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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0/11 14:05:58 ID : 1A1CqnO5Wo4
일단 나는 어렸을때부터 이상하게 눈물이 많았음.. 애기들이 많이 울긴 하지만 난 진짜 하도 쳐울어서 유치원 쌤도 나 구석에 냅두고 다른 애들 데리고 수업할 정도? 였음 당연히 유치원 다닐 때 친구도 없었어
이름없음 2020/10/11 14:10:49 ID : 1A1CqnO5Wo4
근데 그런 나한테 처음으로 다가온 친구가 있는데.. 당시 난 남자아이를 낯설어했어서 그 친구가 나한테 먼저 말걸고 해줘도 남자라 무서워서 존나 울었음.. 그래도 그 친구는 나 포기안함ㅎㅎ.. 나 화장실 갈때도 망봐주고 점심도 같이 먹고 같이 구석에서 책도 보고..
이름없음 2020/10/11 14:12:34 ID : 1A1CqnO5Wo4
근데 좀 이상한 건 내가 밥 먹고 양치하고 화장실 갈때 그 친구는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나 지켜봤다는거? 나 밥먹을 때도 그 친구는 식판에 아무것도 없었음. 내가 왜 안 먹냐고 물어봤는데 자기는 안 먹어도 된다고 이런식으로 말한 게 내 기억에 또렷하게 남아있음
이름없음 2020/10/11 14:15:39 ID : 1A1CqnO5Wo4
그 날 아니 아무리 우리가 선생님들이랑 안 친해도 어떻게 밥을 안주지??? 하면서 선생님한테 왜 OO이는 밥 안 줘요??? 하고 물어본 적도 있음.. 근데 선생님 반응은 OO이가 누구냐는 반응이었고.. 개빡친 나는 집에 가서도 그 선생님 진짜 싫다고 할머니한테 궁시렁거렸음
이름없음 2020/10/11 14:19:26 ID : 1A1CqnO5Wo4
근데 내가 할머니한테 궁시렁거린 게 엄마 귀에 들어간거임.. 엄마는 맞벌이하느라 내 육아를 할머니한테 맡겨서 그런 걸 전혀 몰랐음. 당연히 내가 유치원에서 선생님한테 그런 취급을 당하는 것도 몰랐고.. 그러다 할머니한테 이러저러한 얘기를 전해듣고 엄마는 개빡쳤어 결국 우리 애가 아무리 운다 해도 어떻게 그런 취급을 하세요? 이러면서 유치원 원장 찾아갔거든
이름없음 2020/10/11 14:45:22 ID : txXwGk8kq7v
그래서?
이름없음 2020/10/11 14:46:54 ID : coFgY4Hva07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10/11 14:47:49 ID : txXwGk8kq7v
사실 뭐 지금 봐서는 어렸을때 스레주가 외로워서 자기 방어기제로 만들어낸 상상친구 같은데.
이름없음 2020/10/11 15:19:37 ID : eNtg6qnU3U4
아무리 울어도 스레주 구석에 냅둔건 좀 아니다 같이 수업하든가 해야지 근데 얘처럼 상상친구 같기도 하고....
이름없음 2020/10/11 16:01:54 ID : zhtilxwsphy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10/11 17:09:01 ID : bBfcJSMpbu8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10/11 17:10:15 ID : g0slvg47y3W
ㄹㅇ 그리고 원생이 우는데 구석에 냅두고 수업하면 수업이 제대로 진행이 되나 모르겠네
이름없음 2020/10/11 17:31:49 ID : g3WruoK5bwm
아무리 울어도 구석에 내버려두고 따로 수업하는 곳은 없지 않아? 다른 쌤 불러서 봐달라고 부탁하거나... 보통 그러지 않나?
이름없음 2020/10/11 17:36:09 ID : 7vwnBhAqmHw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10/11 19:24:50 ID : 1A1CqnO5Wo4
부모님도 기억하시는 일임 유치원에서 나 혼자 냅두고 수업한거ㅋㅋㅋ.. 얼마나 충격이었으면 그 선생님 말도 기억 남 스레주는 울보니까 그냥 우리끼리 하자~ 이렇게 말했었음,, 엄마가 빡쳐서 찾아갔을 정도니까..
