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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DtdyKY4L 2020/09/22 02:54:27 ID : WnVdQpXtgY9
단어 선택이 좀 어린 단어라고 해야하나? 유치한 단어일거야 지금도 어린 나이지만 그때는 더 어렸으니까 곧 고1 되는 중3이야 태어나기 전부터 친구인 햇수로 16년?인 친구에 대한 이야기야 그 친구 이름을 유진이라고 할게 유진이랑 나는 정말로 태어나기 전부터 친구였어 부모님들도 초등학교 친구였고 비슷한 시기에 결혼 하시고 우릴 임신하시고 낳으셔서 우린 자연스럽게 친구가 됐어 그냥 아주 오랜 기억에 유진이가 있어 5살 때인가 어린이집에서 소풍을 갔는데 유진이가 몰래 나만 데리고 도망갔었는데 그때 유진이가 자기는 영웅이 되고 싶다고 막 멋지게 말하는데 기억이 잘 안나는데 그때는 정말 멋졌어 한 여름에 유진이한테만 빛을 받는 것 같았고 사랑하는 내 소중한 친구가 영웅을 꿈꾼다는 게 너무 멋졌어 유진이는 정말 그 뒤로 영웅이 되려고 노력 했어 친구들이 싸우면 중재하고 동생들을 도와주고 그냥 다 잘했어 초등학교 입학하고 2,3학년 까지 그러다가 초등학교 졸업하고 중학교에 갔어 유진이는 착한 행동? 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행동들이 습관이 됐어 중학교 들어오고 시험도 보게 되니까 다들 유진이한테 기대하는 게 보였어 사실 그런 기대 받는 시선을 보면서 기대 받지 못하는 나는 열등감도 느꼈어 나는 유진이 만큼 딱히 착한 학생도 공부 잘하는 학생도 아니었거든 이때가 중학교 1학년 6,7월 달이야 막 첫 시험 보고 그랬을 때니까 내가 이런 감정으로 유진이를 대하니까 유진이도 나를 피하더라고 첫시험 보고 나는 시험 전에 받았던 스트레스가 다 사라졌어 망했지만 그래도 마음이 편했어 다신 안그러지만 그때는 감정으로 사람을 대했어 내 감정이 괜찮아지니까 그제서야 유진이가 눈에 들어오더라고 우리가 거리를 두고 피하는 동안 유진이는 많이 망가져 있었어 나는 시험이 끝나면서 스트레스 받을 거리가 사라지면서 괜찮아졌는데 유진이는 다음에 또 있을 시험에 부담을 가지고 있더라고 그러니까 시험이 끝나도 많이 힘들어 했어 이게 계속 쭉 이어지다가 1학년 9월 쯤에 갑자기 그 얘기를 꺼내더라고 어렸을 때 영웅이 되고 싶다고 했던거 기억하냐고 처음에는 기억 안났는데 유진이가 얘기하는 거 듣다가 기억이 났어 유진이는 다시 한 번 해볼까? 이러더라고 웃으면서 말이야 나는 그냥 굳이 착할 필요는 없잖아라고 그냥 지나가면서 말했는데 유진이가 웃으면서 뭐라 말했거든 뭐라고 했더라...? 아 맞아 영웅은 착하지 않아 이랬어 되게 중2병 같았는데 유진이 심리 상태가 영웅이라는 그런? 심리 상태랑 비슷해서 마음이 갔던거 같아. 뒤에 더 이어쓸게!
