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평상시에 요리 자주 해주거든 종류별로 많이 해줘 크림파스타도 그렇고
근데 이번에는 자기가 크림파스타를 해주겠대
저번에도 같은 소리하다가 실패해서(이때도 만들어준다고 했어서 같이 먹음..) 걱정이 좀 되기는 했는데 재료도 완벽하게 다 있고 혹시 몰라서 내가 레시피 세세하게 다 알려줬고 원래 요리를 못하는 편도 아니라서 그래도 먹을만한 요리가 나오겠지... 생각하면서 기다림
문제는 이게 완전 아니었다는 거지
막상 나온 건 소금덩어리에 불어터진 면이랑 느끼해서 토할 것 같은 파스타였음
내가 음식을 호불호가 없고 웬만한 건 다 잘 먹는데 먹다가 토하기 직전까지 갔음(비유 아니고 진짜 지금도 음식 냄새만 맡아도 속에서 올라오려고 함)
자기는 맛있대 짜지 않냐고 돌려서 물어보니까 별로 안짜다고....
만들어준 사람이 그러는데 거기다 대고 맛없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 표정관리 하면서 억지로 전부 먹음
근데 자기는 조금 먹고 다 남긴 거ㅋㅋㅋㅋㅋㅋㅋ 요리 해준 거에 고마워해야하는 건 맞는데 황당하고 화남.... 이거 내 인성이 터진거야? 아니면 다들 이래?
이름없음2020/09/25 06:33:41ID : ctyY08kmnBa
음; 그 정도면 왠 독극물을 가지고 왔냐고 해야할것 같은데. 혈관 암살 작전을 시행하러 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