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소설 이거저거 봤던 거 떠올려보면 키스하는 장면을 의성어로 묘사하는 건 거의 본 적 없는 거 같긴 하다ㅋㅋㅋㅋ
보통은 숨소리 정도까지인 듯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2020/09/25 17:51:16ID : rs3yNz9bhhv
휴... 내 꿈 빠이빠이 인가...
이름없음2020/09/25 18:26:11ID : q3XvyFjwNAi
ㅋㅋㅋㅋㅋ 보통은 동작이 어땠다, 누가 뭘 이렇게 했다, 내가 이렇게 느꼈다 정도로 끝내긴 하지 ㅋㅋㅋㅋㅋ
이름없음2020/09/25 19:08:50ID : 3yHyMpats7h
와 근데 진짜 궁금하다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지 ㅋㅋㅋㅋ
이름없음2020/09/25 19:39:10ID : p85TQmpVdO8
난 아무리 생각해도 의성어로는 표현 못하겠다.....무슨 쌍팔년도 야설이 아닌 이상에야ㅋㅋㅋㅋㅋㅋㅋ
뭐가 뭐를 훑었고 어떤 소리가 울려서 부끄러웠고....숨이 가빠서 뭐 어쨌고....이게 한계야ㅋㅋㅋㅋㅋ
이름없음2020/09/25 22:04:07ID : rs3yNz9bhhv
나는 츕 츄르룩 정도는 나올 줄 알았지...
이름없음2020/09/26 06:04:47ID : NBwHyMlB84K
츕, 하는 파열음이 뜨거운 호흡 사이로 섞여들어간다. 뜨거운 숨에서 옅은 데킬라의 향이 풍기고, 양손에 가로막힌 귓전에는 혀가 섞이는, 그 표면에서 무언가 부서지는 듯한 파열음이 끊이지 않고 맴돈다. 허나 음성의 깨진 편린들은 이내 가쁜 숨소리에 덮여 녹아내리고, 마치 종언처럼 다가온 그것은 그의 목으로, 위장으로, 심장으로 향하여 언어를 잊게 만든다. 말을 잊은 청각만이 목청 끝에 남아 질척히 감긴다 - 그래 그건 그저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다, 허나 너의 목소리가 그것에 섞여드는 순간 나는 다시 모든 걸 잊고, 끝끝에는 네 숨에, 성열하는 너의 광풍에 몸을 맡겨 이 순간을 흘려보낸다. 다시, 다시 네 숨소리가 하아 하고 입술 끝에 닿는다.
시도해 봤는데 역시 츄릅츄릅하아하아쭈와압을 써먹는 건 좀 힘들구나... 반성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