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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크
◆U2NyZbjz9a3 2020/10/09 13:50:24 ID : LgkoL85XwLf
겨울이 되어간다. 아침의 냉기를 느끼며 잠에서 깨었다. 오래전부터 아침이면 하곤 하는 일이 있다. 첫 번째, 노트를 꺼내서, 두 번째, 오늘 날짜를 적기. 큰 의미는 없다. 오늘이 며칠인지 잊지 않기 위해서일 뿐이다. 2021년 10월 9일 토요일. 원래였다면 휴일이었겠지만, 이런 세상에 휴일 따위가 있을 리가. 아, 그래도 나름 기념하라면 기념할만한 날인가. 좀비가 세상에 창궐한 지 꼭 1년째 되는 날이니까… 이런 걸 기념할 이유야 없지만. 1년 전에는 무슨 바이러스가 세상에 온통 돌았었지. 그때가 더 좋았어. 멍하니 눈을 깜빡이며 생각하다 고개를 흔들었다. 이제 와서 예전 생각에 잠겨 있을 여유는 없다. 나는 오늘의 일과를 수행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섰다. * 주인공의 나이는?(18~45 사이에서, 임의로 정해도 되고 다이스를 굴려도 됩니다.) 주인공의 성별은? 주인공의 이름은? 1~9 범위 다이스를 6개 굴려주세요. 주인공의 스탯이 됩니다. * 현재 체력 : 9 현재 정신력 : 7 근력 : 8 민첩 : 5 지능 : 3 운 : 4 #체력도 없고 필력도 좋지 않은 편이지만 완결을 목표로 달려 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름없음 2020/10/09 13:58:51 ID : 1fTUZhdQq46
22살
이름없음 2020/10/09 14:12:04 ID : oMo3VgnQlcm
여자
이름없음 2020/10/09 14:47:34 ID : 2pVeZjAo3U0
ㅂㅍ
이름없음 2020/10/09 14:49:33 ID : 809zffasjbh
조옴비
이름없음 2020/10/09 14:50:09 ID : QreY5RxxCo2
ㅂㅍ
이름없음 2020/10/09 14:53:13 ID : pXAi7fcJU43
dicedicedicedicedicedice(1,9) value : 9 value : 6 value : 8 value : 5 value : 3 value : 4
◆U2NyZbjz9a3 2020/10/09 15:05:42 ID : LgkoL85XwLf
간단하게 아침을 때우고 의자에 걸터앉았다. "이제… 슬슬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식량도 떨어져 가고 있고, 물자도 줄어들어 가고…." 떠날 때가 된 건가. 몇 주 동안 머무른 아지트를 둘러보며 묘한 아쉬움에 잠겼다. "그래, 가야지. 여기 계속 살 수도 없고. 다른 사람도 좀 만나야지." 좀비 사태가 시작할 때는 분명 많은 사람들과 함께 했는데 이제는 다 많은 이유로 떠나고 나 뿐이다.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들의 얼굴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침울해진다. 우울함에 빠지려는 것을 억지로 건져내었다. 그 후에 일어난 일은? 1~5 범위로 다이스 1.라디오 소리가 울렸다. 2.일주일 더 머무르고 떠나기로 결정했다. 3.바로 떠나기로 결심하고 길을 나섰다. 4.아지트 밖으로 인기척이 느껴졌다. 5.이 경우 원하는 숫자로 앵커
이름없음 2020/10/09 15:08:37 ID : oMo3VgnQlcm
발판
이름없음 2020/10/09 15:10:35 ID : Vf82tzgkk8l
Dice(1,5) value : 4
◆U2NyZbjz9a3 2020/10/09 15:18:23 ID : LgkoL85XwLf
'뭐지!?' 좀비일까, 사람일까. 어느 쪽이든 위험하다. 소리는 천천히 문 쪽으로 이동했다. 서둘러 총을 찾아 무장하고 문을 노려보았다. 이제 소리는 문 앞까지 왔다. 어떻게 해야 할까. 1.문을 연다. 2.문을 열지 않는다. 3.자유 운 판정, 1~10 범위로 다이스. 운 수치인 4보다 작거나 같으면 성공입니다. 판정은 coc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능력치의 1/2 이하면 어려운 성공, 능력치 이하면 보통 성공, 능력치 초과면 실패, 10이 나오면 대실패입니다.
이름없음 2020/10/09 15:36:44 ID : 08lxu3wqZbg
2
이름없음 2020/10/09 15:36:55 ID : wK7upU2Mpe1
열어보자!
