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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09/21 03:00:58 ID : 2Fa3xvjBtdw
이번에 오랜만에 커뮤를 뛰게 됐어.. 그냥 일상힐링이고 총괄이 내 친구야. 그래서 난 그냥 즐길 생각으로 러닝을 시작했는데... 시작부터 싹이 나버린거야;;; 심지어 취향캐도 아니고 ( 내취향은 좀더 밝은 연하? 였는데 내 캐보다 한참 연상에 무뚝뚝 남캐였음.. ) 난 미짜인데 오너님이 성인인데다 SL지향인거야 그래서 일단 꼬시자고 마음을 먹었어 근데 아무리 봐도 커뮤 짬(?) 좀 있으신 분들이 엄청...그 캐릭터 설정에 엄청 확고 하게 따르시잖아 그래서 무뚝뚝 남캐를 뫄뫄라고 할게 간단히 뫄뫄가 아무래도 무뚝뚝캐니까 밝은 캐들만 모인 일상힐링커 애들 사이에서 엄청 인기도 많으셨는데 내캐는 햇살여캐여서 막 친한척 하고 들이댔어.. 처음엔 관캐라서가 아니라 그냥 덕캐!!!우히히!! 하는 마음이였지만 싹이 난 순간부터 꼬셔야지 우히히!! 하는 마음에 열심히 꼬셨지 그래서 성과가 있는건지 여지를 주고 엄청 무뚝뚝한 앤데 친절히 대해줘서 난 싹이 바오밥나무 마냥 커졌어... 나머지는 보는 타래로 달게ㅠ
이름없음 2020/09/21 03:06:28 ID : 2Fa3xvjBtdw
그래서 난 열심히 우히히! 하면서 밀당이고 뭐고 들이댔는데 뫄뫄 오너님이 선을 긋기도 하고 밀당도 하시는거야 그리고!!!!! 앓이방에 맨날 실앓이 올라와서 난 점점 지쳤어..... 답텀도 느리셔서 목빠지게 기다리다 지치고 중간중간 밀당 하시는데 애가 타고 지쳐가는거야....인기는 또 졸라 많구....그래서 지인들한테 어떡하냐고 하니까 sl지향이시면 그냥 아끼는 덕캐로 생각하실 수도 있다는 말에 난 절망하면서 탈통을 슬슬 하기로 맘먹었는데..어떡해...이미 싹이 바오밥나무인걸....그래서 난 열심히 또 탈통을 하는데 진짜 내가 아끼는 덕캐가 있어.... 걔는 무뚝뚝..인데 순한맛? 암튼 내가 되게 좀 귀엽다구 생각했고 총괄이 관캐냐고 물어 볼정도로 좀 붙어다녔어 근데 난 전혀 꼬신적이 없는데 그거 있잖아.. "아, 이캐 나를 좋아하는 구나 "
이름없음 2020/09/21 03:10:59 ID : 2Fa3xvjBtdw
근데 문제가 있어..내가 싹을 못짤라!!!!!!!!!!!!!!!!!!! 진짜 덕캐 이상으로 생각해본 적도 없는 애가 플러팅을 치니까 당황스러운데 내가 선긋기를 못해서 완전 막 안받아주고 피하듯? 했거든?? 그래서 지인들은 나보고 다들 덕캐가 낫다!!! 하는거야 덕캐를 솨솨라구 할게 그래서 나는 솨솨도 좋지 물론 좋지. 근데 뫄뫄를 향한 나의 바오밥나무를 없앨 수가 없는거야 그래서 난 뫄뫄가 이어주길 바라면서 플러팅을 치며 한소를 넣은지 1시간도 안되서 그걸 솨솨가 잇더라구
이름없음 2020/09/21 03:13:16 ID : 2Fa3xvjBtdw
그래서 나 이 미친 쓰래기 같은게 " 그래.. 뫄뫄 때문에 맘고생 그만하자 이미 내캐를 좋아해주는 솨솨가 있으니까... " 라는 가벼운 마음에 솨솨 한소를 또 내가 이었어..........진짜 과거로 돌아가서 죽여버리고 싶음 진짜 암튼 난 그렇게 솨솨랑 거의 유사연애를 하는데 뫄뫄가 접속을 한거야!! 그래서 다시 마음이 흔들렸는데 꽉 붙들어매고 " 안돼 솨솨가 있어. 뫄뫄는 어차피 내캐 좋아하지도 않을거야 " 라는 마음이였는데 갑자기...뫄뫄가 플러팅을 치더라고
이름없음 2020/09/21 03:15:34 ID : 2Fa3xvjBtdw
난 존나 울었지 쉬바 싹 잘라서 솨솨랑 유사연애 시작하자마자 왜 플러팅을 시작해.....이러면서 그리고 엄청 후회했어 왜 싹을 못 잘랐을까 왜 한소를 받아줬을까 하면서 대가리를 좀 깨고 있었어. 그사이에 지인들한테 연락을 돌려서 어떡해 하니까 어쩔 수 없다고 한소도 이어줬는데 이제와서 뫄뫄한테 마음 돌리면 안된다고 솨솨랑 성사까지 가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ㅇㅋ 하고 솨솨랑 얘기하고 유사연애 할때마다 뫄뫄가 생각나는거야