이름없음 2020/10/11 19:27:00 ID : 1A1CqnO5Wo4
내가 이 얘기 하면 친구들이 항상 상상친구 아니냐고 말이 나왔는데.. 이상한 게 한두개가 아니라 우리 부모님도 의아해하시는 일이라 본문에는 귀신이라고 적었어
이름없음 2020/10/11 19:31:46 ID : 1A1CqnO5Wo4
계속 썰 풀게 아무튼 엄마는 "우리 애가 아무리 울어도 혼자 내버려두는건 좀 아닌것 같다 난 솔직히 이 유치원에 애를 못 맡기겠다! 유치원 옮길거니까 처리해달라" 이런식으로 나왔나봐 내가 사는 동네가 시골이라 애기들 다니는 유치원이 보통 세네개? 였는데 엄마가 다른 부모들한테 이 유치원 노답이라고 소문낼까봐 원장은 아 왜 그러십니까~~ 앞으로 잘하겠다며 굽신거렸대
이름없음 2020/10/11 19:35:42 ID : 1A1CqnO5Wo4
근데 그러면서 엄마가 다 필요없고 레주 친구라는 아이 엄마 연락처 좀 알려달라고, 내가 그 애한테 고마워서 뭐라도 줘야겠다 하니 원장은 제가 알기로 레주는 친구가 없는데요? 이랬대 엄마가 뭔 소리냐고 물어보니 원장이 우리 반 선생님 불러와서 물어본 거임. 선생님도 아 레주가 좀 외로워서 가상인물을 만들었나봐요 보통 그러잖아요~ 이랬고 엄마도 레주가 상상력이 풍부하긴 한데.. 혹시 꿈꿨나 해서 아무 소득 없이 집에 돌아옴. 그때 엄마가 좀 바빠서 쉬는 날에 유치원을 옮기자 하고 집에 온거지
이름없음 2020/10/11 19:39:12 ID : 1A1CqnO5Wo4
난 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때 엄마가 도대체 OO이가 누구냐고 너 꿈꿨니??하는 식으로 물어봤지만 나는 아니 왜 다들 OO이 모른척하냐고 존나 울었대.. 무튼 그 정도로 난 OO이를 좋아했던거임 그 후로 엄마가 많이 바빠서 유치원에 갈 시간이 없었고 난 좀 많이 처울긴해도 나름 유치원을 잘 다녔대 원장이 선생한테 뭐라 했나봐 그러던 어느날 사건이 터짐
이름없음 2020/10/11 19:41:54 ID : 1A1CqnO5Wo4
사건의 발단은 이러함 우선 나랑 같은 반에 내 짝남이랑 맨날 공주 드레스 입고 오는 공주녀가 있었는데.. 나는 개찐따라 딱히 짝남이랑 친하지도 않아서 바라만 보는 그런 상황이었음. 근데 알고보니 짝남이랑 공주녀는 사귀었나..? 썸타는 사이였나 뭔 유치원생들끼리 썸을 타냐고 할 수 있는데 그 날 짝남 무릎에 공주녀가 앉은 걸 봤을때 내 참담한 심정은 ㄹㅇ묘사도 못하겠어
이름없음 2020/10/11 19:44:17 ID : 1A1CqnO5Wo4
근데 내가 항상 짝남 바라보는게 애들 사이에 소문이 나있었는지 왠지 모르게 반 애들은 다 내가 짝남 좋아한다는게 기정사실화 돼있는 눈치였음.. 반에서 따였던 나만 둘이 그런 사이인 것도 몰랐고 애들이 뒤에서 나 놀리는 것도 몰랐던거임 공주녀가 짝남 무릎위에 앉고 나 공개적으로 꼽주기 전까지는 ㄹㅇ몰랐음 레주는 짝남이 무릎에 못 앉지? 대충 이런 말이었어
이름없음 2020/10/11 19:47:20 ID : 1A1CqnO5Wo4
나 살면서 처음으로 존나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고 애들 다 처웃는데 그 옆에 딸린 화장실로 튀어가서 변기에 쭈그려앉아 눈물 존나 참음.. 왠지 울면 안될거 같아서? 평소에는 잘만 울면서 그런 상황에서는 또 울면 지는거다 라는 생각이 있었나봐 유치원 때 일을 상세하게 기억 하는게 이상할 수도 있는데 진짜 나 어릴때 기억이 너무 좆같아서 여지껏 기억한다 ㅅㅂ.. 아무튼 그런 와중에 누가 화장실 문을 두드려서 존나 신경질 났어