이름없음 2020/10/09 15:37:26 ID : 1fTUZhdQq46
Dice(1,10) value : 9
이름없음 2020/10/09 15:59:19 ID : bu5U0tBunxv
능력치가 어떤 스텟인지 알려줘! 아니 내말은... 음 1에 있네
◆U2NyZbjz9a3 2020/10/09 16:43:43 ID : LgkoL85XwLf
모든 스텟이 능력치로 적용됩니다. * 문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인기척이 문 앞에서 멈추고 곧 문이 거칠게 흔들렸다. 사람은 확실한 듯 하다. 이내 작게 욕을 뱉는 목소리가 들렸다. 몇 명이지? 문 밖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2명 정도인가. 빠르게 은신처 안을 살폈다. 언제라도 떠날 수 있도록 짐은 꾸려져 있는 상태다. 몇 가지 물건만이 밖으로 나와 있다. 담요, 라디오, 책들… 그리고 별 필요 없는 쓰레기 몇 가지. 어떻게 해야 좋을까. 빠르게 생각했다. 1.무장을 한 상태로 기다린다. 2.먼저 문을 열어 싸운다. 3.짐을 들고 다른 출입구로 피한다. 4.물건들을 챙겨 다른 출입구로 피한다.
이름없음 2020/10/09 16:45:46 ID : oMo3VgnQlcm
싸우면 근력이고 피하면 민첩인가
이름없음 2020/10/09 16:47:20 ID : 809zffasjbh
dice(1,4) value : 3
◆U2NyZbjz9a3 2020/10/09 16:50:19 ID : LgkoL85XwLf
민첩 판정, 1~10 범위로 다이스. 앞으로 판정을 할 때에는 따로 다이스 범위를 붙이지 않겠습니다. 판정 시에는 무조건 dice (1,10) 이에요!
이름없음 2020/10/09 17:20:45 ID : pak5RAZg6ly
dice(1,10) value : 6
이름없음 2020/10/09 17:58:42 ID : bu5U0tBunxv
민첩이 5인데 6이 나왔다는 건 실패인가?
◆U2NyZbjz9a3 2020/10/09 19:45:02 ID : a3CqjeE3A1D
네! * 가방을 서둘러 메고 뒷문으로 뛰쳐 나가려던 중 시야에 무언가가 보였다. 그것이 무엇인지 판단할 시간도 없이 움켜쥐고 뛰었다. 곧이어 뒤에서 무언가가 부서지는 소리가 울렸고 누군가의 외침이 들렸다. "튄다!" "빨리 잡아!" 운 판정, 잡은 물건이 무엇인지 결정됩니다. 1~6 범위로 다이스 1.도망치고만 있을 순 없다. 싸우자! 2.눈 앞에 좀비 몇 마리가 나타난다. 3.놈들에게 따라잡혔다. 4.어떤 사람들 마주쳤다. 5.무사히 도망쳤다. 6.이 경우 원하는 숫자로 앵커
이름없음 2020/10/09 19:53:39 ID : bu5U0tBunxv
연속 다이스인가!
이름없음 2020/10/09 19:54:29 ID : pXAi7fcJU43
Dice(1,10) value : 1
이름없음 2020/10/09 19:56:12 ID : oMo3VgnQlcm
dice(1,6) value : 5
이름없음 2020/10/09 19:57:49 ID : pXAi7fcJU43
제일 이상적인 방향으로 나왔네
◆U2NyZbjz9a3 2020/10/09 23:30:50 ID : LgkoL85XwLf
"헉, 헉…." 한참을 정신없이 달렸다. 건물들의 안과 밖을 오가고, 쉬이 보이지 않도록 좁은 틈을 뛰어가고… 언젠가부턴가 소리가 들리지 않아 몸을 숨기고 총을 쥔 채로 한참을 기다려 봤으나 아무런 인기척도 느껴지지 않았다. "따돌린 건가…." 안심되어 쓰러지듯 나무에 기대어 앉았다. 주변을 둘러보면 양쪽에 산을 낀 넓은 고속도로다. '사람은 별로 안 오가겠네… 좀비도.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면 여기서 머물러도 되겠어.' 사람과 좀비는 도심에 많다. 그쪽이 물자를 구하기 쉽고 좀비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기 마련이니까. 도로를 다니는 이들은 차가 있거나 많은 물자를 가지고 이동하려는 사람들뿐이다. "아, 맞아. 이걸 가져왔었지." 추위가 느껴져 무언가 덮을 것이 없을까 싶어 무심코 편 담요를 나려다보았다. 마침 손에 잡힌 것이 담요라 다행이었다. 지금이 아무리 가을이라 해도 추운 날씨다. 담요 하나 안 덮고 자면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니. 그리 생각하며 담요를 좀 더 끌어올리자 탁탁 소리를 내며 무언가가 떨어졌다. 살펴 보니 책 몇 권이었다. 아마 담요를 가져올 때 같이 딸려왔다가 담요를 아무렇게나 접을 때 그 속에 담겨온 게 아닐까. 어떻든간에 나한테는 다행인 일이다. 책들의 제목을 살폈다. <우리의 생명을 살리는 응급처치>, , 이다. * 책과 담요를 무사히 가져왔습니다. 정신력 1 회복. , 책의 제목을 정해 주세요. 대략 ~~한 내용의 책이라고만 서술해 주셔도 됩니다. 1.이곳에서 머무른다. 2.마저 길을 떠난다.
