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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Y5Qrhy3Wk 2020/09/22 11:34:58 ID : HwlimE9ByZe
나 오랜만에 온거라 규칙은 잘 생각 안나. 문재되면 말해줘. 일단 이건 내 생각상 나를 좋아하는듯한 1과 2의 이야기야. 참고로 1은 방과후 활동, 2는 학원에서 친해졌어. (이름 까먹을까봐 적는 힌트 : 내 별명 한글로.)
◆mqY5Qrhy3Wk 2020/09/22 11:36:23 ID : HwlimE9ByZe
일단 1부터 시작할게. 부활동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친해지지?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걔가 나를 오묘하게 괴롭히는거임. 아니 그냥 괴롭히는것도 아니야. 잘해주면서 괴롭혀. 아니 진짜 뭐라는건지 모르겠는데 진짜 잘해주면서 괴롭혀. 그러면서 또 괜히 내 앞에서 썐척을 해.
◆mqY5Qrhy3Wk 2020/09/22 11:36:51 ID : HwlimE9ByZe
물론 이정도면 걍 과대망상증 아냐? 할수도 있겠지만 들어봐. 여기서 끝이 아니야.
◆mqY5Qrhy3Wk 2020/09/22 11:45:12 ID : HwlimE9ByZe
그날 이후로 되게 소심하게 대쉬를 해. 예를 몇가지 꼽자면 ㅋㅌ으로 방정식?같을걸 보내는데(물론 난 못풀었어. 친구보고 뭐냐고 물어보고 풀어달라함.) 근데 풀어보면 하트 모양이거나, 갑자기 6이랑 9로 도배를 하더니 6을 검색하래. 그래서 검색하면 6이 LOVE모양으로 있는다거나?
◆mqY5Qrhy3Wk 2020/09/22 11:51:31 ID : HwlimE9ByZe
근데 또 답답한게 뭔지아니? 아니 그래서 이 눈새인 내가 아 설마..? 하고 왜이러냐고 물어보면... 벌칙이래. 응 벌칙이래. 아니 왜 벌칙이 다 고백하기인거고 왜 벌칙으로 하는건데 그렇게 소심하고 왜 벌칙을 나에게만 10번을 넘게 하는건데. 솔직히 이게 말이 안되지 않아? 근데 또 진짜 벌칙일수도 있으니까 가만 있는데 긴짜 겁나 궁금해 미칠거같고... 그래서 내가 나한테 벌칙고백 하지 말라고 단단히 경고를 했어. 그래 머 여기까지는 난 눈새이기 때문에 진짜 벌칙인줄 알고 왜자꾸 저런 벌칙으로만 노는거지... 했다?
◆mqY5Qrhy3Wk 2020/09/22 11:56:29 ID : HwlimE9ByZe
그은데 또! 또그래! 진짜 개 답답하게!! 내가 장난치지 말라고 화낸 다음부터는 괴롭히지도 않고 오히려 되게 잘해줘. 그리고 몇달전... 좀 늦은시간이었어. 늦은시간에 끝나고 같이 가는데(예 절대 이시간에 안끝나. 내가 보충을 받은건데 자기도 이재 끝났다고 같이 가더라) 개 집은 반대 방항인데 나를 따라 오는거임. 뭐 그냥 난 신경 안쓰고 1이랑 수다떨면서 가고 있는데 갑자기 애가 뜬금없이 달이 아름답네요. 라는거임. 어, 진짜 말투까지 다 알이 아름답네요. 하고 갑자기 존대를 하는거야. 아니 달 뜨지도 않았는데 왠 달이냐... 싶다가 번뜩 내 머리를 스처지나가는 기억~ 아는사람 있을지 모르겠지만 달이 아름답내요는 당신을 좋아합니다랑 같은 의미야. 알사람은 다 알지?
이름없음 2020/09/22 11:57:59 ID : nVbDAjcty0n
보고있어!