이름없음 2020/10/11 19:50:02 ID : 1A1CqnO5Wo4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레주야 나야! 레주야! 이러는 목소리가 OO이었음. 어차피 유치원 화장실에 잠금장치라고 할 것도 없었던 거 같은데(내 기억상) OO이는 벌컥 열지도 않고 내가 문 열어주니까 들어옴. 근데 들어와서 하는 얘기가 진짜 내가 이 일을 19살인 아직까지 기억하는 계기가 됨. 눈물 존나 참고 있는 나한테 이번엔 안 우네? 잘했다 뭐 이런 말들이었음
이름없음 2020/10/11 19:51:32 ID : 1A1CqnO5Wo4
OO이는 그냥 입 닫고 가만히 있는 나한테 계속 칭찬을 해줌. 결국 그말을 듣고 마음이 다 풀려서 눈물이 나왔는데도 걔는 잘 참았다고 칭찬해줬어. 이제 그런식으로 참으면 된다고 했던 말도 기억이 남.
이름없음 2020/10/11 19:53:56 ID : 1A1CqnO5Wo4
그렇게 한참을 화장실에 있다가 나왔는데.. 애들은 어느새 본교실로 가버렸고(사건이 터진 곳은 장구치는 무슨 음악실이었음) 난 OO이랑 손잡고 음악실을 나옴. 근데 여기부터 좀 이상한게 그전까지는 내가 아무리 OO이 얘기를 해도 모르던 선생님이 OO이를 아는 체 한다는거임. 나랑 OO이 등을 떠밀면서 교실로 보냈거든
이름없음 2020/10/11 19:56:49 ID : 1A1CqnO5Wo4
그 날 이후로 난 울음을 서서히 잘 참게 됨. 애들이 어렸으니까 그래도 순수해서 내가 안 울고 가만히 잘 있으니까 친구도 몇 생겼어. 새로 사귄 친구들이랑 같이 놀때 OO이도 끼워주려고 계속 끌고 왔는데 애들은 뭔가 불편한 눈치더라고. 쟤는 구석에서 종이접기나 하는데 우리랑 술래잡기 이런거 안할거다 뭐 이런 방식이었음
이름없음 2020/10/11 20:04:32 ID : 1A1CqnO5Wo4
OO이도 레주야 나 그냥 가있을게 하고 가버리고.. 난 여러모로 미안한데 친구들이랑 놀게 되는 그런 상황이었음 그래도 내가 OO이를 가장 친하다고 생각하는 건 변함없었고. 그런 일상이었는데 어느날 수업 중에 OO이 엄마가 오셨다는거야. 선생님도 좀 당황스럽게 말함. 이제 와서 생각해보지만 아무도 걔 엄마를 본 적이 없는데 갑자기 왔다고 하니까 당황스러웠던 거 아닐까 싶어.
이름없음 2020/10/11 20:04:59 ID : paoJV82k8o7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10/11 20:07:26 ID : 1A1CqnO5Wo4
OO이는 선생님이 데리고 나가버리고 그 후로 시간이 꽤 지난 것 같은데 OO이는 오질 않았어. OO이가 급하게 나간 이후로 선생님은 하던 수업을 마치지도 않고 얘들아 이제 그만 집에 갈 시간이다! 하고 셔틀 버스에 우리를 태움. 실제로 갈 시간이긴 했지만 수업도 안 마치고.. 당시 난 OO이는 엄마랑 먼저 갔나? 하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그 날이 OO이를 유치원에서 볼 수 있던 마지막 날이었음
이름없음 2020/10/11 20:09:10 ID : fSMo1zPa9wL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10/11 20:10:16 ID : 1A1CqnO5Wo4
보고있네 고마워ㅎㅎ 그 날 후로 OO인 유치원에 오질 않음. 오지 않았다기보다는 그냥 아무도 걔를 몰랐어. 처음에 상상친구 아니냐는 레더들 있었는데 초반에는 유치원 선생님도 OO이를 모르다가 > 중반에 음악실 이후로 OO이 존재를 알기는 했다가 > OO이가 황급히 나간 이후로 다시 아무도 그 애를 몰라. 존나 이게 무슨 경우임.. 아무리 선생님한테 말하고 애들한테 물어봐도 다들 그런 애가 있었는 지도 모르는 눈치임.