이름없음 2020/10/09 23:39:15 ID : oMo3VgnQlcm
발판
이름없음 2020/10/10 08:46:36 ID : bu5U0tBunxv
<식물도감>
이름없음 2020/10/10 10:14:39 ID : 4NzbDs7cE9z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법>
이름없음 2020/10/10 10:21:12 ID : pXAi7fcJU43
ㅂㅍ
이름없음 2020/10/10 10:46:23 ID : 1fTUZhdQq46
2로 가자
◆U2NyZbjz9a3 2020/10/10 14:46:37 ID : LgkoL85XwLf
아직 해가 지지 않았다. 정오쯤 되었을까. 시계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오래전 빼앗기고 말았다. "정오면… 충분히 갈 만하지." 산을 끼고 뻗은 도로다. 도시에 도착하지 않고 해가 지더라도 충분히 잠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계속해서 걸어가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이동하기를 몇 시간, 주위를 경계하며 이동하던 중 나무의 틈에서 이질감이 느껴지는 색을 보았다. '사람?!'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조심스럽게 다가가 보니 아무 문제도 없다는 듯 태평스레 자고 있는 남자가 있다. 도로 쪽을 다니는 사람이 아무리 적다고 해도 위험할 텐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무시하는 게 당연한 일이겠지만… 가방을 뒤져 쓸만한 물건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이런 세상에는 주변에 사람이 있는 게 낫다. 만약 함께 다니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고.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름없음 2020/10/10 15:53:54 ID : 1fTUZhdQq46
발판
이름없음 2020/10/11 02:10:24 ID : oMo3VgnQlcm
남자를 깨워서 말을 건다.
◆U2NyZbjz9a3 2020/10/11 18:46:27 ID : LgkoL85XwLf
깨우기 위해 어깨를 흔들어 보았다. 그러자 남자는 천천히 눈을 뜨더니 앞의 내 얼굴을 보고는 경기하듯 일어나 후다닥 뒤로 물러났다. "누, 누구야!" 크게 소리친 후 그는 내 눈치를 살피며 손을 살살 옆으로, 가방 쪽으로 옮겼다. 아마 무기를 찾는 거려나. "진정해. 해칠 생각 없어." 안심시키기 위해 말해봤으나 경계하는 모습은 여전하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는 내 의도를 파악하려는 듯 눈을 굴렸다. "…거짓말." "진짜야. 애초에 공격하거나 짐을 훔칠 생각이었으면 자고 있을 때 해결했겠지. 왜 굳이 널 깨웠겠어?" 남자는 조금 혼란스러워 보였다. 한참을 주저하는 듯 하다 그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면, 나를 왜…?" "그건…" 어떻게 대답할까요?
이름없음 2020/10/11 18:54:22 ID : oMo3VgnQlcm
길가에서 자길래 대범한 줄 알았는데 매우 신중한 성격이었군
이름없음 2020/10/11 20:25:14 ID : bu5U0tBunxv
로맨스인가?
이름없음 2020/10/11 21:47:09 ID : 809zffasjbh
너, 내 동료가 돼라
이름없음 2020/10/11 21:52:47 ID : gY4Mrzhy6qm
ㅋㅋㅋㅋㅋㅋㅋ원피스야? ㅋㅋㅋㅋㅋ
◆U2NyZbjz9a3 2020/10/11 22:23:53 ID : LgkoL85XwLf
뭐라고 말해야 긴장을 풀게 할 수 있을까. 나는 고민하다 입을 열었다. "너, 내 동료가 돼라." 그는 이해하지 못한 듯 눈을 깜빡이고 있었다. 아, 설명해야 하는 드립은 망한 드립인데. 세상이 이따위가 된 지 1년이나 됐으니까… 까먹었을지도 모르지. "…원피스 드립이야." 그는 잠시 생각에 빠진 듯 멍하니 있다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와, 아니, 정말? 아니… 나를 언제 봤다고 동료를 하자고 해요. 내가 당신을 어떻게 믿는데." 그렇게 말하는 그는 아까에 비하면 확실히 긴장이 풀린 듯 했다. 안전했던 시절의 기억 탓일까. "왜, 혼자보단 둘이 낫지." "나도 나지만, 당신도 나 못 믿잖아요." "그래서 뭐 어때. 길에서 당당하게 잠들어 있는 사람한테 뒤통수 맞아서 죽을 확률보다 당장 좀비한테 물려서 죽을 확률이 높겠다." "아니, 그건…." 그는 무언가 항변하려다 입을 다물어 버렸다. 그리고는 고민에 빠진 것처럼 고개를 숙였다. 나는 그 앞에서 그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U2NyZbjz9a3 2020/10/11 22:24:09 ID : LgkoL85XwLf
"나 못 믿어도 돼. 나도 어차피 너 못 믿어. 애초에 이런 세상에서 누굴 믿는데. 안전했던 때에도 날 배신할 사람은 넘쳐났고,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도 온통 좀비 소굴이 된 이후에는 다들 뒤통수 치기 바쁘잖아. 알았어? 원래부터 이 세상에 믿을 사람 따위는 나뿐이라고." "…." "너도 혼자인 거 보면 이런저런 일 있었을 텐데, 그런 사람들끼리 힘 좀 합쳐 보자는 거지. 언제라도 위험하면 나 두고 튀어도 돼. 나도 튈 거야. 미친 놈들이나 좀비들한테 걸려서 누구 한 명 먹이로 줘야 할 상황이면 내 뒤통수 쳐도 괜찮아. 나도 얼마든지 그럴 거야." "그런 말 하면서… 믿음 얻을 수 있다고 진심으로 생각해요?"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괜히 너를 배신하지 않겠다, 나는 언제나 네 편이다 이러면서 구라 치는 것보단 훨씬 낫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거야. 서로의 안전과 이득이 보장되는 선에서, 힘 합치고 살자는 거. 그 선이라면 나는 얼마든지 지킬 수 있어." 그는 다시 고개를 들었다. 나는 그의 눈을 마주 보았다. "어때, 내 동료가 될래?" 그는 긴 시간을 두어 말을 골랐다. 그리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존대…." "응?" "왜 존대 안 써요? 나는 쓰는데." "무슨 말이야?" "당연하잖아요? …같이 다닐 거면, 상대를 존중하려는 태도를 보여야죠."
