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ㅋㅋㅋㅋ 평범힌 집에서 자라 고3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야. 아직 미래에 대해 다급하지 않은 헛똑똑이. 그저 그런 성적을 받고 그저 그런 삶을 살며 뭐가 그렇게 좋은지 재미있는지 내 자신을 잘 알지도 못한 채 살았다. 모든 게 내 탓이지. 잘못된 선택을 하며 남들에게 내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면서 모든 게 주변 탓이라 치부하며 합리화해버렸다. 부모님이 나에게 감정적으로 대하는 건 내가 공부를 못한 탓. 친구들이 나보다 쟤한테 가는 건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은 탓. 모든 게 내탓이니 어떻게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어? 나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겠지. 근데 나는 그들보다 더 멍청하고 한심해서 이런 선택을 한다. ㅋㅋ 얘들아 너네가 봐도 나 좀 한심하지 않니? 너네들은 나보다 너 똑똑하니 나같은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래. 있잖아, 나는 말이지 사실 다 알고 있었어. 부모님 때문이 아니라 친구들 때문이 아니라 사회 때문이 아닌 모든 게 내가 잘못했다는 걸. 쌓인 게 많고 많았지만 뭐 이 상황에 뭐가 그렇게 중요하겠어? 암튼, 나 간다! 언젠가 볼 수 있겠지. 안녕.
이름없음2020/09/26 15:46:45ID : Fcmlba79juo
안돼
이름없음2020/09/26 15:48:32ID : Fcmlba79juo
그러지마
이름없음2020/09/26 15:48:47ID : Fcmlba79juo
너무 걱정돼 올라오자마자 봤어야했는데
이름없음2020/09/27 00:16:04ID : IIJO8lwsjin
안녕 난 지금 고3인 사람이야 한살차이면 조금만 늦게 빠르게 태어났으면 친구였을 나이잖아 그래서 스레주가 내 친구같아서 더 슬프다 내가 슬프니 넌 죽지마. 이런 말을 할 생각은 없어 다만 이 세상을 살면서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은 자기 탓이라는거 정답이야 근데 이건 결과를 따질때이야기고 결과가 있다면 과정도 있어야하는건데 그 과정에 영향을 준 모든것들도 책임이 있는거야 스레주 혼자 그 무거운 짐을 들려고하다보면 이 세상에 답이 없을거란거 나는 공감해 나도 그랬거든 그리고 내 친구도 갈때까지 간 상황이라 많이 안좋거든. 너 탓이 아니라고 합리화시키기에도 바쁜 일생을 다시 돌아봐야할때가 제일 슬프고 무너질것 같았는데 스레주는 어땠어? 볼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스레주 이거 하난 제대로 알아주라. 특별해지는건 오히려 쉬워 정답이 확실하니까 근데 적당히 그럴저럭하게 유지하며 살아가는거 평범하게 사는게 제일 어려운거야 근데 우리 스레주는 일생을 노력해오며 그 어려운걸 해내고 있잖아 난 예체능이지만 스레주 인생만큼만 살아봐라해도 못했을거야 그래서 대단한거야 스레주 다른건있어도 틀린건 없어 너의 모든 행동들에 책임을 부여할필요도 없어 다른 사람의 가치관에 맞춰 널 틀린사람으로 만들기엔 넌 훨씬 더 크고 중요한 사람이야 잘못한거 없으니까 살아서 보란듯이 행복해주라 스레주라면 할수있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