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이상해도 난몰랑,,,

고2때 유땡브에 동기부여 영상을 보다하니 공부를 할려면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안들도록

집에서 오지게 엄청 먼 독서실로 가라는거야

그래서 오케이 나도 내신 1점대 해보겠다고 바아아로 독서실 끊었지

근데 어느날 독서실에서 인강을 듣고있었어

분명 나는 인강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을 뜨니까 새벽 2시

휴대폰은 엄마 연락으로 가득인거야

독서실에서 잤다는 말을 어떻게하겠어...

그래서 수학문제풀다가 너무 안풀려서 머리 잡아뜯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고 조미료좀 뿌리면서 얘기했지

집에 갈려면 부모님을 부르기에 너무 양심도 찔리구,, 미안한거야

그래서 택시를 탈려고 도로가에 나갔지

아 진짜 새벽 2시에 타려는 택시는 드릅게 없더라

스마트폰이면 카카떙택시 부르면 되는데 내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투지로 바꿨어...

마침 저 멀리서 택시가 한 대 오는데 반가워서 펄쩍펄쩍 날뛰면서 잡았지

택시 안에 인형들이 무진장 많았어 페프리즈 같은 섬유유연제 냄새도 많이 심헀구

보는사람 있어?

보고있어!!!!!

밤늦어서 택시 못타고 집에 못갈뻔했는데 아저씨가 마치 구세주처럼 나타나주니까 나는 나름 고마웠고 엄청 반가워서 막 아저씨랑 조잘조잘얘기했거든

냄새 심해서 창문을 내리니까 아저씨가 학생 미안해요 냄새가 심하죠?

아유 새벽 2시라 그런가 술취한 사람들이 토해가지고 치운다고 치웠는데 그렇네.. 이러는데 어떻게 화내겠어....

아이 괜찮아요 술 취한 사람 잘못이죠~ 이러다가 나는 인형이 더 좋아서 막 구경하는데

마침 옆에 내 취향 인형이 있는거야

우왕우왕 이러면서 좋아가지고 신나서 막 만질려고하는데

갑자기 아저씨가 딱 돌아보면서 정색하는거야,,,오줌 지릴뻔했어

마침 나이스하게 아빠가 전화왔어

ㅂㄱㅇㅇㅋㅋㅋㅋㅋㄱ 와 이게 진짜 외전이 나오네

울아빠 경찰이거든 근데 마침 독서실 근처에 사건이 크게 일어나서 가는 김에 나를 데리고 집갈려고 연락하셨다길래

괜찮다하면서 아빠랑 전화를 끊을려고하는데

요즘 흉흉해서 그런지 아빠가 전화를 안끊을려고 하더라구... 겨우겨우 말려서 전화를 끊는데

아저씨가 아빠랑 사이가 좋은가봐~? 이러는거야

ㅂㄱㅇㅇ

네 ㅎㅎㅎ 맞아요 ㅎㅎㅎ 요즘 하도 무서워서 아빠가 경찰이다보니 딸이라구 신경 엄청 써줘요 !!이랬더니

아저씨가 경찰~? 아유 좋겠네~ 이러다가

무슨 말을 하든 내 귀에 뭐가 들어오겠니 내 옆에 인형이 있는데

시선은 자꾸 인형으로가구

근데 집에 도착하려면 5분 더 있으면 도착할 길인데 좀 돌아가는 기분이 드는거야

이상황에서 누가 무섭다고 생각하겠어... 그냥 아 이아저씨 나 젊다고 돈 더 받을려고 이러나? 이랬지

택시비 안그래도 비싼데 돈 뜯기기가 좀 그런거야 근데 약간 친목을 다져서 막말하기도 좀 그렇구,,,

그래서 아저씨한테 부모님께 나오라고 전화할껀데 언제쯤 도착할까요??이랬더니

학생 집가는데 좀 오래걸려 조금 더 있다가 통화해~ 이러는거야

이제 소름돋기 시작했지 주변 도로 상가는 문 닫겼지 차도 별로 없지 좀 무서워지기시작했어

아빠한테 sos 보낼려고 아저씨 눈치보면서 문자보내려고하는데

문자를 딱 들어가는 순간 배터리가 없어서 꺼지는거야

아 그래도 10초만 세고 다시 키면 sos정돈 가능하겠지 하고 문자 보낼려고 대기타는데

아저씨가 허튼짓하면 진짜 집에 늦게 가는 수가 있다 이러는거야

막 눈물이 나고 양심찔려도 부모님 부를걸 아빠랑 통화할걸 이러면서 오만생각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우리 동네에 xx대로 이런거 있단말야 강변대로 이런거처럼

