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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0/11 01:51:29 ID : kk2k3Be5gkr
너무 힘들고 외롭고 이제 못 버티겠는데 죽기는 무서워서 사는데 나도 글 써서 맘이라도 후련해지고 위로받고 싶은데 말주변이 없어 글 쓰는 재주도 없고 두서없이 말하고 그래서 하소연 하고 싶은데 뭐부터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 나만 병신인가 답답하다 잘하는거 하나 없는데 왜 살지
이름없음 2020/10/11 02:00:54 ID : y2Ny1A0rali
힘내라는 말로도 위로가 될 지는 모르겠다. 힘내라 글을 쓸 땐 그냥 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글을 쓰는 목적을 생각해. 예를 들어 가정 문제가 주제이고, 익명을 빌려 글을 써서 털어놓고 혼자 마음을 가다듬는 게 목적이라고 치자. 가정에서 무슨 일들이 있었고 그게 왜 나에게 상처를 주었고 어째서 털어놓지 못하게 됐는지를 하나씩 정리해 봐
이름없음 2020/10/11 02:05:46 ID : ApfcNwGk4JQ
괜찮아 나도 그래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어 용기도 좀 내고 힘든걸 차근차근 말해봐 들어줄 사람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이름없음 2020/10/11 03:23:54 ID : kk2k3Be5gkr
고마워 근데 주제가 너무 많아서 뭐라 써야할지 모르겠어 이런말 하면 중2병 으로 보일수 있겠지만 살면서 행복한 순간이 없고 다 힘들게만 느껴지는 것 같아 우울증도 심하고 자존감도 낮고 애정결핍도 있고 이제 불안장애도 오는건지 모르겠는데 항상 이유없이 불안하고 그냥 살기 무서운거같아
이름없음 2020/10/12 13:24:23 ID : ApfcNwGk4JQ
내가 위로같은건 잘 못해서 뭐라해야지 위로가 될지 잘 모르겠네 나도 그 마음 알아... 정말 살기 싫고 그런데 죽을 용기는 나지 않고 나도 자존감 정말 낮아서 맨날 자존감 좀 가지란 소리밖에 안 들어 그래도 좀 더 힘내줬으면 좋겠다 지금은 많이 힘들지만 나중엔 이렇게 힘든만큼 행복한 날들이 레주한테 올거라고 믿거든 큰 행복은 아니더라도 소소하고 작은 행복들이 모이면 그것도 나름 사는데 도움 될거니까... 힘든건 혼자 가지고 있으면 안돼 오히려 독이야 어떻게든 털어놔서 그걸 없애버려야 해
이름없음 2020/10/12 13:39:44 ID : NvA3O4IFfTX
왜 그런지 말하고 싶으면 말해줘. 내용이 맥락없고 혼란스러워도 괜찮으니까
이름없음 2020/10/13 02:04:12 ID : fSGoGoK1zWr
고마워 우울한 얘기 하면 당연히 좋아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이런 얘기는 아무란테 안해서 혼자 싸ㅎ아두고 살았거든ㅠㅠ 나도 사실 뭐가 힘들고 왜 우울한건지 모르겠어 우울증 진단 받은것도 주변에서 가보라고 해서 갔다가 심하다고 해서 알았어서 우울한게 뭔지 모르겠어 아직 이게 우울 하다고 하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이름없음 2020/10/13 02:06:51 ID : fSGoGoK1zWr
우리 집 환경이 부모님이 자주 싸우는 가정 이였거든 어릴때 부터 항상 부모님이 싸우셨고 싸울 때 마다 아빠는 누군가에게 폭력을 하진 않았지만 입이 험하고 밥상을 엎거나 주변 물건을 던져서 방바닥에 파인 자국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 그렇게 자주 싸우다가 내가 중학교 들어가서
이름없음 2020/10/13 02:13:34 ID : fSGoGoK1zWr
중학교 1학년 때 한 번 이혼 한다고 오빠랑 나한테 통보 식으로 말 하고 엄마가 집을 나가서 잠깐 살다가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다시 들어와서 같이 살고 있는데 그때 이혼 한다고 했던 이유가 엄마가 바람을 피웠거든 엄마가 바람 폈을때 나한테 모르는 아저씨 사진을 보여 주면서 이 아저씨랑 놀러가자고 해서 싫다고 했었던 기억이 있고 오빠 엄마 나 셋이서 바다로 놀러 갔다가 밥 먹고 있는데 엄마가 전화 한다고 가게 밖으로 나갔을때 우린 어린 마음에? 엄마가 바다에 빠져서 자살 할까봐 무서워서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엄마 찾으러 나갔었는데 엄마가 운것 같은 얼굴로 집에 가자고 해서 새벽에 집에왔어 집에 들어가기 전에 엄마가 작은 수첩을 주고 열어보지 말고 갖고 있으라 해서 알겠다 했지 그리고 집에 들어가서 부모님이 싸우는 동안에 내 방에서 수첩을 열어 봤는데 엄마랑 바람 핀 아저씨의 연애 수첩?일기? 같은거더라고
