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짝녀한테 처음 반했던 게 2년인가 3년인가 전인데도 그 순간이 너무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 느낌으로 나한테 남아있어서 떠올리면 아직도 너무 설레고 짝녀가 더 좋아져 ㅠㅠㅠ

그때가 고등학교 때였는데 짝녀랑 나는 같은 반이었어. 그때까진 그렇게 썩 친한 사이는 아니었고 서로 같이 아는 친구를 통해서 짝녀를 소개받았었어. 하루는 짝녀랑 같이 음악실에 수업을 들으러 갔는데 그 날이 엄청 추운 겨울날이었어. 그래서 음악실 창문에 살짝 김이 서려 있었고, 날씨가 흐려서 창 밖을 보면 마치 눈이 오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

나는 평소에 손이 좀 차가운데 그날따라 날씨도 엄청 춥다 보니 막 손을 비볐어. 짝녀 자리가 바로 내 뒤길래 짝녀한테 오늘 날씨 너무 춥지 않나면서 말을 붙였었지. 그런데 짝녀가 웃으면서 손 시렵냐고 물어보는 거야. 손에 감각이 없다고 오버하면서 대답하니까 자기가 마시려고 사 온 초코음료 캔으로 된 걸 나한테 쓱 내미는 거야.

나는 처음에 걔가 이걸 왜 주나... 짱친인 사이도 아닌데 새 음료수를 나보고 마시라고 준 건 아닐테고... 싶어서 그냥 멀뚱하게 쳐다보고 있었거든. 근데 내가 그러고 있으니까 짝녀가 내 손을 잡아서 그 초코음료 캔을 감싸쥐게 했어. 그 캔이 매점 온장고에 있던 거라 되게 따뜻하거든. 난 이때부터 짝녀의 설레는 행동에 약간 넋이 나가 있었지... 예전에는 여자는 물론 연예인을 엄청 좋아해본 적도 없었는데...!!!

>>5 핳 봐줘서 고마워!! 눈팅만 해보고 썰 푸는 건 처음이네!!

그런데 더 대박이었던 건, 짝녀가 자기 손을 내 손 위에 올린 다음 내 손을 자기 손으로 감싸는 거야... ㅠㅠㅠ 그러면서 나 보면서 웃더니 이러면 따뜻해질 거야. 하고 딱 한마디 하는데 이 한 마디에 심장 터지는 줄 알았어 ㅠㅠㅠ 창밖은 눈이 오는 것 같고 공기는 차갑고 맑았는데 짝녀가 감싸쥔 내 손만 엄청 따뜻했구... 지금까지 짝사랑 중인데 아직도 내가 짝녀한테 치였던 이 장면 생각하면 설렌다....흫ㅎ흐흐흐 내 짝녀는 천재인가 봐

헐..... 완전 만화 같아......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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