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냥 평범한 여고생인데 진짜 못 잊겠는 남자애가 하나 있어서 걔랑 나의 서사를 좀 들려주려고 글 올리는 거니까 보고 싶은 사람은 보세용~~ 아 참고로 시험 일주일 전이라 뜨문뜨문 올릴 수도 있음

걔랑 나랑 처음 만난건 2019년 중학교 3학년 때로 돌아감. 1학기 땐 그냥 같은 반 남자애1이었는데 말하는 게 너무 재밌어서 그냥 좀 친한 친구로 지냈던 걸로 기억해.

근데 2학기쯤 되면서 우리 반에 빌런이 하나 생김. 반 애들 다 싫어하는 애 있잖아 근데 나도 그 애한테 당한 게 있고 걔(이제부터 곰이라 부를게 이유는 곰같이 생김)도 그 애한테 당한 게 있어서 서로 그 애한테 당한 썰 풀면서 더 친해졌지

그러다가 나만 하는 줄 알았던 모바일 게임을 걔도 하길래 내가 게임 하다가 모르는 거 생기면 걔한테 막 물어보고 그랬음 그렇게 좀 친한 친구 겸 게임친구?로 지내다가 내가 그때 당시에 좋아했던 애가 내 페메를 씹었어서 그걸 그냥 곰한테 말했음.

그러면서 연애상담 비슷한 걸 했는데 나는 그때 곰이 컨셉으로 우리 반 여자애 민지(가명임)를 좋아하는 척 하고 다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까 진짜 민지를 좋아하고 있었던거야 그러면서 곰이 나한테 막 어떡하냐 얘가 너무 좋아서 안 잊어진다 ㅇㅈㄹ하고 근데 나는 왜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얘기를 하는 곰이 좀 귀여워보였었음.

근데 뭐 짝녀 얘기 들어주면서 귀여워 보였던거니까 호감도 아니고 그냥 정말 귀엽다.에서 끝났었음 그래도 그때 연애상담한 걸 계기로 곰이랑 나는 더 친해졌음. 그런데 사건이 하나 터짐.

우리는 이걸 새우 사건이라고 부르는데 이 사건이 내가 걔를 못 잊는 결정적 이유 중 하나인 거 같음.

중3 막바지 되면 특성화고에서 재학생분들이 홍보를 오시는데 00공고에서 어떤 선배가 오셨었음. 근데 얼굴도 좀 잘생겼고 비율도 괜찮아서 여자애들 막 거울보고 남자애들은 와 형 잘생겼어요~ 이랬었음. 근데 그때 하필이면 내가 교탁이랑 바로 붙어있는 앞자리에 앉아서 내가 무슨 행동을 하던 그 선배 눈에 띄게 됨

특히 그땐 내가 우리반 남자애들이랑 한참 친했을 때여서 내가 거울 좀만 보면 남자애들이 와 레주야 거울 보냐? 레주 예뻐보이려하네~~ ㅇㅈㄹ해서 난 그 선배가 더 신경쓰였었음. 아무튼 그러고 나서 궁금한 거 있으면 연락하라고 자기 이름이랑 전화번호 남기고 가셨는데 그걸 우리가 저장 안 했겠어? 다 저장했지...물론 나 포함ㅋㅋ....

그렇게 학교 끝나고 집 가는데 그 선배가 페이스북에 눌페(버튼 누르면 페메하는 거)를 올리신 거임 그래서 당연히 눌렀지....ㅋㅋ 그렇게 그 선배랑 나랑 악연이 시작됨.

처음엔 좋았지 안 그래도 내가 초등학교를 이쪽에서 안 나와서 아는 선배가 손에 꼽았는데 이참에 선배 인맥도 늘리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음. 근데 그 선배가 내가 그 눌페 눌러서 페메 시작한 당일날 새벽에 나한테 전화하자했었음.

지금이야 당연히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겠지만 그땐 남자랑 연락한 것도 손에 꼽는 완벽한 모솔이었기 때문에 그게 이상한 건줄도 모르고 밤새 그 선배랑 전화를 함. 그리고 다음날에 학교 가서 애들한테 그거 말하니까 반애들 사이에서는 이미 그 선배 썸녀로 등극했고... 그 다음날에도 계속 전화하자하고 연락하자하길래 나도 솔직히 썸인줄 알았음ㅋㅋ

근데...알고보니까 나랑 민지(곰의 짝녀) 둘 사이에서 저울질하다가 반에서 내가 그 선배 썸녀로 소문나버리니까 민지가 그 선배한테 철벽을 쳤나봄. 그러니까 얼른 나한테 친 어장 걷고 민지한테 올인한거지ㅋㅋㅋ 난 뭣도 모르고 갑자기 연락 끊겨서 얼빠져있는데 그와중에 둘이 럽스타올리더라고... 그리고 좀 지나서 이 상황을 모두 알게된 난 상당히 열이 받은 상태였음