◆mqY5Qrhy3Wk 2020/09/22 12:00:16 ID : HwlimE9ByZe
개가 절대로 존댓말을 쓰는애도 아니고 감성젖어서 달 얘쁘다고 할 애도 아니거든? 그래서 내가 당황타서 어벙벙 거리면서 달..? 안떴는데..? 이랬어. 그러더니 걔가 뭔가 고민하다가 되게 결의를 다진듯한 얼굴로 날 보는거임.
◆mqY5Qrhy3Wk 2020/09/22 12:04:52 ID : HwlimE9ByZe
헉 고마워
◆mqY5Qrhy3Wk 2020/09/22 12:07:25 ID : HwlimE9ByZe
그래서 난 되게 당황하고(물론 난 표정 숨기는걸 되게 잘해. 이떄를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아무것도 모른다는듯 웃는얼굴이지.) 올게 온건가?? 진짜??? 나 연애해???? 하고 되게 설래했거든? 걔가 좀 개그코드가 이상하긴 한데 나한테 잘해줘서 고백하고 그러면 일단 썸... 장도 까지는 괜찮지 않을까!? 라는 정도의 마음이었기에 난 내심 기대하고 있었지. 그래서 걔보고 왜? 라고 물어봤어.
◆mqY5Qrhy3Wk 2020/09/22 12:12:29 ID : HwlimE9ByZe
방금 말했듯이 난 표정 숨기기를 되게 잘하거든? 내가 대인관계에서는 눈새이기도 한데 좀 특이한 부분에서 눈치가 빨라. 그래서 예전에 '넌 눈치도 바르면서 왜 자꾸 모른척이야?'라는 식으로 친구한테 타박을 엄청 받은 이후로 평범하게 난 아무것도 몰라요~ 라는 표정으로 대부분의 일을 모른척 했ㅇ=었어. 그래서 이번에도 무의식적으로 난 아무것도 몰라요오~ 라는 행동, 표정, 목소리로 고백하려는 애한테 왜? 를 시전한게 된거지. 1의 입장에서는 꽤나 마음을 다잡고 분위기(저녁이고 은은한 가로등 빛이 비치는곳. 밤에보면 꽤 예뻐서 좋아하는 장소야) 있는 장소에서 고백을 하려는데 여자에는 진짜 정말로 1도 모르겠고 애가 왜이러지...? 라는 표정이니까 담이 작은 1은 좀 많이 걱정이 됬나봐. 되게 소심한 표정으로 바뀌더니 아니, 별거 아니야. 라더니 안녕하고 가더라고....
◆mqY5Qrhy3Wk 2020/09/22 12:16:20 ID : HwlimE9ByZe
아악! 진짜!! 그날 이후로 나한테 잘해주는건 여전한데 고백은 안해. 응... 전혀... 좋아해의 ㅈ자도 안나와. 그냥 나한테 잘해주고 좀 어두컴컴해지면 같이 가주기만 하고 전혀 대쉬를 안해..... 하 진짜 그래서 마음 정리한건가..? 싶다가도 1친구들이 놀다가 내가오면 스르르 사라진다거나 내가 1친구들을 만나면 오! 안녕! 하고 되게 발랄하게 인사하는데 (1친구들은 내 친구들이기도 해) 그때 애들이 1이 너한테 뭐 한말 없냐고 한다던가 일부러 1한테 다가가도록 유도한다던가.... 진짜 애매해서 미치것어...
◆mqY5Qrhy3Wk 2020/09/22 12:17:11 ID : HwlimE9ByZe
뭐, 일단 이쯤해서 2의 이야기를 해보자. 이 이후에 신경전을 설명하려면 2의 설명도 필요하니깐.
