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호감일까?

최근에 짝녀랑 단둘이 여행을 간적이 있었어 손도 잡고 서로 안마도 해주고 스킨십 되게 많이 했는데 돌아오는길에 아쉽다는거야. 그러면서 이럴때만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고 툴툴대기도 했어. 그리고 내가 2년 뒤에 해외에 정착할 계획이라고 했더니 자기도 따라가겠다고 몇번이고 말했어. 여행 끝나고 각자 집 방향이 달라서 짝녀 버스 기다려주는데 버스 배차간격이 되게 짧은거야. 그걸 보더니 짝녀가 나한테 너 나없으면 심심하니까 좀 나중에 탈게라고 하고 앉아서 얘기하는데 갑자기 짝녀가 너 나랑 있으면 시간 빨리 가지?라길래 내가 응이라고 했어. 그러고 또 한창 얘기하다가 넌 바보야라고 갑자기 그러더라고.(그냥 아무 생각없이 한말인데 내가 괜히 의미부여하는걸수도 있어ㅋㅋ) 그 외에도 친구 사이에서도 이럴수 있나 싶을정도인 것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것들만 적어봤어! (물론 저 반대의 언행들도 많이 해서 긴가민가해) 짝녀는 내가 이쪽인거 알고 퀴어 프렌들리해. 근데 짝녀는 지금까지 남자만 사겼었어. 헤테로 우정일까??

이름없음 2020/10/11 18:10:16 ID : JXuk647zalh

충분히 호감인 거 같은데?

이름없음 2020/10/11 18:14:24 ID : 8pbwq46mJQk

무조건 호감인듯 빨리 고백해 레주

이름없음 2020/10/11 18:24:27 ID : DtfU7s7e7Ak

진짜로?? 근데 또 막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의미부여하는것 같기도 해서ㅜㅠ....내가 예전에 같은 반 남자애 반응이 웃겨서 캡쳐해서 보낸적이 있었는데 나한테 귀엽다고 했었어 그래서 내가 이번에 여행갔을때도 떠보는식으로 소개시켜줄까? 이렇게 물어봤거든 근데 또 단호하게 거절하지는 않아서....뭔가 싶어 그리고 술마시면서 연애얘기하는데 자기는 요즘 완벽하게 맞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고 하고...

이름없음 2020/10/11 19:00:11 ID : lu5O3Co0oGq

음 레주에게 완전 좋은 쪽으로 의미부여 하자면 귀엽다고 한거는 달리 할 말이 없어서 갑자기 개별로야 이러면 이상한 사람 같잖아 두번째로 소개시켜줄까라는 말은 왜했어.. 해달라고 했으면 어쩔 뻔했대 어쨌든 단호하게 거절안한건 레주에게 실망해서? 아니면 그냥 그러고 싶지 않아서 그런 걸수도 있고 솔직히 호감은 있다고 생각해

이름없음 2020/10/11 19:32:15 ID : DtfU7s7e7Ak

그런가....그냥 그때 귀엽다라고 하고 엄청 호감 있어하길래 홧김에 그런거였어...ㅎ한번 떠보고 싶기도 했고...저번에 전화할때도 소개해줄까라고 했었는데 자연스럽게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해서 그때는 안친하다고 둘러댔었어. 4년째 친구이고 나한테 너무 소중한 사람인데 고백하는게 여러모로 낫겠지...?

이름없음 2020/10/11 19:38:12 ID : e1yGoHu4E2o

완전 결정적인 일 같은건 없어? 호감은 있는거 같은데 섣불리 고백하면 친구를 잃을 수도 있으니까 ㅠ

이름없음 2020/10/11 19:45:17 ID : DtfU7s7e7Ak

그런게 없어서 계속 고백할까 말까 생각중이야...근데 너무 친구한테 대하는 것 이상으로 그러니까 내가 살짝 감정적으로 지쳐....ㅋ...저번주에도 거의 맨날 전화하고 어떨때는 4~5시간 전화할때도 있어. 근데 또 답장 시간보면 물론 나도 그렇지만 30분 이상은 기본이라...

이름없음 2020/10/11 19:46:27 ID : U4ZdBbu1cra

다른 사람과는 다른 특별한 뭔가가 있어 혹시?

이름없음 2020/10/11 19:47:31 ID : DtfU7s7e7Ak

짝녀가 다른 사람 대할때랑 나를 대할때랑 다른게 있냐고 묻는거지??

이름없음 2020/10/11 19:52:00 ID : DtfU7s7e7Ak

짝녀 포함한 그룹이 없어서 딱히 잘 모르겠어...근데 확실한건 내가 제일 가까운 사람인것 같아. 되게 개인주의적이고 남일에 관심없는데 내 번호도 외웠어(자기 가족 외에 내 번호만 유일하게 외움)

이름없음 2020/10/11 20:14:49 ID : VdRxDtfPg2G

그정도면 특별한거 아닌가.. 근데 레주가 이쪽인거 알면서도 선을 긋거나 하지는 않네 아무리 퀴어 프렌들리해도 뼈테로면 그러기 쉽지 않은데 혹시 떠본 적 있어?

이름없음 2020/10/11 20:26:25 ID : DtfU7s7e7Ak

해외도 갔다오고 일하는 계열이 개방적인 문화라 그런것 같아. 우리 둘이 사귀는거에 대해서 떠본적이 있냐고 묻는거야?? 떠본적 없지....어렸을때면 그냥 장난식으로 우리 서로 솔로니까 사귈래라고 하는등 가능했을텐데 짝녀도 직장인이고 나도 대학생인 만큼 쉽게 말하기가 어려운것 같아 어떻게 해야되는건지도 모르겠고ㅜ

이름없음 2020/10/15 01:29:16 ID : bdwpXvu07gi

너도 한 번 표현하는 건 어때? 레주가 조심스러워서 짝녀가 더 다가가지는 못 하는 거일 수도 있잖아

이름없음 2020/10/15 08:49:31 ID : Bzf9ii4MmFc

나야 나름 간접적으로 많이 표현했지....손가락이 스치는데 꽉 잡는다던가 아니면 집 가야돼서 차 기다리는데 차가 왔을때 다음거를 타겠다고 한다던가. 최근에도 짝녀집에 찾아갔는데 잠이 잘 안온대서 내가 토닥여줄까 했더니 알겠다고 해서 해줬는데 친구사이에도 가능한가...? 근데 또 짝녀한테 미팅 제안이 왔었는데 자기는 온 순간 급격히 피곤해지고 스트레스 될만할 상황을 만들고싶지 않아서 거절했다고 나한테 말했는데 또 이거보면 나를 좋아하긴하나 싶기도 하고....짝녀마음을 잘 모르겠다...

이름없음 2020/10/15 21:13:01 ID : JXuk647zalh

조금 더 직접적으로 표현해보는 건 어때? 사귀고 싶은 마음이 있나 이런 거 말이야. 너가 간접적으로 하는 거가 너무 간접적이라서 레주가 진짜 좋아한다는 확신이 안 서는 거 같기도 하다. 아님 그 아이도 너처럼 같은 생각을 하는 거일 수도 있지. 너무 애매하다...

이름없음 2020/10/15 22:03:38 ID : DtfU7s7e7Ak

다음번에 만날때 해봐야겠다! 해보고 후기 올릴게~

이름없음 2020/10/16 20:23:46 ID : bdwpXvu07gi

좋아좋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랄게:)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