이름없음 2020/10/11 20:13:02 ID : 1A1CqnO5Wo4
난 종이 접기를 잘하는 OO이 덕에 무슨 병아리? 접는 법도 알게 됐는데 아무도 그 애를 몰라.. 유치원 졸업 직전에 눈이 펑펑 오는 날 선생님이 이젠 레주도 울지 않고 의젓해졌네~ 라는 말을 하신적이 있는데 그 말을 들으면서도 병아리 접었던 게 기억난다 나한테 종이접기 알려준것도, 울음 참는 방법 알려준 것도 OO인데 다들 모른다는 생각도 했어
이름없음 2020/10/11 20:15:51 ID : 1A1CqnO5Wo4
그렇게 난 유치원 졸업을 하고 당시 같은 반이었던 남자애와 함께 초등학교 같은 반에 입학함. 그 남자애랑 나는 유달리 친했고 부모님끼리도 서로 친해지셔서 걔네 집도 자주 갔었거든. 초1 여름날 엄마랑 걔네 집에 갔는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소꿉친구랑 나랑 레고 때문에 싸웠음 어린애들이니까 유치하게 싸우는데 그러다 친구가 나한테 좀 비수박히는 말을 함. 너 유치원 처음 다닐때만 해도 친구 없었잖아!
이름없음 2020/10/11 20:20:42 ID : 1A1CqnO5Wo4
물론 이 친구도 OO이를 잊었겠지만 난 친구 있었는데.. 존나 억울해서 내가 친구가 왜 없었냐 김OO 기억안나냐고 소리소리를 지름. 결국 엄마들이 우리 말리고 난 먼저 집에 돌아갔는데(집이 같은 아파트) 엄마가 그런 대화를 했대. 친구 어머니- 레주 친구는 왜 유치원 다니다가 갑자기 어디로 이사갔대요? 엄마- 저는 상상친구라고 알고 있었는데. 레주 처음 유치원 다닐때 친구 없었어요. 친구 어머니- 상상친구요? 아닌데. 우리 애가 레주를 좋아해서 집 오면 레주 얘기만 했는데 레주는 항상 어떤 남자애랑 둘만 논다고 하던데요? 대충 이런 대화였다고 함
이름없음 2020/10/11 20:20:46 ID : nzU1wmldvjA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10/11 20:27:17 ID : 1A1CqnO5Wo4
엄마는 이때 처음으로 이 일을 이상하다고 생각하셔서..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가 이때 일 물어보면 기억난다고 함. 애초에 이 스레도 내가 엄마한테 물어물어 가면서 쓰는거고.. 그래서 상상친구일 가능성도 있지만 엄마의 증언이 보태져서 스레딕 괴담 판에 씀..물론 OO이 정체는 여전히 몰라
이름없음 2020/10/11 20:29:18 ID : 1A1CqnO5Wo4
소꿉친구랑은 화해하고 아직도 친한 남사친인데 걔한테 물어봐도 뭔 소리냐고 함.. 내 생각에는 OO이랑 직접 만난 사람은 기억을 못하고 전해들어서 알고만 있는 사람(엄마, 친구 어머니)들은 기억하는 거 같아
이름없음 2020/10/11 20:30:14 ID : paoJV82k8o7
헐 대박이다..뭐ㅕㅆ을까??