◆mqY5Qrhy3Wk 2020/09/22 12:22:03 ID : HwlimE9ByZe
2는 내가 학원에서 처음 만난 애야. 아 그리고 앞에 설명을 조금 잘못했는데 2도 나중에 포섭되서 방과후에 들어왔어. 물론 눈새인 나는 또 한참동안 눈치채지 못했어. 근데 얘가 어느 순간부터 (왜 자꾸 설명이 어느 순간부터냐면 내가 눈치를 못채다가 '잠시만, 설마 이거 000이야!?' 같은 느낌으로 깨닫기 때문이야...) 날 괴롭히더라고... 1은 괴롭히면서 잘해주다가 내가 또 화내니까 이잰 안괴롭히거든? 근데 2는 달라. 진짜 겁나 집요하게 시비를 걸면서 괴롭히는거임. 진짜 내가 혈압이 올라서 진짜!! 하....
◆mqY5Qrhy3Wk 2020/09/22 12:31:13 ID : HwlimE9ByZe
진짜 내가... 하..... 그래서 난 2에게 좋은 감정은 없었어. 1은 거의 다 장난 수준이고 심하게 괴롭히진 않았는데 2는 좀 애매한듯 심하게 과롭혔단 말이지? 물건을 가지고 뺐었다가 학교에서 추격전을 벌인 후 돌려준다거나 (응.. 추격전으로 내 채력을 다 뺴면 착실하게 돌려줘.... 하...) 갑자기 머리카락을 땡기더니 '뭐야 ㅅㅂ!?' 하니까 웃으면서 걍 놔주고 나중에 화장실에서 머리카락에 붉은 리본이 달려있는걸 찾는다거나..... 물론 난 대부분의 일은 눈새인척 넘기거나 봐주지만 선을 넘으면 당하고만은 못살기 때문에 2한테 반격을 했지.
◆mqY5Qrhy3Wk 2020/09/22 12:39:18 ID : HwlimE9ByZe
2도 선을 줄타기 해서 그렇지 재대로 넘은적은 없고 난 귀찮은건 싫어하지만 자꾸 시비걸면 가만있어줄 성격은 못되다 보니까 서로 싸우면서도 미운정이 싿이기 시작해. 뭐 일단 그때는 2랑 난 서로 으르렁되는 사이면 사이였지 뭐 그렇고 그런 사이가 절대 아니였단 말이야? 근데 좀 오묘한일이 생겼어. 내가 A파벌 (일단 편의상 이렇게 부를게)들에게 좀 찍혀서 괴롭힘 비슷한걸 받았단 말이야. 근데 이걸 지나가던 2가 지긋-이 보더니 무표정 상태로 걍 가는거임. 난 속으로 저거..! 저런것도 야발 친구ㅅㄲ라고...!!!라고 막 욕을했고 다음날 등교했는데 A파벌이 날 안건드리는거야.
◆mqY5Qrhy3Wk 2020/09/22 12:46:30 ID : HwlimE9ByZe
난 속으로 뭐지 싶었지만 딱히 신경쓰지 않고 수업을 들었지. 근데 그날 2가 뭐 반창고 같은걸 이리저리 붙이고 있더라고? 그래서 이때다! 싶어서 'ㅋㅋㅋㅋ너 ㅅㅂ 어디서 한판 뜨기라도 했나봐?ㅋㅋ 응? 발렸냐?' 라는식으로 막 놀렸거든? 솔찍히 얘가 날랑 막 티격태격 해도 서로 상처나 날 정도로 심하게 싸운적도 없었으니까 뭐 자전거 타다가 어디서 굴렀나보지. 정도의 심경이었는데 2가 되게 무덤덤하게 신경 끄라는거임. 애가 이럴애가 아닌데 이러니까 '진짜 맞았나...?' 싶어서 당황했어, (이때쯤에는 2랑 난 서로 욕하면서 친한... 뭐랄까 절친도 종류? 가 있잖아? 그중에 욕이나 그런 쪽으로는 서로 다 깐 그런 꽤나 친한 친구사이였어.)