이름없음 2020/09/21 03:17:48 ID : 2Fa3xvjBtdw
그래서 난 좆됐구나 이번에 진짜 망했구나 하면서 최대한 솨솨랑 마음을 넓혀가려고 노력하는데 뫄뫄가 자꾸 미치도록 생각나는거야 그래서 어제 심규선님 노래들으면서 막 울었지 난 망했다고.. 그래서 그래 아직 제대로 성사된게 아니니까 차라리 탈주를 하자! 했는데 총괄이 학교 친구라 절대 못하겠는거야 그리고 친구는 " 솨솨가 너 엄청 좋아하는 거 같더라.. 근데 탈주하면 죽여버림 " 이래서 친구한테도 미안하고 솨솨한테도 미안한거야
이름없음 2020/09/21 03:21:22 ID : 2Fa3xvjBtdw
결국 난 앓이방에 익명으로 엄청 앓이를 했어 실앓은 아니고 그냥 애매하게 만들어놓고 왜 이제와서 그랬냐고 진심으로 난 널 좋아했다고 진심이였다고 엄청 앓이를 하고 최대한 탈통을 하고 뫄뫄도 답이 없길래 그래 솨솨야 사랑한다.. 싶은 마음에 솨솨랑 서사를 열심히 쌓고 있는데 이젠 솨솨가..응 완전 연애를 하듯 하더라고 그때 심장이 쿵 멈추는 것 같았어 왜냐면 나도 모르게 뫄뫄가 이랬다면 더 좋았겠다고. 그래서 난 일단 자책을 했지 쓰래기 같은 새끼 어떻게 솨솨를 두고 그런 생각을 하냐고 내가 제일 나쁘다 이러면서 자책을 하다가 어느 순간 보니까 솨솨가 거의... 고록을 준비하라는 여지를 주더라고
이름없음 2020/09/21 03:25:09 ID : 2Fa3xvjBtdw
결국 난 아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구나 생각하고 그냥 한참을 울었어 내가 싹을 못잘라서 이런 일이 생겨야 했나.. 그리고 또 앓이방에서 울었지...ㅋㅋ.....이젠 그냥 니 쪽에서 선을 그어달라고 분명 익명이였는데 귀신도 고칼노릇인가 뫄뫄가 일댈로 자기를 잊어달래. 그래서 난 그래 뫄뫄가 선이라도 그어주니 다행이다 싶으면서 또 울었지 근데 와중에도 난 미쳐서 알겠다고 하면서 아쉽다고 구질구질하게 굴었어 근데 뫄뫄가..................엄청.....응.......서운하고......그런데....내 캐가 뫄뫄를 잊을 수 없을 거예요 하니까 무뚝뚝캐인 뫄뫄가!!!!!!!!!!!!!!!!!!!!!!!!!행동지문으로 잡고 싶은데 못잡았다? 같은 뉘왕스와 함께 내 캐한테 아마 못잊을 거라고 하는거야
이름없음 2020/09/21 03:27:46 ID : 2Fa3xvjBtdw
난 그래서 이제 다 끝이네......그냥 탈주할까..하고 아무생각 없이 있었는데 바로 12시 땡 하자마자 솨솨가 고록을....주더라고 그래서 난 그래 솨솨. 솨솨면 괜찮아 하는 마음에 누구보다도 수락하는 로그를 쪄 올듯이 답을 하고 그래! 괜찮아! 솨솨가 있어! 하면서 답록을 그리는데 미치겠는거야 뫄뫄 생각이 나서 그래서 솨솨 답록을 그리다가 뫄뫄 생각이 나니까 타블렛 펜 꼭 붙잡고 엉엉 울었어
이름없음 2020/09/21 03:28:59 ID : 2Fa3xvjBtdw
결국 지금 난 뫄뫄가 다른 캐한테 고록 받는 모습도 보고..... 울다가 올려보는거야 미안 나 너무 쓰레기 같지? 괜한 노파심이지만 뫄뫄나 솨솨 오너님들이 이 글이라도 읽어줬음 좋겠어.. 미안하거든 너무 내 잘못이 큰거 같아 진짜 후회되는 일만 엄청나게 많고
이름없음 2020/09/21 03:30:05 ID : 2Fa3xvjBtdw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지만 여기서 끝낼게 그래도 솨솨 오너님께 죄송하고 뭐 솨솨가 앤캐가 돼서 뫄뫄와 함께 했던 일보다 행복한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알겠어. 사실 탈주하고 싶은 심정이 제일 크지만
이름없음 2020/09/21 03:32:17 ID : 2Fa3xvjBtdw
그리고 아 이거 보는 사람도 없는데 무슨 말이 이렇게 ㅁㅏㄶ지 아무튼 내가 이렇게까지 커뮤에 과몰입하면 심각하거든... 내가 관싹이 진짜 안나고 평소에 관캐랑 성사가 안된다해도 아 어쩔 수 없지.. 하고 탈통곡 몇번 들으면 ㄱㅊ아 지긴 했거든 근데 이번에 이렇게까지 과몰입 한 거 보니까 진짜 심각한거 같아서.