이름없음 2020/10/13 02:20:08 ID : fSGoGoK1zWr
그래서 실망? 슬픔? 이런것도 있었고 그 뒤로 아빠는 엄마를 더 자주 의심 하면서 다니던 일도 그만두게 하면서 자주 싸웠어 한 번은 엄마가 싸우다가 얻 뉴스에서 남편이 아내를 살해 했다더라 이런 얘기도 하면서 싸우다가 엄마가 안방에 문을 잠그고 들어가서 자살 할거라고 자기만 죽으면 해결 도ㅣ는거 아니냐 ㅎㅐ서 아빠가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몇년이 지난 지금도 안방 문이 제대로 안닫혀 그리고 내가 성인이 됐을땐 좀 잠잠 하더니 밥 먹다가 싸워서 아빠가 우리집 개를 차서 개가 날아갔고 다행이 다친곳은 없었어 그 뒤로 난 아빠를 더 싫어하게 됐고 오빠가 군대에 가 있을땐 아빠가 오빠방에서 생활 했는데 오빠가 제대 한 후에 일 하고 집에 들어 갔는데 아빠가 내 방에서 자고 있어서 내가 안방에서 잤거든 근데 그 뒤로 갑자기 아빠가 내 방에서 생활을 하기 시작해서 난 23살인 지금도 안방에서 엄마랑 지내고 이ㅆ어
이름없음 2020/10/13 02:24:02 ID : fSGoGoK1zWr
근데 엄마가 항상 아빠 욕을 나한테 해 최근에 들은것 중에 기억 나는건 아빠랑 친 할아버지가 엄마한테 상의없이 둘이 가서 혼인신청을 하고 왔었다는 얘기랑 결혼을 하고 싶어서 한게 아니라 외할머니 할아버지가 하라고 하셔서 했다는 얘기 결혼식에서 아빠가 왜 신부만 주인공이냐 하면서 아빠도 흰색 정장 입어서 싫었다는 얘기 우리 아빠만 아내한테 못해준다는 식으로 다른 가정들 부러워 하는 얘기 오빠랑 나 임신 했을때 엄청 못해줬고 임신 안했을땐 왜 임신을 안하냐 어디 아픈거 아니냐 해놓고 막상 애 가지니까
이름없음 2020/10/13 02:26:16 ID : fSGoGoK1zWr
먹고 싶은것도 못먹으면서 집안일 다 하고 친가 가서 일 한 얘기 출산 후에 관리도 못받고 바로 일하고 시댁살이 한 얘기 등등 아빠 험담을 거의 매일 하는데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아빠도 싫어지고 엄마도 싫어져 부모님이 낳은 우리인데 존재를 부정 당하는것 같고 내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도 들고
이름없음 2020/10/13 02:28:05 ID : Wjg42Mp9a66
힘들면 여기에라도 털어 둬도 괜찮아 너무 힘든 인생을 살아온 것 같아서 섣불리 힘내라고 하진 못하겠지만 꼭 레주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지금 당장 너무 우울하더라도 자기 전에 죽고 싶다던가 하는 생각 말고 오늘 하루 동안 좋았던 일을 생각해 보는 거야 진짜 사소한 거라도 괜찮아 오늘은 하늘이 예뻐서 좋았다 오늘은 버스가 빨리 와서 좋았다 이런 거라도 괜찮으니까 하나씩 생각해 봐 그리고 상담은 꾸준히 받는 게 좋을 것 같아 나도 너무 우울하고 다 놓고 뛰어내리고 싶었을 때 상담받으러 가서 울면서라도 다 털어놓으니까 좀 나아지더라고 정말 레주는 꼭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 파이팅
이름없음 2020/10/13 02:28:29 ID : fSGoGoK1zWr
온갖 집안의 불평 불만을 다 나란테 얘기 하는것 같아 내가 그런것도 아닌데 이놈의 집구석 좁아 죽겠다느니 더러워서 못살겠다느니 하고 엄마 기분 안좋으면 틱틱 대면서 나한테 화풀이 하고 그러면서 나랑 둘이 여행 가자고 하고 놀러 가자고 하고
이름없음 2020/10/13 02:31:28 ID : fSGoGoK1zWr
예전에 일 해서 돈 모아놓고 아빠한테 자취 하려고 돈 다 모아놨다고 야기 했는데 째려 보면서 안돼. 라고만 하고 밥 먹다말고 방에 들어가서 안나와서 포기 했었거든 그러다가 나중에 일 그만두고 돈 없어서 모아둔 돈으로 생활 했어서 지금은 모아둔 돈 하나 없는데 엄마가 몇년이 지난 이제와서 나가서 살라고 하고 방도 뺏었는데 나가지 말라고 못한다고 그렇게 얘기 하면서 나 나가면 엄마도 나갈거라고 하더니 몇달 뒤엔 나랑 같이 나가서 같이 살자고 하고 날 너무 친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