◆mqY5Qrhy3Wk 2020/09/22 12:49:52 ID : HwlimE9ByZe
일단 난 2랑은 싸우거나 시비를 걸거나(혹은 걸리거나) 개임이나 만화 이야기 하면서 웃은 기역밖에 없는 나로써 우울? 한 2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그래서 우물우물 하고 있는데 2가 걍 휙 가버리는거야. 난 일단 신경이 쓰였기에 2랑 친한 친구를 찾아가서 뭔일 있었냐고 물봤거든?
◆mqY5Qrhy3Wk 2020/09/22 12:55:32 ID : HwlimE9ByZe
그랬더니 글쌔 아니 그 친구가 2가 A파벌보고 너 건드리지 말라고 한바탕 했다더라고. 아니, ㅅㅂ 뭐...? 싶어서 되물어보니 그 친구는 한숨을 쉬면서 넌 진짜 눈치가 어떻게 되먹은거냐... 라더라고. 물론 나도 내가 눈새라는 자각은 있지만 직구로 눈치없다고 들으니까 빡쳐서 내가 뭐! 막 그랬더니 개가 한심하게 바라보면서 한숨을 쉬고는 아니 너 진짜 모르냐? 막 그러는거야. 난 ㅅㅂ 얘내는 또 왜이래? (말 안했지만 내가 찾아간건 2랑 친한 친구지만 그곳에 다른 친구들도 있었어) 라는 표정으로 친구를 바라봤지. 그랬더니 옆에있는 친구가 폭탄발언을 투하하는거야.
◆mqY5Qrhy3Wk 2020/09/22 13:00:34 ID : HwlimE9ByZe
'너 좋아하는 애들이 수두룩한데 넌 그걸 모르잖아.' 라는거임. 나도 1이 날 좋아하나..? 라는 의심이 있긴 했지만 수두룩이라니 어이가 없었지. 내가 딱히 머리가 좋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출나게 예쁜것도 아니고 성격이 착한것도 아닌데 내 주변에 인물좋은 애들 다 어따두고 날 좋아하냐고 되게 어이 털려서 물어봤지. 친구가 벙쩌서 진짜 몰랐냐고 하고 어떤애는 '내가 눈새라고 했지?' 그러면서 한숨을 쉬고 어떤애는 재 절대몰라. 막 그러니까 난 또 벙쩌서 누가 날 좋아하냐고 물어봤거든?
◆mqY5Qrhy3Wk 2020/09/22 13:02:06 ID : HwlimE9ByZe
그니까 개들이 니가 잘 알아내 보라고 나보고 그래.... 안알려주는거지. 난 순식간에 2가 왜 다쳤는지 물어보러 왔다가 날 좋아하는 애들이 많다는 예상외의 답변을 받았기에 당황스러웠지. (참고로 1이랑 2가 날 좋아하는건 알았지만 나머지가 누구인지는 아직도 몰라...)
◆mqY5Qrhy3Wk 2020/09/22 13:10:28 ID : HwlimE9ByZe
난 일단 그 얘기에 대한건 지우고 2가 A들이랑 나 건들지 말라고 싸웠다는거에 놀라웠어. 솔찍히 그런거 다 만화에만 나오는거잖아? 근데 2가 그랬다니 솔찍히 진짜로 놀랐어. 그리고 난 결론을 내렸지. 그ㅅㄲ가 꼴에 친구라고 화났나보내! (지금 보는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난 대인관계, 특히 연애 방면에서 눈새야.) '에이구 뭐 미운정이 나만 든건 아닌가봐? 짜식 이 누님이 나중에 간식한번 사줘야겠네!' 라-고 생각하면서 친구들이 그렇게나 밥을 떠먹여 줘도 먹지를 못했지....