아저씨가 글로 가는거야 우리동네 xx대로는 산옆에 있어서 진짜 무서웠단말야

아 ㅁㅊㅁㅊㅁㅊㅁㅊㅁㅊㅁㅊ 나 이제 끝인가 막 이러면서 내 닭똥같은 눈물을 막 흘리는데

ㅂㄱㅇㅇ!! ㅋㅋ

우리아빠 경찰이랬잖아

막 도주경로 차단이런거 막 하고있는거야

지저스

운전자 검사하고 차량 검사하고 하는거 말이야

시밤 마침 울아빠인거야

아 눈물 개오지게 난거있지

시밤 밤에 사람들 다 도주할려고 xx대로에 모인거 마냥 그 대로에는 차가 좀 있었어

경찰차도 앞에서 확인하는 차량 뒤에 도주 못하게 막는 차량 등등 꽤 있었어

아빠보이자마자 무슨 용기가 난건지

진짜 조심스럽게 문잠긴거 풀려고 손이 가는데

달칵

소리가 나는거야

ㅅㅄㅄㅄㅄㅄㅂ 미쳤다 이러면서 그냥 냅다 달렸지 아빠!!! 살려줘ㅠㅠㅠㅠㅠㅠㅠㅠ라고하면서

그치만 너무 무서우면 소리도 안나고 그냥 오줌지릴꺼같은거알아?

그냥 달릴려고하는데 주변에 경찰 많았잖아 그 중 한분이 발견하고 무전 친 덕에 아빠가 안아줬어

그러고 내가 탄 택시를 경찰들이 탈탈터는데

트렁크에......그리고 앞 조수석 발 놓는 자리에....

박스가 있었는데

그안에..

시바 사람 토막이 있는거야

울아빠 아니였으면 그게 내 미래였을 수도 있었던 거지ㅠㅠㅠㅠㅠㅠ

그게 나중에 일명 "택시연쇄토막살인"사건으로 불리게 된 바로 그 사건이야

아빠가 알려준건데 조사하면서 나왔는데

그 아저씨가 믿고 있는 신이 사람들을 그렇게 택시에 태워서 죽이고 토막내서 들고다니면 너한테 좋을꺼야 이래서

인형에 부적 꼽아두고 그랬었대

그래서 내가 인형건들일때 그렇게 정색했나봐

쩃든 마무리 찝찝한 거 봐줘서 고마워 !

아 얘드라 끝이긴 한데 내가 직접 겪은 사람이 아니라 맺음을 어떻게 할 까 고민 좀 많이했어 코믹으로 갈까 공포로 갈까했는데 원래 스레딕 댓글에 혹시 그사람 뭐 무당같은게 아닐까? 사실은 트렁크에 사람 유기해둔게 아닐까? 이런 댓글보고 짜집기해서 지어봤어

코믹 ver은 >>71 박스기 아이스박스였거든

그안에 메로나가 잔뜩 들어있는거야

이게 뭐예요? 하니까 아저씨 부업이래

메로나만 팔면 돈 안될꺼같으니까 물건 싣는 것 좀 도와주면 아이스크림 종류별로 주구 인센트도 5% 정도 준대

그래서 오 꽁돈이다 하고 오케이 콜 하고 아저씨 도우러 따라갔다가 무사히 집으로 왔어!!

코믹좋다!

>>86 재밌게 봐줘서 고마워!! 이런 거 처음 써봐서 되게 걱정많이 했거든....ㅠㅠㅠㅠㅠㅠㅠ

ㄱㅅ

오 재밌네ㅋㅋㅋ 뒷 이야기 못 들어서 찜찜하고 궁금했는데 이거 보고 대리만족 하고 가

>>88>>89 오우오유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 이런건 첨이라 잘모르겠지만 재밌었다면 다행이양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