이름없음 2020/09/21 03:33:26 ID : 2Fa3xvjBtdw
미안 말이 길었다. 난 가서 답록이나 그릴게 그리다 진짜 현타오ㅏ도 솨솨 오너님께 너무 죄송한거같거든 뫄뫄보고 밀당해서, 선그어서 원망한 내가 감히 그럼 안되니까
이름없음 2020/09/21 03:41:03 ID : 2Fa3xvjBtdw
읽어봤는데..나 진짜 쓰래기 같다.............난 왜 이러고 살까
이름없음 2020/09/21 09:49:01 ID : 5dU0pRwq4Zh
그정도면 그냥 거록을 써 ㅠ 너가 자꾸 다른 캐 못 잊고있는데 컾성사하는 게 더 실례가 아닐까 ㅠㅠ 확실히 정리할 수 있으면 받고 어떻게 해도 못잊을 것 같으면 어쩔수 없지...거록 써..
이름없음 2020/09/21 10:45:37 ID : phxXusrApap
거록 써 레주야ㅠㅠ 나도 진짜 싹 못 잘라서 고생하는 사람인데. 그렇게 만들어진 앤캐가 서넛은 넘어 ㅋㅋㅋㅋ ㅠㅠㅠ 근데 다들 오래 못 갔어. 내가 연성해오기도 싫고, 오너님 성격도 안 맞아서. 그래서 뒷담 존내게 까이다가 탈 커뮤 했지. 차라리 지금 거록 드리는게 훨씬 낫다 레주야ㅠㅠ 아니면 받고 한달만 앤캐하다가 나중에 현생이 힘들어서~~ 같은걸로 컾 깨
이름없음 2020/09/21 15:07:58 ID : Bta2ldDy6jb
보면서 좀 이해가 안 간다.... 싹을 못자른다는 표현이 있는 것부터가 너무 충격적이야...ㅋㅋㅋ 이 사연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포함해서 그런 의도 아니더라도 남 마음 갖고 놀지 말고 거절하길 바랄게 ^^;...
이름없음 2020/09/21 18:46:11 ID : ZfUZfO8mHCo
남의 마음갖고 논다 까지는 좀 과몰입같고. 충격적일 것도 없음 윗 레스 넘 비꼬는것 같은데 ㅋㅋㅋ 원래 거절 잘 못하는 사람도 있는거니까. 일단 이해해 무튼 커뮤를 역할놀이 정도라고 생각하는 정상적인 커뮤러라면 그냥 거록 쓰고 사정 설명하면 아예.. 하고 넘어갈거야. 다음 부터 그러지말구 맘에 안 들면 단호하게 잘라
이름없음 2020/09/22 09:40:51 ID : Bta2ldDy6jb
잉... 과몰입이라기엔 위 레스에 한달만 앤캐하다가 깨라는 말도 있는데 이게 갖고 노는 거 아니면 뭔가 싶음...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거절 의사 안 보이는 것 자체가 남에겐 충분히 갖고 노는 걸로 느껴질 수 있는 거고 해서 ^_^; 역할놀이지만 예의를 지켜야 하는 이유가 뭐겠어... 아무튼 거절 확실히 하라는 말이었고 에 너무 충격받아서 넘 싸가지없게 쓰긴 했는데 과하게 생각하진 마~ ^^
이름없음 2020/09/24 09:38:32 ID : unBcJQoIJRw
나도 거절의사 안 보이는 건 사람 마음 갖고 노는걸로 느껴지는거 동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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