◆mqY5Qrhy3Wk 2020/09/22 13:29:03 ID : HwlimE9ByZe
그렇게 2에게 떡볶이를 한번 사주고 평소랑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는데 2가 좀 행동을 바꾸더라고. 좀... 그래. 대쉬를 하기 시작했어. 애들한테 내가 진짜 개 눈새다. 예는 직구로 던지지 않는이상 절대 모른다. 식의 조언을 한건지 뭔지 몰라도 2도 대쉬를 하더라고... 근데 또 1이랑은 느낌이 달라. 1이 이리저리 돌려서 고백 비스무리한걸 했다면 2는 좀 다른듯한? 안부...? 뭐 비스무리한. 2는 1이랑 다르게 아아주 밥벅듯 대쉬를 해. 뭐 자새한 내용은 슬슬 손아프니까 대충 쓰자면 밤에 잘자라고 한다던지, 아침에 학교에서 아침은 먹었냐고 한다던지? 그런식으로 좀 지나고 매인 이밴트(?)인 채험학습~! (마지막 2일은 에버랜드에서 놈. 여기가 2와의 매인 이밴트다.)
◆mqY5Qrhy3Wk 2020/09/22 13:29:38 ID : HwlimE9ByZe
슬슬 손아픈데.... 혹시 읽는사람 있니? 없으면 좀 쉬고오고.
이름없음 2020/09/22 13:30:21 ID : U2LdVcKY2oG
보고있긴 한데 아프면 좀 쉬다와 ㅠ
◆mqY5Qrhy3Wk 2020/09/22 13:31:52 ID : HwlimE9ByZe
음.... 그럼 에버랜드 썰 까지만 풀고 잠깐 다녀오는걸로 하자.
◆mqY5Qrhy3Wk 2020/09/22 13:33:48 ID : HwlimE9ByZe
그렇게 채험학습을 갔어. 되게 잘 놀다가 마지막날이 됬거든? 그날 저녁부터 에버랜드에서 놀고 날 지나면 오전에 에버랜드 한번 더 들렀다가 돌아가는 일정이었지.
◆mqY5Qrhy3Wk 2020/09/22 13:38:04 ID : HwlimE9ByZe
그렇게 그날 되게 잘 놀다가 어두워졌을................. 잠시만, 이건 1의 이밴트인데? 2는 민속촌이고. 어... 실수했네 2는 민속촌이야.
◆mqY5Qrhy3Wk 2020/09/22 13:41:34 ID : HwlimE9ByZe
그래ㅋㅋ 둘다 채험학습에서 있던 일이라 햇갈렸냌ㅋ 일단 채험학습으로 민속촌에 갔어. 거기서 친구들(여)랑 놀았지~ 간식도 먹고 구경도 하고! 그리고 내 취미인 드림캐쳐 수집을 위함 드림캐쳐 구매~! 인데. 내가 길을 잃었어~.......... 그래. 난 길치거든......
◆mqY5Qrhy3Wk 2020/09/22 13:44:03 ID : HwlimE9ByZe
(예전에 우리 마을에서 바로 앞 상가단지 모여있는곳에 들갔다가 길잃어서 친구가 찾으러 와준적도 있어....ㅎ 처음에는 문자로, 다음에는 사진을 보내고 그 다음에는 음성통화를 하다가 영상통화를 하며 길을 찾는데도 내가 못 알아먹어서 결국 친구가 거기 가만있으라고 한 뒤 찾으러 와줬었다... 날이 더웠었는데 음료도 사줬었어! 되게 감사한 친구야.)
◆mqY5Qrhy3Wk 2020/09/22 13:47:42 ID : HwlimE9ByZe
일단 그래서 난 민속촌에서 30분 가랑을 떠돌았어.... 근대 일행을 못찾겠더라고.... 점심시간은 다 되어가지 아는사람은 안보이지 여기가 어디인지도 모르겠고~ 진짜 주변에 사람이 한명도 없는 구석진 곳이었는데 내가 아무리 걸어도 계속 같은 자리로 돌아오는거임ㅋㅋㅋ큐ㅠ 진짜 채력이 좋지도 못해서 다리도 아프고 아무도 안보이는데 시간은 지나가기만 하니까 너무 무서워서 울기 직전이었지. 근-데. 근대~! 거기서 2를 만난거야! 와~ 진짜 너무 반가운거지. 딱 2가 날 보더니 아까 친구들이 어디갔냐고 (2는 오전중에 우리 일행과 만났었어.) 물어보더라?