◆U2NyZbjz9a3 2020/10/11 22:25:34 ID : LgkoL85XwLf
그의 이름을 정해 주세요. 그의 나이를 정해 주세요. 18~45 범위. 다이스를 써도 되고 안 써도 됩니다. 옴비의 외모를 묘사해 주세요. 간단하게 해도 됩니다. 그의 외모를 묘사해 주세요. 레스가 생각보다 길어져 수정했습니다.
이름없음 2020/10/11 22:26:17 ID : zcFeNyZeHCi
이승권
이름없음 2020/10/11 22:27:03 ID : oMo3VgnQlcm
dice(18,45) value : 19
이름없음 2020/10/11 22:27:54 ID : 7AkpU6rz81f
로랜스 화이트
이름없음 2020/10/11 22:42:58 ID : koLaq2K6rAn
옴비는 푸석푸석 개털 끊기려하는 산발된 검은 머리카락에 실눈캐. 눈을 뜨면... 간지나게 생겼다 목에 다이아몬드 모양 점 하나 있음.
이름없음 2020/10/11 22:49:45 ID : 809zffasjbh
자고 일어나서 까치집 생긴 머리, 조금 탔음에도 하얀 피부, 진한 눈썹, 강아지 같은 눈, 오른쪽 볼에 칼에 베인 흉터, 제대로 씻지 못했는지 검은 얼룩이 조금 묻은 얼굴, 그래도 전체적으로 어린티가 난다
◆U2NyZbjz9a3 2020/10/11 23:17:34 ID : LgkoL85XwLf
"딱 보기에도 어려 보이는데 무슨. 말 나온 김에 물어보자. 몇 살이야?" "…그런 건 먼저 말하는 게 예의죠." "하아, 그래, 내가 먼저 깐다. 스물 둘." 그는 머뭇거리다 입을 열었다. "열…아홉이요." 작년에는 고 2였던 건가…. 진짜 애네, 애. 어린애가 얼굴은 또 왜 이 모양이야. 나도 그렇게 나이가 많은 거야 아니지만…. 한숨을 푹 내쉬며 무심코 머리를 쓰다듬으려다 말았다. 이럴 사이 아니지. "이름은?" "이승권이요." "나는 조옴비… 좀비 아니고, 조, 옴, 비. 성이 조씨다." 승권은 웃음을 터뜨렸다. 한결 편해 보이는 얼굴이네. "와… 사람 이름이 좀비, 아니, 조옴비에요? 센스 진짜 이상하네. 그거 한자 이름 맞아요? 순우리말 아니야? 애초에 그런 순우리말이 있긴 한가? 진짜 신기하네요." "우리 부모님이 지어 주신 이름 함부로 말하지 마라. 그나저나 넌 왜 여기서 자고 있던 거야?" "그게…." 그는 나의 눈치를 살폈다. 별로 말하고 싶지 않은 모양이지. "됐어, 싫으면 안 말해도 돼." "정말요?" "어. 그건 됐고 가자." 나는 내가 원래 걸어가던 방향을 가리켰다. 그는 일어나려고 가방을 들다 조금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무슨 일이야?" "그게… 잠시만 기다려 주실래요?" 승권은 가방을 내려놓고 안을 살폈다. 얼굴이 울상이다. "뭐야… 왜 이것만 없지?" "뭐가 없어?" "그게, 가방에 장식을 달고 다녔는데… 안 보여요. 사라졌어요. 다른 건 다 제대로 있는데… 아까까진 분명 있었어요. 자는 사이에 누가 가져간 걸까요?" 나는 기억을 더듬었다. 분명 사람은 본 적 없다. 애초에 가져간다고 해도 장식만 가져갈 이유가 없는데. "떨어진 거 아니야? 찾아보자. 어떻게 생긴 거야?" "조그만… 파란색 돌고래에요. 어떡하죠? 여동생이 준 건데. 사람이 가져간 건 아니겠죠? 그것만 가져간 거면 이유가 분명 있을 거 아니에요." "괜찮을 거야. 주변에 있겠지." 그렇게 몇십 분. 주변을 온통 뒤져 봤지만 장식은 찾을 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승권은 잔뜩 침울해진 상태로 출발해야 했다. 운 판정.
