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딴 건 모르겠는데 이모지가 되게 먹고 싶게 생겼다

>>2 보따리 찾다가 꽂히는거 했는데 ㅋㅋㅋㅋ 그렇게 보니까 배고파ㅜ

>>2 인정 이모지 귀여웡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좋은 인생 얘기 있음 여기다 풀겟

>>4 헐 고마워!!!❤️ 작업 할 힘은 있는데 소재가 없어 ㅋㅋㅋ 기다릴게 ㅎ

설렘툰같은 느낌의 영상인거야??

>>6 응 그런느낌!!

>>7 오 그럼 옛날 설레는 이야기 하나풀게! 좀 많이 길 수도 있어 고3 때 우리반에 남학생이 전학이 왔어(난 여자) 근데 걔가 되게 잘생겨서 전학오자마자 번호따이고 고백받고 그랬거든 근데 걔가 나한테 엄청 관심가지고 막 달라붙고(좋은 쪽으로) 그래서 걔가 나 좋아하는거 전학년이 다 알고 있었거든 근데 나는 걔한테 마음이 전혀 없어서 그냥 친한 친구처럼만 지내려고 했어. 친구들하고 놀기로 하고(주말에 남녀 섞어서) 만났는데 그 남자얘도 있었거든 남녀끼리 만났으니까 다 서로 썸타는 분위기였어서 다 갈라지고 그 남자얘랑 나랑만 남았단말이야. 그 때 나도 걔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알게됐어(마음이 없어서 몰랐거든) 둘이 있는데 갑자기 심장이 빨리 뛰는거야 그래서 몸을 살짝 움츠리고 있었어. 그랬더니 남자얘가 날 보면서 어디아파? 괜찮아? 이러는데 그 때 고개 들어서 개 얼굴 알았지 아 내가 얠 좋아하는구나. 그런 생각하는데 걔가 계속 걱정해주고 쳐다보니까 진짜 심장 개빨리 뛰고 눈도 못 마추치고 왼쪽 가슴께 부여잡고 있었거든 그래서 걔가 안아주면서 아프지마 이러고 내가 나도 너 좋아하는 것 같다고 하니까 걔 울면서 막 안고 난리했었어 ㅋㅋ 그래서 사귀게 되고 남친 군대 갔다 오고 나서도 잘 사귀는 중이야 ㅎㅎ 글로 보니까 좀 긴 것 같네 ㅠㅠ

