지, 어떻게 대화를 했는지, 심지어 처음만난 사람이랑 어떻게 하루만에 베프처럼 지낼 수 있었는 지도 기억안나도 솔직히 좀 신기함..... 이 찐따를 좀 도와줘.. 보통 스몰토크는 어떻게 하고 대화를 어떻게 이어나가? 처음에 무슨 주제를 가지고 대화하고.. 대화나눌 때 제일 비호감인 유형은 뭐고 호감인 유형은 뭐야? 대화하는 사람의 취미나 좋아하는 거를 사전조사 먼저 해놔? 그게 좀 더 편할까ㅜㅠ 도와줭..
이름없음2020/09/21 03:15:47ID : eK59he0snXu
만나는 상황따라 다를것같은데.. 나라면 "오늘 날씨가 되게 맑아서 놀러가고싶네요", "요즘 춥지 않아요?"같은 날씨 이야기도 무난하고, "머리 염색한거 되게 예뻐요", "이 가방 고양이 그림이 귀엽네요"같이 외적인걸 칭찬하는것도 좋을것같아.
날씨면 "이럴때 어디어디를 놀러가야하는데"라던가 "이런 날씨엔 그냥 집에 있고싶죠", 옷이나 장신구면 "저도 이런 스타일 좋아하는데, 어디서 샀어요?"하고 이어갈수도 있고.
휴일이나 특별한 날이 껴있다면 그때 뭐했냐고 물어보는것도 좋지. 나는 뭐했다고 이어가고. 아무것도 안했다면 '전 그냥 보냈어요'보다는, "전 그냥 뒹굴거렸는데.. 휴일이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버려서 슬퍼요"하고 감정이라도 덧붙이면 좋지. 그럼 상대방도 아쉬운 감정을 같이 이야기할 수 있거든.
간단한 스몰토크 후에 취미가 뭐냐고 물어볼수도 있지. 물론 물어보고 자기는 빼는것도 이상하니까, 나도 적당히 대답할거리를 준비해놓고. 나에게 과자같은게 있다면 그걸 활용해도 좋고. "뭐뭐 좋아해요? 하나 먹을래요? 전 이런 초코바가 좋더라구요"처럼.
대화하기 불편하다고 하면, 말을 단답으로 해서 말을 잇기 불편한 경우나, 내가 모르는 이야기로만 계속 끌고가서 '아 네, 그렇구나, 처음알았어요' 밖에 대답할수 없는 경우 아닐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