◆mqY5Qrhy3Wk 2020/09/22 13:53:24 ID : HwlimE9ByZe
그래서 솔찍하게 길을 잃었다고 말했더니 되게 한심한 표정으로 날 훑어보더니 한숨을 쉬고는 내 손을 잡고 끌더라고. 그렇게 이리저리 끌려서 한 5분도 채 안되더니 식당이 보이더라..... 하하하ㅏ하... 진짜 가까운데에서 내가 뱅글뱅글 돈거야. 심지어 애들이 날 찾지도 않고 밥먹고 있길래 뭐야 싶었는대 애들이 설명하기를 식당에 왔을때 '어, 뭐야 래주 왜 없어?' 하면서 둘러보다가 저쪽에서 빙빙 돌고있는 나를 찾았기에 장난기가 돋았다고 하더라고.... 그걸 지나가던 2가 우연히 보고 날 대리고 온거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mqY5Qrhy3Wk 2020/09/22 14:01:07 ID : HwlimE9ByZe
진짜 한심해져서.... 그렇게 밥을먹고 마침 2가 폴라로이드 카메라 (2는 행사가 열릴때 마다 이 카메라를 가지고 와.)를 가지고 있었고 찍어준다고 하길래 애들이랑 단채 1장, 2인조로 1장씩, 그리고 개인으로 한장씩. 근데 내가 첫 타자였거든? 근데 필름이 빛에 노출됬다나...? 그래서 사진 끄트머리가 하얗게 변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거라도 달라고 했더니 2가 이건 자기가 가진다고 하고 가져가더니 필름 몇장을 빼내고 다시 찍어줌. 나중에 2도 찍는다 그래서 자리 비켜줄라 했는데 2가 날 대리고 찍어버림ㅋㅋ (그때 난 더웠기에 '아니, 내가 왜..?' 라 물었고 2가 픽 웃더니 '저 카메라 내꺼다.' 라는 말로 날 납득시켜 버렸다.)
◆mqY5Qrhy3Wk 2020/09/22 14:05:49 ID : HwlimE9ByZe
그렇게 사진 다 찍고 공연을 보러 갔거든? 근데 2가 은근슬쩍 내 뒤로와서 앉는거임(아마도 양 옆은 친구들이 앉아있었기 때문일듯) 내가 2보고 왜 거기않냐고(아직 시작까지 많이 남아서 자리가 널널했음)하니까 지 마음이라고 하더라고.... 근데 애들이! 애들이 스르륵 할거있다고 가버리는거얔ㅋㅋ 난 그때 에!? 왜!! 옆에 앉아!! 막 그랬는데 애들이 절대로 거절하면서 사람 많아진 후 돌아와서 나랑 거리가 있는곳에 안더라... 뭐 그렇게 공연이 시작되고 (2는 애들 가자마자 내 옆으로 옴) 내가 구경을 하고 있는데 걔가 되게 자연스럽게 내 손을 잡는거임.
◆mqY5Qrhy3Wk 2020/09/22 14:12:19 ID : HwlimE9ByZe
난 순간 굳었음. 뭐지? 갑자기? 왜이래?????? 등등 별에별 생각이 다 들었고 일단 우연이라 치부하고 손을 옆으로 치움. 그은데에~~! 2가 또 내 손을 잡는거야! 이번에는 그냥 올려놓는 느낌이 아니라 진짜로 잡더라고? 내가 놀래서 속으로 뭐야 ㅅㅂ!? 그러고 있는데 2가 되게 여유롭게 너 손 되게 시원하다. 그러는거임.... 물론.. 물론 난 수족냉증이 있었고 2의 손이 따듯한건 사실이었기에 (솔찍히 손이 좀 많~이 추웠어. 거의 감각 마비였음.) 걍 조용하고 있었지.. 그렇게 공연 끝날때까지 서로 잡고 있다가 끝나자 마자 내가 애들 있는대로 튀어서 버스로 직행함ㅋㅋㅋ 뭐 그런고로 난 그날 2가 설마 날 좋아하나...? 라는 생각이 생겼지...