이름없음 2020/10/11 23:19:03 ID : gY4Mrzhy6qm
발판
이름없음 2020/10/11 23:19:20 ID : 809zffasjbh
발판
이름없음 2020/10/11 23:20:04 ID : s02pPcnu4Mo
dice(1,10) value : 10
이름없음 2020/10/11 23:20:09 ID : bu5U0tBunxv
dice(1,10) value : 1 이걸로 4 이하면 찾는거야?
이름없음 2020/10/11 23:20:26 ID : bu5U0tBunxv
아니.... 다갓님?
이름없음 2020/10/11 23:20:43 ID : umsry3Pa5Pb
핫쒸 미안하다 + 아 데이터라 아이디 바뀜
◆U2NyZbjz9a3 2020/10/11 23:48:36 ID : LgkoL85XwLf
봐주는 레더들 많네 고마우이 스레주는 기뻐요 오늘은 여기까지만 진행하고 뒤는 내일 이어서 할게 그리고 다갓님 어째서...ㅋㅋㅋㅋ * "오늘은 이 정도만 갈까."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져 가고 있었다. 아침부터 내내 걸었네. 승권은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가 아무리 사람이 적은 곳이라 해도 안전한 곳에서 자야지. 숨을 곳이 없나 찾아보자. 도로 옆에서 퍼질러 자고 있는 사람한테 해코지도 안 하고 동료로 맞이할 사람이 그렇게 많은 건 아니잖아?" "아, 이유가 있어서 그런 거라니까요…. 그것보다 야구방망이 계속 들고 다닐 거에요? 처음 봤을 때 놀란 건 그 야구방망이 영향도 컸다구요. 일어나자마자 본 풍경이 그거면 누구라도 경기할 걸요." "조용히 해. 언제 뭔 일이 일어날 지 어떻게 알아?" 승권은 툴툴대며 주변을 둘러보다 한 곳을 가리켰다. "저기 동굴 있네. 저기 한 번 가 볼래요? 너무 깊지만 않으면 가서 자도 될 것 같은데요." "그럴까?" 동굴 쪽으로 가 손전등을 켜고 안을 비추었다. 나는 앞을 살피며 걸어가고 그는 뒤에서 누가 접근해오지는 않는지 보았다. 경계심은 없었다. 두 사람이었으니까. 그 때문이었을까, 인기척을 느끼지 못 한 건. 먼저 이상함을 감지한 건 승권 쪽이었다. 그는 휙 고개를 돌려 나를 보며 소리질렀다. "어…! 조심해요!" 그와 동시에 옆에서 무언가가 날아갔다. 그것은 둔탁한 타격음을 내고 바닥에 떨어졌다. 그리고 내 눈 앞에 보인 것은… 아까의 무언가에 이마를 맞고 기우뚱한 좀비 한 마리와 다른 좀비 두 마리에게 거의 뜯어먹혀 가는 중인 사람 한 명이었다. 그 사람의 피가 여기저기로 튀었고 엉망으로 뜯겨나간 절단면이 울렁였다. "아, 시, 미친…!" 전투 페이즈지만 중간에 끊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좀비는 머리, 정확히는 뇌를 부수기 전까지는 계속 움직입니다. 쓸 수 있는 무기는 왼손의 손전등과 오른손의 야구방망이가 있습니다.
이름없음 2020/10/12 10:34:07 ID : LgkoL85XwLf
바르파느
이름없음 2020/10/12 10:41:52 ID : cHA5bu08jg3
발판
이름없음 2020/10/12 20:37:14 ID : bu5U0tBunxv
성스러운 빛으로 우리를 지켜주소서! 사멸해라! 사악한 좀비들아! 홀리라이트! (손전등)
◆U2NyZbjz9a3 2020/10/12 20:58:00 ID : dWi67s2lbil
손전등을 들어 눈 앞의 좀비를 비췄다. 좀비는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계속해서 다가왔다. "쯧." 혀를 한 번 차고 손전등을 휘둘러 머리를 마구 때렸다. 근력 판정
이름없음 2020/10/12 21:23:48 ID : bu5U0tBunxv
dice(1,10) value : 6 옴비 근력 8이네! 그냥 후려패면 되는건가!?
◆U2NyZbjz9a3 2020/10/12 22:49:12 ID : LgkoL85XwLf
퍽, 퍽, 둔탁한 소리가 반복해서 울렸다. 단단한 손전등이 좀비의 머리에 부딪히며 잔해가 주변에 튀었다. 나는 얼굴을 찡그렸다. '이건 얼마가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네.' 좀비가 마침내 쓰러져 미동조차 없게 되자 나는 승권의 쪽을 바라보았고, 그곳에는.
