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연애로 가야 할 지 헷갈리긴 하는데 어쨌든 심리쪽이 더 가까운 것 같아서...
사실 짝남이 엣프제인데 약간 반쯤 직진하면서 이것저것 챙겨준단말여...? 한 번 말 하면 안 잊고 기억해두고 그럼.
예를 들어서 내가 젤리를 먹고 있는데 그 짝남이 쳐다봐서 먹을거냐 물어보면 먹는다 했음. 근데 그때 먹겠다 하면서 특정 맛을 콕 찝어서 달라고 함. 그래서 그거 기억해뒀다가 다음에 또 그 젤리 먹을 때 엣프제가 먹고 싶다는 눈빛을 보내길래 먼저 무슨색 맛 좋아하지? 이런식으로 물어봤거든? 그니까 짝남이 어떻게 아냐고 화들짝 하더라고...? 그래소 그냥 그 맛 하나 주고 나중에 일부러 그 맛만 남겨두고 짝남한테 손 달라해가지고 그 맛만 톨톨 털어서 줬거든.
이런 사소한 거 나름 섬세하게 챙겨주는 거라 생각하면서 하고 있는데...엣프제들아...오떤감...이런 사람 좋은감...?
엄마랑 언니 절친까지 다 엣프제인데 증말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