이름없음 2020/10/13 02:31:49 ID : Wjg42Mp9a66
레주는 정말 소중한 존재이니까 그런 생각 안 했으면 좋겠어 13레스 쓴 레더인데 여기서 노래 추천해도 될까 모르겠지만 Logic의 1-800-273-8255 꼭 한 번 들어 줬으면 좋겠어 힘들 때 정말 위로를 많이 받은 노래라 레주한테도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고 힘들 때마다 세상 어딘가에 레주가 행복하길 진심으로 빌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 정말 꼭 행복해야 해 레주
이름없음 2020/10/13 02:39:24 ID : fSGoGoK1zWr
오빠랑은 아예 안친해서 말도 안하고 아빠는 몇번 성희롱 발언이나 시선을 받은적이 있었고 (착각 일수도 있지만) 나름 일 한다고 어버이날에 부모님꺼 정관ㅈ 가서 이것저것 사서 인당 10만원정도 선물사고 금 카네이션이랑 현금20만원씩 봉투에 넣어서 쇼핑백에 담아서 방에 넣어 뒀었는데 아빠는 정관ㅈ이랑 현금만 빼가고 카네이션은 열어본 흔적도 없더라 원래 말도 안섞지만 아무런 언급도 없는거 보면 누가 준건지는 궁금 하지고 않은거 같아 밖에서 마주쳐도 말도 안섞어 콩가루 집안이야 그래서 평범한 가정에서 누릴수 있는? 그런걸 못누려서 그만큼 나한테 바라는게 많은것 같기도 해
이름없음 2020/10/13 02:41:07 ID : fSGoGoK1zWr
고마워 꼭 들어볼게 지금은 우울증 약도 끊은 상태야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이름없음 2020/10/13 02:47:18 ID : fSGoGoK1zWr
정신병원 다녔을 때 싼 곳으로 가느라 상담 보다는 약을 중심으로 하는 곳으로 갔었어 내가 남 앞에서 울기 싫어해서 상담은 처음부터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기도 했고 병원에서 우울증 약이랑 수면제 타서 먹다가 부작용으로 기억이 날아가서 내가 어딜 나갔다 왔는지 모르고 그럴때 마다 항상 자고 일어나면 어딘가 다쳐있고 하는 일이 너무 많아서 기억이 없을때 나갔다 온 증거나 연락 한 내용으로 뭘 했는지 추측해야 하는 일 때문에 언제 죽어도 모르겠다 싶어서 병원은 안다니는 상태야
이름없음 2020/10/13 02:51:16 ID : fSGoGoK1zWr
지금은 1년정도 일을 안하고 있고 일 구하고 있는데 시국도 시국이라 면접도 잘 없고 뽑히지도 않아서 단기알바 간간히 하면서 사는데 꿈도 없고 할줄 아는것도 없어서 어느 회사를 가야 날 뽑아줄까 싶고 일 구하고 있다고 하면 어느 쪽으로 구하고 있냐고 물어 보는데 그것도 모르겠어서 그냥 여기저기 이력서 넣고 뽑아주는 곳으로 갈거라 하면 대책없이 사는 애로 보는거 눈에 보이고
이름없음 2020/10/13 02:53:23 ID : fSGoGoK1zWr
집에서 일 하라고 눈치도 줘서 당장 내일 사는것도 힘들고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니까 집안일이나 하는데 갑자기 이유없이 불안해져서 왜 불안한지도 모르겠고 눈물도 왜 나는지 모르겠는데 울고있고 이게 사는건가 싶어
이름없음 2020/10/13 02:57:42 ID : fSGoGoK1zWr
오글 거리는 말인거 같긴 한데 내 기분도 이게 이런 기분이 맞나 슬픈건가 화나는건가 기쁜건가도 모르겠고 그냥 내가 이해가 안돼 살아있다는걸 못느끼겠어 내가 뭘 좋아하고 뭘 하고싶어 하는건지도 모르겠어
이름없음 2020/10/13 02:59:36 ID : fSGoGoK1zWr
강아지들은 주인의 감정을 공유 한다고 하는데 우리집 ㄱㅏㅇ아지도 나 때문에 힘들것 같고 좋은 주인이 못되서 미안해
이름없음 2020/10/13 03:00:17 ID : fSGoGoK1zWr
한번만 이라도 소리 날까봐 누가 볼까봐 들을까봐 눈치 안보고 소리내서 펑펑 울어보고싶어
이름없음 2020/10/14 01:45:58 ID : fSGoGoK1zWr
죽고싶다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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