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열심히 뭔가를 하려해도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요즘들어 태생적인 격차는 극복하지 못하는구나 느낀다. 거의 음치 수준이었던 내가 친구들한테 엄청 잘부른다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땐 나도 이제 정말 노래 잘하는구나 생각 했는데 하루는 새로운 친구 여러명이서 노래방에 갔었는데 처음부터 기선제압 하려고 고음곡 멋지게 불렀는데 다음 사람이 훨씬 잘 불러서 창피하더라. 심지어 걔는 노력도 별로 안했대. 난 5년동안 피토하면서 노력했는데.
춤 추는 것도 좋아하는데 열심히 해서 잘 추게 됐는데 연습도 안 하는 내 동생이 더 잘 춰. 그림도 연습 많이 해서 손그림은 잘 그리는데 적녹색약이라 한계가 있고, 얼굴도 화장 열심히 하고 보톡스도 맞으면서 극복해보려 해도 훨씬 잘생긴 사람이 많으니까. 솔직히 인정하기 싫지만 살면서 얼굴이 제일 중요하잖아. 공부도 열심히 하긴 하는데 머리가 태생적으로 나쁜지 개념 이해가 잘 안 된다. 하 진짜 넘을 수 없는 벽이 느껴진다. 여기서 더 노력을 해야하냐 아니면 그냥 다 때려치고 담배나 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