◆U2NyZbjz9a3 2020/10/12 22:49:37 ID : LgkoL85XwLf
Dice(1,5) value : 5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결과.
◆U2NyZbjz9a3 2020/10/12 23:05:43 ID : LgkoL85XwLf
쓰러진 좀비 한 마리를 아래 깔고 다른 좀비 하나와 뒤엉켜 있는 승권이 있었다. '아, 저게, 하나는 잘 조져 놓고 다른 하나 때문에…!' 나는 생각할 틈도 없이 아까까지 휘두르던 손전등을 집어 던졌다. 손전등은 휙 날아가 좀비의 뒤통수에 명중했고 이내 떨어져 데구르르 구르다 아까 승권이 던진 무언가ㅡ그것도 손전등이었던 듯하다ㅡ와 부딪혀 멈추었다. 좀비는 나를 돌아보았고 나는 그것에게 달려가 오른손에 든 야구 방망이를 휘둘렀다. 내가 선공을 잡았던 데다가 곧 승권까지 합세하여 좀비는 쉬이 쓰러트릴 수 있었다. 승권이 조용히 말했다. "감사합니다…. 그게, 아까 저… 좀비를 잡다가, 저걸 못 봐서요…. 음, 그, 감사합니다." "뭘 두 번이나 말해, 너도 아까 나 구해 줬잖아. 그럼 됐지. 고마워. 물리진 않았고?" "괜찮아요." "그래, 같이 다닐 사람 물리면 큰일나지." 나는 안심하고 손전등을 주워 동굴 안을 둘러보았다. 동굴 안은 그리 깊지 않았고 아늑했다. 조금만 안으로 들어가자 좀비들도 보이지 않아 몸을 숨기고 생활하기엔 좋아 보였다. 주인 모를 가방이 하나 놓여 있고, 좀 밖으로 걸어가면 좀비 세 마리랑 인간 하나 시체가 있는 걸 빼면. "여기가 좀… 더럽긴 해도 안 보이게만 가리면 하룻밤 보낼 만은 할 것 같은데. 어때?" 승권에게 묻자 그는 고민에 빠진 듯 하더니 조심조심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뭘 하면 좋을까. 가방 안을 뒤져 보아도 좋고, 조금 꺼려지지만… 아까의 그 사람을 보아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아니면 저녁을 아직까지 먹지 않았으니 먹어도 될 것이고. 자기 전까지 무엇을 할까?
이름없음 2020/10/12 23:10:31 ID : oMo3VgnQlcm
발판
이름없음 2020/10/12 23:36:46 ID : 1fTUZhdQq46
주인 모를 가방을 뒤져서 쓸만한 물건을 찾아본다
◆U2NyZbjz9a3 2020/10/13 00:03:01 ID : LgkoL85XwLf
가방을 열어 뒤적여 보았다. 옷, 음식과 물 약간, 침구, 수건과 간단한 세면도구. 아무리 좀비가 퍼진 후라 해도 생필품은 여러 경로로 구할 수 있었고 이 자도 그렇게 구해 온 거겠지. '그런데, 뭔가 이상한데….' 왜인지 가볍다. 짐도 그다지 많지 않다. 혼자서 이동해야 하니 짐을 줄이는 것도 한계가 있다. 보통은 짐을 잔뜩 싸들고 다니거나, 아예 기름을 싣고 차를 다니는 이들도 있는데… 어떻게 이렇게 적은 거지? 의문을 잠시 밀어 두고 가방의 작은 주머니를 열었다. 첫번째 주머니는 휴지가 든 채로 비어 있었고 두 번째는…. "이게 뭐야?" "뭐가 있길래 그래요?" 내가 두번째 주머니에 담긴 것을 보고 기겁하자 승권이 옆으로 걸어왔다. "아니, 이것 좀 봐." 꺼내어 손에 들고 있던 것을 건네주자 그는 얼굴을 찡그렸다. 그도 그럴 것이 주머니 속에 담겨 있던 것은 그의 사진이었으니까. 사진은 오려낸 것인지 테두리가 삐뚤빼뚤하고 사진 속 얼굴은 더 앳되었다. "미친… 이거 제 중학교 졸업사진인데요?" "그걸 이 자식이 왜 갖고 있어?!" 승권은 대답 없이 깊이 고민에 빠졌다. 하긴, 나라도 처음 보는 사람이 내 학생 때 졸업 사진을 갖고 있다면 꽤나 놀랄 테니까…. 그러다 손 안에 쥐인 것이 하나 더 있음을 깨닫고 그에게 주었다. "이거…. 혹시 그거야?" 그는 그것을 바라보고, 한층 더 심각한 얼굴을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그에게 건네준 것은 파란색 돌고래 가방 장식이었다.