그래서 내 친구들이랑 그선배 욕을 존나게함. 솔직히 내 친구들도 상황 옆에서 다 지켜본 입장이니까 당연히 그 선배를 같이 욕했고 그때당시에 우리반에서 나랑 친했던 남자애들도 왜 민지랑 사귀는지 모르겠다고 같이 욕했었음. 그리고...짝녀를 잃은 곰은...거의 나만큼이나 어이없어했음

그래서 새벽에 맨날 페메로 그 선배 욕 오지게 하고 교실에서도 그때 한창 축제 연습할 때여서 애들 연습할 때도 교실 뒤쪽에서 맨날 곰이랑 떠들고 그랬었음(물론 난 축제 때 해외여행으로 빠질 예정이었고 곰도 지 파트 때는 연습 열심히 참여함)

그러고 좀 지나서 나도 그 선배를 잊어갈 때쯤 민지네 무리 사이에서 내 소문이 이상하게 퍼진거임 그 선배한테 들이대다 실패한 여우년?으로 소문이 나서 소위말해...단톡방 테러...를 당함 지금 생각하면 존나 같잖지도 않은데 그땐 내 친구들이었던 애들이 그 단톡방에서 다 내 잘못이라하면서 사과하라하니까 막 손 떨리고 어쩔 줄을 몰랐었음

결론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내 사촌친구가 개일진새끼여서 사촌친구가 내 얘기 듣고 개빡쳐서 그 단톡방에 들어온 바람에 여자애들은 나한테 별로 꼽도 안 줬고 그냥 어색한 사이가 된 것뿐이었음. 근데 문제는 남자애들임. 그때 당시에 민지네 무리 여자애들이랑 사귀던 남자애들이 나한테 꼽을 어마무시하게 주기 시작함.

그 남자애들이 교실에서 나를 거의 대놓고 꼽을 주니까 이 사건을 모르는 애들도 자연스럽게 나를 피했고 그 시점에선 곰한테 조금 있던 호감도 버려야했었음. 왜냐면 곰도 그쪽 무리 남자애들이랑 친했었거든... 그래서 내가 걔네 사이에서 여우년으로 소문난 걸 모를리가 없었고 난 당연히 곰은 그냥 포기해야겠다고 생각했었음.

미안 시험기간이라 독서실에 갇혀있다 이제 집 가는 길임... 다시 좀만 더 쓰다 밥 먹으러 갈게

인코는 걔 이름 무튼 그렇게 포기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와 진짜 아직도 기억나네 체육시간에 내 친구들이랑 동그랗게 모여서 서있었거든? 근데 걔가 내 쪽으로 공을 찬거야 그래서 원래면 내 발에 닿아야하는데 내가 일부러 발을 빼서 공이 그냥 그대로 굴러간거임 그래서 그 공 주우러 내 옆에 지나가면서 갑자기 아니 사람이 공을 찼으면 좀 받아줘야지ㅡㅅㅡ 이러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순간 귀여운 건 둘째치고 ㄹㅇ뭐지...? 싶어서 벙쪘음...

그리고 그 이후로도 계속 걔만 나한테 평소처럼 장난치고 말걸어줘서 솔직히 걔 덕분에 남자애들이랑도 좀 풀리고 여자애들이랑도 풀렸음. 이건 지금 생각해도 고마워... 무튼 그때 나는 본격적으로 걔한테 빠졌지 이래서 힘들 때 도와주는 게 가장 와닿는다고 하나봐... 지금 이렇게 글로만 봤을 땐 엥? 저게 설레? 할 수도 있는데 그때의 나한테는 진짜.....너무 고마웠거든ㅠㅡㅠ

그렇게 반 애들이랑 사이도 원만해진 상태로 중학교를 졸업식 날이 다가왔어. 솔직히 이런 썰들 보면 다 졸업식 날에 고백을 하든 고백을 받든 하던데 미안하다...내가 쫄보라서.....고백하지도 못하고 받지도 못하고 사진도 그나마 애들이 다 판깔아줘서 걔랑 겨우 한 장 찍음....

그리고 한동안 나도 고등학교 공부하느라 바빠서 걔 생각 안 하고 지내다가 어느날 새벽에 갑자기 걔한테 연락을 하고 싶어짐 그래서 그냥 다짜고짜 페메로 00아!!! 했지 걔도 놀랐는지 물음표 엄청 보내더라고 그러고 시덥지 않은 얘기 좀 더 하다가 또 걔가 안읽어서 끊기고 솔직히 졸업하고 5개월은 그거 반복이었음

>>26 나도 그런 사람 있는데 진짜 연락이 끊겨도 끝날수가 없다는게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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