◆SLbDtdyKY4L 2020/09/22 03:00:12 ID : WnVdQpXtgY9
흔히들 영웅하면 무결한 사람을 생각하잖아? 나랑 유진이는 좀 달랐어 영웅이라고 하면 이중적인 모습이 먼저 생각 났어 물론 아주 어렸을 때부터는 아니야 유진이가 중학교 올라와서 영웅이 되고 싶다고 할 때 쯤부터 그렇게 생각했어...아까 위에 쓴 글에서 굳이 착할 필요는 없잖아 이런 식으로 말한거랑 앞뒤가 다른데 그냥 내 버릇이야...생각하고 있는거랑 말하는게 다른거...그런 버릇이 있어? 싶겠지만 초딩 때 한 몇 년을 1차원적인 컨셉으로 잡았더니 지금까지도 첫 말로는 일차원적인 눈치 없는 말을 씨부리고 말 바꿔...미안해 고치고 있어 아무튼 나랑 유진이는 생각하는 게 비슷해 서로 잘 알다보니까 서로 생각할 거 같은거로 생각하는 것도 있고 유진이가 영웅이 되고 싶다고 꺼낸 뒤로 유진이는 그 얘기를 정말 많이 했어 영웅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영웅이 될 수 있을까 영웅이란 뭘까 이런 식으로
◆SLbDtdyKY4L 2020/09/22 03:05:40 ID : WnVdQpXtgY9
어...! 아직 1학년 12월이야 그때 쯤 유진이가 나보고 너가 악당하면 안돼? 이런 식으로 말했어 나는 띠용????한 표정으로 한참 봤지 내가 거절할 수 있는거라고 물어봤고 유진이는 거절할 수 있냐고 다시 물어봤어...음 좀 쎄하다는 소리 많이 듣는데 우리 대화법이야 허허...시간 순서대로 풀려고 했는데 아무도 안보니까 하고 싶은 말부터 해야디 유진이는 날 믿지 않았어 유진이가 나한테 뭘 잘못한 적이 있거든 그래서 내가 유진이한테 죽여버리겠다고 말한 적도 있었고 그 뒤로 유진이는 우정이 아니라 죄책감으로 나랑 친구한거였대! 나는 한 번 용서하면 진짜 싹 까먹는 성격이거든? 그래도 유진이는 미안했다고 해 그리고 내가 욕한 것도 죽여버리겠다고 한 것도 너무 충격이었대 그리고 중학교 올라와서 시험 스트레스 때문인거 알아도 그것까지 생각하면서 내가 자긴 안믿는 거 같았고 그러다가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그냥 그때부터 안믿었대 한 중2 10월 쯤이었다고 했나?? 아직 중1 12월 푸는데 갑자기 띠용이라서 미안^^;;
◆SLbDtdyKY4L 2020/09/22 03:10:35 ID : WnVdQpXtgY9
이무도 안보기도 하고 나도 겨우 이거 쓰는데 너무 지친다 그냥 대충 적고 묻을게 온전히 유진이 탓은 아닌데 사고가 났어 거기 내가 휘말렸고 거기서 내가 부상 당해서 지금도 후유증이 있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가는데 그때는 너무 화가 나고 억울했어 그렇게 큰 부상은 아니었는데 다리를 제대로 못 써 나는 그때 운동을 하고 있었어서 유진이한테 뭐라고 했지 너 때문에 내 인생이 망했다 너가 죽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내가 죽을까? 막 이러고 못 죽겠으면 내가 죽여버리겠다 이러고 그 지랄하다가 병실에 누워있다가 갑자기 펑펑 울고 사과하고 그 지랄했지 그냥 그때 누워있으면서 혼자 추하다 레주야 이런 식으로 생각하다가 잘못된 걸 깨달았지...
◆SLbDtdyKY4L 2020/09/22 03:11:53 ID : WnVdQpXtgY9
솔직히 유진이는 좀 미워 도망갔거든 나랑 유진이는 평생을 이 마을에서 살았고 둘 다 이 마을에서 도망가는게 꿈이었어 10대를 여기에 묻고 다시는 안돌아올 속셈이었는데 혼자 도망간거야 마이 밉다
◆SLbDtdyKY4L 2020/09/22 03:14:07 ID : WnVdQpXtgY9
만약 누가 이 글을 읽는다면 이해 못할 수도 있겠지 겨우 글 몇 글자로 16년 동안 우리가 자질구레하게 크게 겪은 일들을 다 말할 수도 없고 우리 성격이 애초에 이상한 것도 있지 우린 우리말고는 의지하는 친구도 딱히 없었고 유진이가 나를 믿지 않으면서 아무도 없었고 부모님이랑도 딱히 사이가 좋은 편도 아니었어 딱히 어리신 분들은 아니었는데 우릴 키우기엔 어리셨고 자기 인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셨거든 그래도 경제적 지원은 다 해주셨지 뭐
◆SLbDtdyKY4L 2020/09/22 03:15:33 ID : WnVdQpXtgY9
제목 바꿔야겠다
◆SLbDtdyKY4L 2020/09/22 03:16:56 ID : WnVdQpXtgY9
보고싶어 사실 유진이가 도망가면서 연락이 다 끊겼어 부모님들은 하는 것 같은데 물어보기엔 거절 당할까봐 무서워 만약 유진이가 연락하지 말랬다고 하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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