◆U2NyZbjz9a3 2020/10/13 00:03:19 ID : LgkoL85XwLf
#뒷 내용 진행은 내일... 아니 오늘 일어나서! 다들 잘 자~
이름없음 2020/10/13 00:32:10 ID : 809zffasjbh
저 사람이 승권이 잘 때 훔쳐간건가???
◆U2NyZbjz9a3 2020/10/13 09:56:48 ID : LgkoL85XwLf
"왜 이걸 이 사람이…." "훔쳐간 거겠지. 왜 하필 이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사진과 장식을 붙잡고 한참을 생각하는 듯 보였다. 짐작 가는 데라도 있나. "혹시 뭐 때문에 그런 건지 알겠어?" 그는 주저하다가 고개를 살며시 끄덕였다. "확실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누가 보낸 건지는 알 것 같아요." "누군데?" "그건… 말하기가 어려워서… 죄송합니다." "아냐, 미안해할 필요 없어. 대답하기 곤란하면 하지 마." 나는 고개를 저었다. 그리고 승권 쪽을 바라보자 그는 무언가 초조해 보이는 얼굴로 나를 보고 있었다. "…왜?" "그게…." 그는 무언가를 말하려다 입을 다물고, 고개를 푹 숙였다가, 이내 들고 나를 바라보았다. "이야기해 드릴 순 있지만… 그러면 그 대신에 제 부탁을, 그게 뭐든지간에… 들어 주겠다고 약속해 주실 수 있나요?" 대답을 자유롭게 적어 주세요. 승낙해도 좋고, 거절해도 좋습니다.
이름없음 2020/10/13 10:01:56 ID : 809zffasjbh
발판
이름없음 2020/10/13 11:11:08 ID : 4NzbDs7cE9z
뭐든지 같은 건 너무 곤란해. 내 안전이 보장되는 선의 부탁이라면 약속할 수 있지만.
◆U2NyZbjz9a3 2020/10/13 16:03:26 ID : LgkoL85XwLf
"뭐든지 같은 건 너무 곤란해. 내 안전이 보장되는 선의 부탁이라면 약속할 수 있지만." 안전이 우선이다. 호기심 따위에 목숨을 버릴 각오를 하면 안 된다. 그는 머뭇거리다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요…. 그렇겠죠. 그러면 우선 들어주세요… 그 뒤에는 떠나시든 뭘 하든 마음대로 하세요." 그는 한숨을 내쉬고 입을 열었다. "음, 그러니까… 제가, 여동생이 하나 있어요. 다섯 살 터울인데 걔가… 어렸을 때부터 몸이 별로 안 좋았어서. 병원 신세를 꽤 오래 졌죠. 아, 그래도 좀비 바이러스 퍼지기 전에, 열셋 때는 꽤 나아졌어요. 열네살 되면 이제 퇴원하고 중학교 다니면 되겠다 했죠. 아니… 이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래서요, 병문안을 갔어요. 솔직히 승아… 맞다. 승아는 동생 이름이에요. 승아 보러 가는 것도 있지만 동생 병문안 간다고 하면 조퇴 잘 시켜 주셔서요, 선생님들이. 그래서 자주 갔지요. 근데 그 날에… 바이러스가 퍼진 거에요. 아시잖아요, 좀비들 병원에서부터 쏟아져 나온 거. 1인실을 썼는데 그게 다행이었죠. 걔가 좀 낯을 가리거든요. 뭐, 그래서…." 승권은 길게 이야기해 내려다가 입을 다물었다. "첫 며칠은… 온종일 패닉해 있었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제대로 기억이 안 나요. 어찌저찌 좀비들 피해서 다른 사람들이랑 바리케이드 쳐 놓고 있다가, 한 명이 트롤링 해서. 위험해졌죠. 그 정신없는 상황 틈에서 어떻게 승아 데리고 나왔는지… 저는 무교지만요. 신이 도왔다고 해도 믿을 거에요. 그래서, 여기저기 다니면서요. 이 무리 저 무리 다니고… 그러다가 세 달쯤 전에 한 병원을 거점으로 삼은 무리에 들어갔어요. 그 망할 놈들…. 좋은 곳인 줄 알았죠. 받아들인 후에도 큰 무리 안 시키고. 승아가 조금 몸이 안 좋다는 걸 설명하니까 잘 돌봐 주는 게 거기서 계속 지내도 되겠다 싶었어요. 그러면서 친해지니까, 그 사람들이 이야기를 해 줬어요. 자기들은 좀비 바이러스의 치료약을 찾고 있다고. 그땐 그냥 그렇구나 했죠. 좋은 사람들이구나." 그는 이를 빠득 갈았다.
