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어서 미안ㅠㅠ
일단 첫 시작은 초6 미술시간이었음 내가 미술 되게 좋아해서 엄청 열심히 그리고 있었는데 옆에 앉은 남자애가 실수로 내 그림을 살짝 망친거야 정말 별일도 아닌데 그 날 따라 엄청 짜증이났어 근데 난 짜증나면 우는 타입이거든
그래서 진짜 계속 울었던거 같아 그때 모둠에 있던 애들도 달래줬는데 우리학교에 꽤 인기있는 남자애가 있었는데 걔가 나 우니까 머리 쓰다듬으면서 달래주는 거야ㅠㅁㅠ 걔는 그런 핸썸뽀이~ 성격도 아니었거든 이제 여기서 짝사랑이 시작됐지
이름없음2020/10/11 04:49:30ID : bcnwts5VeY1
그리고 난 핸썸뽀이랑 전보다 더 장난도 많이 치고 걔랑 나랑 키가 같았거든 그래서 졸업식때 더 큰 사람 소원들어주기 그런것도 했음ㅋㅋㅋㅋ연락도 쬐금 해보고 그랬어 그리고 계획을 세웠어 죽어도 고백은 해보고 죽어야겠다 싶어서 졸업식날 고백하자! 어차피 고백 성공하면 나중에 만나면 되는거고 걔랑 나랑 다른중 갈꺼니까 실패하면 평생 못 보니까(난 운동해서 정해진 여중으로 잊학 해야 했음)졸업식날 고백하자 마음 먹었음
이름없음2020/10/11 04:58:16ID : bcnwts5VeY1
그리고 대망의 졸업식날 원래 얼굴 보면서 고백하고 싶었는데 일찍 갔는지 안 보이는거야 그래서 카톡으로 나 너 좋아했다 하면서 고백함 여차저차 걔가 받아줬고 이틀 연락하고 둘 다 연락 안함 나도 과거의 내가 이해되지 않는다 왜 그랬냐;; 암튼 시간이 흘러 3년이 지났고 걔랑은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고
난 운동을 그만뒀어 근데 요즘 꿈에 초등학생때 걔를 짝사랑하는 그 순간으로 돌아가서 내가 엄청 노력해서 고백을 하면 걔가 받아주는 그런 꿈을 자주 꾸게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