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임. 스레 본문이나 트위터 등 프로필에 MBTI 쓰지 마라 초딩같으니까.
MBTI 검사의 저작권은 한국 MBTI연구소에 있어서 웹상에 무료 MBTI검사 뜨는거나 앱으로 하는 것 따위는 보통 불법이거나 저작권 이리저리 피해서 수정한거라 승인 여부가 불확실하고, 그냥 재미로나마 볼 수준인 거임. 그리고 이것도 제대로 하려면 전문가 통해서 해야되더라. 아니, '반드시'그렇게 해야 됨.
그게 아니라도 MBTI 유형 검사는 검사 '당시' 그 때 자기가 어떻게 판단하느냐를 검사해서 성격 분야를 검사하는 거고, 당연히 유동적일 수밖에 없어서 -어라? 저번 달에 검사했을 때는 ISTP 유형으로 나왔는데 오늘은 ENTJ 유형으로 나왔네?-이런 상황도 얼마든지 가능함.
결론은 설령 몇 번의 검사에서 같은 유형이 나와도 네 MBTI는 혈액형처럼 너한테 고정돼있는게 아니란거임.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게 마치 유사과학처럼 변질됨. MBTI 심리학 자체는 유사과학이 아니지만 한국 웹상에서는 MBTI 검사를 통해 자신의 성향을 아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MBTI 성격유형 16가지 중 하나라고 인식하고 거기에 끼워맞추려는 주객전도현상이 일어나버렸음.
때문에 MBTI 심리학 이론=혈액형 성격설처럼 a형, b형, o형, ab형이라는 성격 유형을 만들어 본인을 끼워맞추는 유사과학이라는 인식이 생겨버렸다는거임.
자, 그럼 위키에 적힌 ISTJ형을 예로 들겠음, 신중하고 조용하며 집중력이 강하고 매사에 철저하며 사리분별력이 뛰어나다. / 선입견이 강하다. / 우리나라에서는 장남 같다, 장녀 같다 라는 소리를 잘 듣는다. / 변화에 적응이 더디다. 등의 설명이 있음.
그러나 이것은 모든 인간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임. -나는 무슨무슨 유형이다- 라며 틀에 갇힌 듯이 행동하거나 말하고 다니는건 마치 혈액형 성격설에서 나는 AB형이니까 천재 혹은 바보다와 같음. 이와 같은 방식으로 본인을 정의내리면 안됨. 또한 그 부분에서 내가 무슨 유형이니 이러이러하다며 자기합리화를 해서도 안됨. 나는 INTP형이라 우울증이 걸릴 확률이 높으니 우울한 내가 너한테 막말하는 걸 이해해라? 이게 바로 MBTI 유형에 자신을 끼워맞추는 예시고 말이 안 되는 개소리임. 그것때문에 MBTI=유사과학이라는 혐오사상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난 거.
스레요약
1. 무료 웹검사 싹 다 짭임.
2. MBTI 성격유형검사는 전문가 통해서 하는/유료 검사지라도 할때마다 다르게 뜸.
3. 프로필에 MBTI 적으면 잼민으로 보임.
4. 검사에서 INFJ 유형이 나왔으니까 난 ㅁㅁ구나~(X)
5. 이번 검사에서 나는 INFJ 유형이 나왔구나~(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