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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
체념
자살충동
어차피 그런 것들 다 쓸모 없겠지 블로그라던가
정지먹어버렸지만
내가 해온 것들 중 온전한 건 아무것도 없었어
하늘의 색이 핑크빛이다.
해는 쳐다보지 말라는 경고를 한다.
나는 이 아름다운 광경을 앞으로 얼마나 더 볼 수 있을까.
내가 병들수록 사람들은 행복해보인다. 열등감. 자신이 모자랐다는 걸 증명하는 하나의 길. 비교는 끊이지 않는다. 구름이 뒤엉킨 자리를 보다보면 비행운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의 흔적. 나의 우울. 누군가의 하루. 생이별. 새로운 만남. 이해할 수 없이 돌아가는 세상.
난 장례식 같은 건 치르고 싶지 않다.
누군가 슬퍼하는 일은 보고 싶지 않고, 휑한 영정사진 앞의 적은 사람들이 가엾고,
천 만원 가량의 돈이 드는 그 의식은 의미 없어 보인다.
내가 죽으면 아무도 고통 받지 않았으면 해.
응, 죽어서도 민폐인 사람이 되고 싶진 않아.
저기 저 어딘가에 있는 행성에서
인간이라고 불리진 않지민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존재가
혼자 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건 참 외로울 거야.
공허한 동시에 아름답다는 거
그게 사랑이었지. 그랬지.
이젠 아닌 것 같아.
더이상 아픈 건 하고 싶지 않아.
나인 그 자체로 행복할 수는 없는 거구나. 그래. 알겠어.
가면을 쓰고, 진짜 내가 누군지 나도 잊을 정도로 다른 사람 행세를 하고 싶다.
그러면 사랑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러면 관심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내가 아닌 가상의 인물로.
사람들의 웃음이 두려운 건 왜일까
남들이 오그라든다고 하는 말들이 뭉클한 이유는 뭘까
잡히지 않는 것들은 잃기 쉬운 이유가 뭘까
사랑한다며 모두가 외친 말은 결국 먼지처럼 흩어져버렸어.
당신도 그래? 당신도 그렇게 나를 떠날 거야?
사실 어떤 답이 돌아와도 나는 믿지 않아.
답은 정해져 있어.
사념에 의지해서 무엇이라도 망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면, 그게 현실처럼 느껴진다면, 꼭 꿈속의 일들을 이뤄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내 목소리를 잃고 그 애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면. 혹은 내 생명을 아예 주고 그 애가 살아가게 할 수 있다면. 나는 그런 생각들을 내내 했다. 달라진 것들에 대해 곰곰히 생각했다. 1년이 지나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나는 그 애를 보고 싶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까. 차라리 신이 있다면 내 목숨을 빼앗고 그 애를 살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그런 슬픈 생각에 잠겼다.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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