◆U2NyZbjz9a3 2020/10/13 16:03:47 ID : LgkoL85XwLf
"그게 그 뜻인 줄 몰랐죠. 어느 날 좀비 한 마리를 잡아 오라더라고요. 실험을 해 보고 싶다고. 그런 주문은 몇 번 들었어요. 좀비를 잡아서 묶어 놓고 팔다리를 잘라도 보고, 체액을 빼도 보고… 치료제를 만드려면 좀비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그 사람들이 종종 저지르던 일이에요. 그래서, 뭐. 잡아 왔죠. 그리고 또 밖에 일 좀 하고 오래서… 나갔어요. 돌아왔는데 분위기가 온통 이상하더라고요. 뭐지, 하고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봤는데… 갑자기 그 자식들이, 저를 붙잡고 어디 가둬 두는 거에요. 이게 뭐냐고. 나 안 물렸다고 말 했는데 도통 들어먹지도 않고…." 그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말을 이었다. "그 뒤로 며칠 내내… 거기 있었죠. 일주일이었나, 지나니까 동생이 와서 말하더라고요. 이제 내일 이거 가지고 나가라고 가방을 쥐여 줬어요. 이게 뭐냐고. 넌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동생이 주저하다가 자초지종을 설명해 줬어요. 제가 좀비를 잡아 오고 나간 도중에… 동생을 일부러 좀비한테 물리게 했대요. 쓸모도 없으니까 이런 거라도 도와야 하지 않겠냐고… 그런데 아무리 지나도 멀쩡한 거에요. 몇 시간만 지나도 변화가 눈에 보이는데… 그래서 동생이 면역을 가졌다고 결론을 내렸대요. 제가 거기 있던 것도 그것 때문이라고 했고. 그리고 거래를 하나 해서, 저를 빼낼 수 있게 됐다고…." "…그래서?" "그 대신에 그 놈들 영역에는 못 들어가도록, 그런 식으로 거래했어요. 그 뒤로 저는 거기서 나온 거고요." 그는 제 손 안의 장식을 바라보았다. "동생에게 가 봐야 해요. 분명 무슨 일이 있는 게 틀림없어요." 어떻게 하겠습니까? 1.승낙한다. 2.거절한다.
이름없음 2020/10/13 17:24:23 ID : cHA5bu08jg3
승낙은 하지만 준비를 해야지
이름없음 2020/10/13 18:03:27 ID : bu5U0tBunxv
면역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이 사태를 끝낼 수 있잖아? 승권이의 말이 사실이라면 가봐야지. 1
◆U2NyZbjz9a3 2020/10/13 22:47:36 ID : LgkoL85XwLf
나는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좋아. 가야지. 같이 가자." 면역자가 있다면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승권의 얼굴은 내 말을 듣고 눈에 띄게 밝아졌다. "감사합니다!" "어딘지는 알고?" 그는 가방에서 지도를 꺼내어 펼치곤 표시 중 하나를 가리켰다. "여기가 병원이에요. 서두르면 이틀정도 걸릴 텐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저는 몸을 숨기고 이동해야 하니까… 방법을 찾아야겠네요." "그냥 단번에 가긴 힘드나?" "아무래도요. 내가 모르는 사이에 관리하는 구역이 더 넓어졌을지도 모르고…" 그는 입술을 짓씹었다. "이렇게 제 사진까지 준 걸 보면… 뭔가 수작을 부리려고 한 걸지도 모르니까요. 가능한 한 조심하는 게 좋겠죠." 그렇게 약간 더 이야기를 한 후 우리는 교대로 보초를 서기로 결정, 잠에 든 후 다시 길을 떠났다. 운 판정.
이름없음 2020/10/13 22:55:34 ID : bu5U0tBunxv
현재 있는 곳이 고속도로 근처라고 했으니깐, 어딘가에 남아있을 차를 타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이름없음 2020/10/13 22:56:13 ID : 1fTUZhdQq46
ㅂㅍ
이름없음 2020/10/13 23:01:44 ID : oMo3VgnQlcm
Dice(1,10) value : 8
◆U2NyZbjz9a3 2020/10/14 11:18:04 ID : LgkoL85XwLf
아침 바람은 차가웠다. "이번 겨울은 또 어떻게 보내냐. 롱패딩 찾아 둘 걸." 그렇게 추위에서부터 옷, 음식 같은 사소한 이야기를 하며 걷다 보니 한 곳에 시선이 닿았다. "김치찌개 먹고 싶다… 아, 저거. 차 아니야?" 손으로 그곳을 가리켰다. 6인승 정도 되어 보이는 차가 하나 서 있었다. "그렇네요! 좀 낡은 감은 있지만… 가서 볼까요?" "그래, 타고 다니면 더 낫겠지. 기름이 있어야 하는데…." "…자연스럽게 타고 가는 걸로 결정된 거에요?" "이의 있어?" "없죠. 근데 차 몰 줄 알아요?" "수능 끝나고 면허부터 땄어, 걱정 마." 가까이 가 바라보자 진하게 썬팅된 창문으로는 차 안이 눈에 보이지 않았다. 열어볼까요?
이름없음 2020/10/14 12:08:48 ID : 1fTUZhdQq46
무기를 들고 조심해서 열어본다
이름없음 2020/10/14 12:40:02 ID : bu5U0tBunxv
진짜 차가 있네
이름없음 2020/10/15 17:23:44 ID : 809zffasjbh
스레주 어디감...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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