>>8 와 대박.. 설램썰 고마워ㅠㅠ 꼭 참고할게!! 고마워 😻👏

>>9 아 마지막쯤에 개 얼굴 알았지는 오타고 걔 얼굴 보고 알았지야! 참고 고마워 ㅎㅎ

>>10 헉 안그래도 거기 유심히 보고있었는데 ㅋㅋㅋㅋ

내가 글을 잘 못 써서 글이 좀 많이 두서없을 수도 있어 양해 바랄게!!! 바야흐로 유치원 때 그러니까 5살 때 처음으로 좋아했던 남자애가 있었어...ㅋㅋ 지금 다시 유치원 졸업사진을 봐도 지이인짜 이쁜 남자애였는데 나보다 1살이 어렸었어 근데 그때 1살 차이면 엄청 크게 느껴지잖아? 그런데도 너무 좋아서 포기를 못해서 얘들 생일 때마다 엄마들이 유치원 친구들이랑 다 같이 먹으라고 유치원에다가 생일 케이크 가져다주고 하는 거 있잖아? 그거 할 때마다 내가 그리도 싫어하던 초코 케이크를 그 남자애가 예전에 초코 케이크를 좋아한다고 말했다는 이유로 엄마한테 초코 케이크로 가져다 달라고 조르고 졸라서 매번 케이크는 초콜렛 케이크로 가져갔었어 또 친구 얼굴 그리기 할 때마다 그 남자애한테 쪼르르 가서 내가 너 그려준다고 하고 자세 잡으라고 말하고ㅋㅋㅋㅋㅋㅋ 그런 식으로 1년을 쫓아다니고 초등학교도 일부러 같은 곳으로 가고 아쉽게도 1학년 때는 같은 반이 되지 못 했었지만 2학년 때는 같은 반이 되어서 학원도 걔랑 똑같은 학원 다니고 방과후 교실도 걔가 관심있어 하는 것만 다니고 옷도 그 친구랑 같이 놀고싶다는 마음에 항상 바지에 티만 입고 그렇게 참 악을 쓰다가 2학년 겨울에 아빠가 회사를 옮겨서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사를 갔었어 그때 진짜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였었지...ㅎ근데 나 전학 갈 때 그 친구가 편지를 써줬었다?뭐라고 써 있었냐면ㅋㅋㅋㅋㅋㅋㅋ진짜 다시 생각하니까 너무 귀여운데 쨌든 안녕!ㅇㅇ아 나는 ㅁㅁ야 너랑 유치원도 같이 다니고 학교도 같이 다녀서 재미있었어 전악가서도 엄마 전화로 계속 이야기하자!안녕~ 하고 거기 밑에 엄마글씨체로 걔네 엄마 번호가 적혀있는거야ㅋㅋㅋㅋㅋㅋ너무 크게 써서 종이 안에 숫자가 다 안 들어가서 그냥 그 남자애 어머니가 볼펜으로 위에 적어주신거같아 그거 보고나서 진짜 연락 할려고ㅜ했었는데 처음 몇번만 연락되고 그 뒤로는 어머니가 연결을 해줄려고 노력은 하신거같은데 아마 그 남자애가 귀찮다고 던져버려서 연락도 안됐어ㅠㅜ 그렇게 5년이 지나서 중1이 되었고 5년이 지나고 나서 오랜만에 어릴 때 살던 동네도 가고싶어서 가가지고 둘러보고 있었는데 어떤 아줌마가 말을 거는거야 그래서 ???이 상태였었는데 알고보니깐 그 남자애 어머니시더라고???내가 어릴 때랑 크게 바뀐게 없어서 한눈에 알아보셨대 그래서 오랜만에 엄마들끼리도 만나서 이야기 한다고 그 남자애도 올건데 같이 카페에서 이야기라도 하자해서 카페로 갔어 그리고 카페에 앉아서 엄나들 이야기 듣고 있었는데 진짜 그 남자애가 온거야 옛날보단 덜 하긴한데 여전히 곱상하게 생기긴 했더라 목소리는 변성기라서 좀 깼지만 사실 이때쯤엔 그 남자애에 대한 마음은 진짜 아예 없었어 솔직히 9살때 좋아하던 남자애를 14살까지 좋아할리가...ㅋㅋㅋ그리고 무슨 드라마나 만화처럼 그 남자애가 한눈에 알아보는 것도 워낙에 어릴 때 마지막으로 본거니까 얼굴도 기억을 못 해서 없었었어 어쨌든 그 남자애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데 아 너가 걔였었구나..?아..응 안녕? 응 안녕 여기서 끝..솔직히 그냥 초면이나 마찬가지인데 말이 나오겠냐고오ㅠㅠㅠㅜㅜ 서로 진짜 어색어색했었는데 그래도 엄마들이 번호라도 교환하라고 하셔서 톡디 교환하고 ㅃㅃ 했었거든 근데 갔다오고나서 엄마가 시켜서 톡으로 이야기를 좀 했었거든 얼굴도 안 보이니깐 좀 이야기 하기가 수월하기도 하고ㅇㅇ 근데 말하다보니까 뭔가 관심사가 애매하게 맞는거야 난 어릴 때부터 여전히 그림을 그리고 있고 그 친구는 최근에 취미로 미술을 시작했다던가 좋아하는 유튜버끼리 서로 합방을 자주 하는 사이다,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난 jpop,kpop,밴드고 그 친구는 일본 씨티팝,밴드,팝송 같은 식으로 그래서 서로 신나서 이야기를 막 하면서 다시 친해지고 내가 추석에 서울로 할아버지네 올라갈 때마다 만나서 같이 홍대나 명동을 돌아다니면서 놀기도 하고 그 친구가 내 지역으로 내려와서 놀기도 하고 하다가 중2 1월 그러니까 올해에 드디어 커플이 됐어ㅠㅜ♥️ 진짜 여러모로 돌고돌아서 만나게 된거여서 장거리지만 서로 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하면서 연애하고 있어 아깝게도 코로나 때문에 데이트는 많이 못 했지만ㅜ

>>12 ㅗㅜㅑ...쓰고나니깐 엄청 기네 만약 사연으로 쓰인다면 스레주가 축약해주겠징?(˵ ͡° ͜ʖ ͡°˵) 그렇게 달지는 않은 썰이지만 스레주한테 참고가 되면 좋겠당ㅎㅎ

>>13 헐 진짜 길게 남겨줬구나!! 정말 고마워 ⋆⁺₊⋆ ♡̷̷̷ 꼭 참고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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