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20/10/13 08:56:43 ID : 67tdwsrtg3O
올봄부터 집중력이 엄청 떨어졌는데 어느정도냐면 일단 성적이 당연히 많이 떨어졌어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었는지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을 못하고 공부를 할 때도 아무리 간단한 문제라도 귀에 들어오질 않아서 문제 오답풀이 영상을 1문 당 30~40번씩 돌려보기도 했어 글을 읽을 때도 한 문장을 서너번씩 보는 습관이 생겼고 평소 하던 일 조차 아무리 간단한 거라도 항상 실수를 해 점점 조급해져서 결국 일을 망치는게 여럿이야 약간의 틱도 생겼고 조울도 있는 것 같아 자신감이 확 상승하고, 뭐에 홀린 거마냥 완벽하게 생활할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확 가라앉고, 두어달 전까진 그냥 차라리 죽어버릴까 생각도 여럿 했어 손목을 보면 칼로 그냥 찔러버리고 싶었어 자해가 아니라 자살시도를 하고싶던 적이 너무 많았고 상담도 몇차례 받아봤는데 나아지는게 없어 매일 웃고 다니니까 부모님은 내가 정신과 가보고 싶다 해도 어물쩡 넘어가기만 하셔. 내가 너무 힘들다고 해도 나중에 문제 생긴다고 가지 말라시더라 정확히 설명해드려야 좋을까? 레더들이 보기엔 어떤거 같아?
이름없음 2020/10/13 08:57:36 ID : 67tdwsrtg3O
+ 애정결핍이 심해서 곁에 사람이 없으면 미칠듯이 공허한데 이거때문에 더 우울한 걸지도. 근데 요즘은 있어도 공허하긴 해 요즘은 그냥저냥 살고있고 죽고싶다, 우울하다는 생각보단 역시 텅빈 느낌이야 슬프지도 않고 괴롭지도 않아. 그냥 무덤덤해졌어
이름없음 2020/10/13 18:38:05 ID : O9BvDAqnTWk
나랑 너무 비슷한 상황인거 같다 지금 학생 맞지? 난 고등학생인데 정신병원 상담 받아보고 있긴 해 (첫번째 간 데가 너무 별로라 다음주에 새로운 데 가보기로 했어) 사실 완벽히 내 자의로 간 건 아니고 여러가지 복잡한 사정이 있었는데 .. 여튼 문제 생기거나 불이익 이런 건 하나도 없고 중증 정신 질환 아니면 기록이 전혀 남지도 않아 근데 정신병원 간다고 해서 꼭 다 나아지는 건 아니더라 난 오히려 첫날 가서 이런저런 검사 받는데 너무 불편하고 이게 과연 나한테 도움이 될까 싶기도 했어 (병원 옮기고 계속 다녀봐야 할 테지만) 무기력은 근데 정말 어떻게 해도 쉽게 나아지지가 않는 것 같아 멍 때리고 있는 시간도 점점 늘어나고 사람 대하는 것도 힘들어지고 그렇다고 피하자니 피하는 내 자신 때문에 더 힘들고 외로워지고 감정의 과부하가 오다가도 어느순간 온 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 여튼 담주에 나도 이제 병원 상담 받으러 새로 가는데 스레주가 원한다면 어땠는지 다시 알려주러 올게 (도움이 될지 .. 부모님께 가보겠다고 말씀드리는게 좋을지 이런 거) 항상 행복하자
이름없음 2020/10/14 13:55:42 ID : lu8kmmr85Va
레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문제 있는거야 나도 우울증 처음에 왔을때는 혹시 아닌거면 어떡하지?? 생각했었거든 애초에 아무문제 없는 사람은 그런생각 안해ㅜㅜ 부모님한테 말하는것도 무서운거 알지만 얘기해야 알아주셔 처음에는 사춘기여서 그런다〰️ 그냥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그런다〰️ 이런얘기 하시는 부모님이 대부분인게 맞아 그래도 레주가 열심히 어필을 해야 병원 데려다 주실꺼라고 생각해 속에 묵히지 말고 꼭꼭 레주가 뭐할때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지 말해봐
이름없음 2020/10/14 16:32:49 ID : beK47AoZeE8
그렇구나 자세하게 알려줘서, 또 좋은 말도 고마워 난 지금 고3이라 고3병이라던지 시국이 시국이니 아무래도 코로나 블루가 아니냐는 의견들이 많아서 계속 혼자서만 생각했었어 혹시 다시 알려주러 올 수 있을까? 궁금해 그러네 생각해보니 아무 문제 없는 사람은 절대로 그런 생각을 가질 일이 없구나... 사실 3년 전부터 말씀드려 봤고 올 여름에도 말씀 드렸는데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기도 했고 또 부모님도 정신적으로 많이 지치셔서 날 신경써주기 힘드신가봐. 말이 나올 때마다 나중에 가자는 말씀만 여럿 들은 것 같아 언제 가냐니까 바쁜 일 다 지나가면(..) 가자는 말씀만 하셨어 우선 어떻게 말씀드려야 좋을지 계속 생각해볼게 레스 달아줘서 고마워

레스 작성
5레스아빠 때문에 너무 힘든데 어떻게 해야할까new 16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8분 전
8레스퇴사하고 싶은데 이게 맞는걸까new 1125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시간 전
577레스부모님이 나한테 했던 말이나 행동중에 제일 상처받은거 쓰고가줘new 984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시간 전
10레스고어영상을 봐버렸어new 74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4시간 전
17레스우울할 때 이거 하면 나아진다 하는 행동 있어?new 1802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1시간 전
7레스생일이 싫어new 46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1시간 전
1레스대학에 부담스러운 사람이 있어new 16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13시간 전
3레스일본 대학 간거 너무 후회중임...지금이라도 자퇴할까?new 37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1시간 전
15레스빚 안갚고 자살하면 .. 987 Hit
고민상담 이름 : ◆kre7vDs1dyL 2024.04.25
1레스집나가면 집가고싶고 집오면 집나가고싶고 297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5
7레스담배핀다니까 친구한테 맞았다 668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1레스친구들한테 자꾸 실수하는거 같아 43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458레스🥕 성고민 잡담/질문스레 🍇 1356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7레스인혐이 심한데 의료보건 계열이 맞을까? 71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1레스 534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4
26레스부모가 자식에게 화나면 화나는대로 '씨발년' , '개같은 년' 이런 말 막 쓴다면... 896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3레스술먹고 말실수한 친구에게 어떻게해야할까 640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2레스내가 너무 이기적인거라고 생각해? 619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10레스칼답하는거 부담스러워? 1351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
1레스20살인데 친구가 한명도 없어 633 Hit
고민상담 이름 : 이름없음 2024.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