이름없음 2020/10/11 20:33:38 ID : 1A1CqnO5Wo4
보고있는 레더들 정말 고마워ㅎㅎ근데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여기까지 써야할거 같당.. 궁금한거 있으면 스레 남겨줘 답해줄게! 그리고 내가 유치원 때 일을 자세하게 기억하는건 내 기억력이 좋기 때문이라고 먼저 언급해둘게. 가끔 이 얘기하면 유치원 때 일이 생각이 나냐는 애들이 있어서.. 나 세살때 우리 부모님 싸우는거 기억하는 사람이라 그럼
이름없음 2020/10/11 20:34:15 ID : 1A1CqnO5Wo4
그러니까.. 아직도 미스테리임 내 인생에서 최고 기이한 일 같아
이름없음 2020/10/11 20:39:32 ID : dU3Phe0ty2M
와..... 겁나 이상하고 신기해. 진짜 중반까지는 상상친구 아닌가 싶었는데 주변인들도 알고있는정도면.... ㄷㄷㄷㄷㄷ 안무서워...?, ㅠㅠ 그 뒤로 딱히 걔 보거나 한적은 없고?
이름없음 2020/10/11 20:44:54 ID : 1A1CqnO5Wo4
솔직히 나도 좀 무서웠는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OO이가 귀신이어도 고맙고 좀 울컥해 나한테 왜 그렇게 잘해준 건지 물어보고 싶고ㅠㅠ.. 그 후로 만난 건 초 1때 한번인데 스레로 풀게
이름없음 2020/10/11 20:49:06 ID : txXwGk8kq7v
내 생각에는 뭔가 정신과 치료와 관련 있을것 같기도 한데...흐음...
이름없음 2020/10/11 20:49:13 ID : dU3Phe0ty2M
하긴 아무리 귀신이었어도 그 애가 네가 우는걸 그만하게 된 원인 중 하나긴 하니까... 고맙긴 했겠다.
이름없음 2020/10/11 20:50:07 ID : txXwGk8kq7v
그리고 저 대화가 둘만 논다고 얘기한게 건너건너 온 얘기잖아. 네가 다른 남자애랑 논다고 말만 한걸 그 애가 엄마에게 약간 설명을 잘못해서 그렇게 되었을수도 있지.
이름없음 2020/10/11 20:52:19 ID : txXwGk8kq7v
뭔가 자꾸 허공에 대화하는 네가 걱정되어서 그 애의 존재를 인정한 후에 데리고 나가게 만들어서 사라지게 만들어 치료하게 만든게 아닐지...정신과 의사들도 보통 환자가 말하는걸 다 인정하고 들어준다잖아.
이름없음 2020/10/11 21:15:28 ID : 1A1CqnO5Wo4
맞아 나도 이 생각을 안해본 게 아님ㅋㅋㅋㅋ어느 정도 머리가 커지고서는 이 일에 대해서 가설을 여러개 세워봤는데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몇개 있음 1. 우리 엄마한테 그냥 OO이라는 애는 없다고 했지 그 존재를 인정해서 날 고치려고 했다는 과정은 말 안해줌. 나도 네 레스보고 어 그러네?싶어서 방금 엄마한테 물어봤는데 우리 유치원은 그 애가 하루종일 뭘 했는지 기입하는 일종의 선생님의 관찰일기? 같은게 있대 근데 엄마는 OO이를 단순한 상상친구로만 알았지 상세한 부분은 하나도 몰랐어 나한테 문제가 있는 부분도 쳐운다는 부분만 알고 (내 동생이 유치원 갈 당시에 우리 동네 유치원이 만석이라... 결국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내가 다녔던 유치원에 보냈기에 엄마도 잘 암. 자식을 두번이나 그 유치원에 보냈으니까) 2. 우리 유치원은 원생이 운다는 이유로 구석에 밀어둔 채 무시하고 수업할 정도로 어이없는 유치원임.... 애시당초 그 선생님은 쳐우는 날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었고 동생 때는 모르겠지만 학부모 사이에서도 그 쌤 안 좋아하는 사람들 많았음= 날 그렇게 신경써줄까? 나도 선생님이 걍 지쳐서 어 그래 OO이 있다~ 식으로 날 달랬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어서 너 레스더 말에 동감하지만 위 두가지 이유 때문에 약간 납득이 안가는 점도 있음 우선 괴담이라는 측면으로 스레 봐줬으면 좋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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