◆mqY5Qrhy3Wk 2020/09/22 14:15:46 ID : HwlimE9ByZe
후! 좋아 민속촌 썰 다 풀었다. 한 7시...? 에서 9시 쯔음? 부터 시간이 날거 같아. 손 좀 쉬고 그때 아까 잘못 풀었던 에버랜드 썰을 풀게.
이름없음 2020/09/22 18:03:14 ID : O3xA5gkq2JP
미친이이이이니니배에에에에옘
이름없음 2020/09/22 18:03:25 ID : O3xA5gkq2JP
데에에에에에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앙ㅋㅋㅋㅋㅋㅋㅋㅋ
◆mqY5Qrhy3Wk 2020/09/22 18:34:36 ID : HwlimE9ByZe
아이 엠 백~! 시간나서 잠깐 풀고간다. 아, 아까는 컴이였는데 지금은 폰이라 아이피 주소는 다를듯.
◆mqY5Qrhy3Wk 2020/09/22 18:35:05 ID : HwlimE9ByZe
헉 똑같아, 대박 뭐지? 아니 이게 아니지.
◆mqY5Qrhy3Wk 2020/09/22 18:37:48 ID : HwlimE9ByZe
일단 이재 대망의 매인 이밴트~! 다시 돌아온 1의 고백타임이야~ 혹시 듣는사람 있니~! 있다면 대답해줘~! 뭐. 없어도 난 쓸거지만ㅎ
◆mqY5Qrhy3Wk 2020/09/22 18:41:15 ID : HwlimE9ByZe
일단 여전히 평화롭게 에버랜드에 갔지. 사람 많더라~ 진짜 하나 타는데 3~4시간 뚝딱ㅋㅋㅋㅋ 몇개 못타고 개속 서있다 보니 다리아파서 쉬고 있었지~(시간상 진짜로 몇개 못탐ㅋㅋ) 그렇게 저녁때.. 랄까나 해가 점점 저가기 시작하는 때~ 가 되었어. 어둑어둑해지는 광장?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 큰 분수 있는곳에서 2를 만났지.
◆mqY5Qrhy3Wk 2020/09/22 18:43:43 ID : HwlimE9ByZe
2는 또 폴라오이드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엌ㅋㅋ 그때는 펠름이 몇장 안남았다면서 단채 한장, 나 한장, 자기 한장을 찍어달라면서 또 나를 대리고 한장... 응. 또 날 대리고 찍더랔ㅋㅋ
◆mqY5Qrhy3Wk 2020/09/22 18:45:38 ID : HwlimE9ByZe
아 참고로 이 이밴트는 1이랑 2가 직접적으로 대립을 시작하게된 이밴트이기도 해~ 기대(?)해줘~?
◆mqY5Qrhy3Wk 2020/09/22 18:47:58 ID : HwlimE9ByZe
일단 그렇게 사진을 찍었는데 어둑어둑해지던 참이라.. 솔찍히 되게 재미있게 나왔엌ㅋㅋ 대부분이 검고 옆에 나오는 빛으로만 약간 형상이 보이는데 좀 무섭게 찍힘ㅋㅋㅋㅋ 근데 또 내 사진을 지가 가져가버림.. 앗, 보는사람 있는지 모르겠지만 잠시만 밥먹고 올게.
◆mqY5Qrhy3Wk 2020/09/22 18:48:02 ID : HwlimE9ByZe
.
◆mqY5Qrhy3Wk 2020/09/22 19:44:23 ID : HwlimE9ByZe
일단다 먹었긴 했거든? 근데 나.. 숙제가 많이 남았어.. 시간이 좀 부족할거 같으니 오늘은 여기까지만 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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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이름 : 이름없음 2024.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