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보다 보니까 선생님 좋아하는 사람들 되게 많은 것 같아서 ㅋㅋㅋ 객관적으로 설렐 만한, 혹은 아주 조금이라도 '어라 이거 쌍방인데?' 싶을 만한, 선생님이 나한테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는 단 1도! 없는! 개철벽 선생님 2년째 혼자 짝사랑하고 있는 수능 49일 남은 반정시러 고3이 썰풀이를 해보려고 한다 자기가 짝남이랑 가능성이 정말 없다! 이어질 가능성 0%다! 짝남이 나를 요만큼도 생각 안 한다는 사람들 들어와서 위로받고 가

안녕 오랜만인듯 아닌 오랜만..... 이네. 최대한 차분하게 써볼 아ㅏ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악 아니야 지금 차분할 수가 있겠냐 아으ㅏ아ㅏ아아악악악악악악 쌤 미친거같아 진짜

아니 아니 들어봐 애들아 진짜 이번엔 비현실적인 버전이야 음 오늘 내가 중간고사를 쳤거든.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3학년 2학기 중간고사. 시험 치자마자 친구들이랑 같이 학교를 빠져나가고 있었는데 내가 시험 친 마지막 과목이 선택과목이어서 안 치는 애들도 있었단 말임? 치는 애들도 있고. 무튼 그랬는데 그 쌤 반 애들 중에는 치는 애들도 있고 안 치는 애들도 있었나 봐. 쌤이 운동장에서 자기네 반 애들 기다리고 있는데 나랑 딱 마주친거야. 친구들이 눈치껏 우리 먼저 갈게~ 하고 비켜줬고 아직 쌤네 반 애들도 안 온 상태여서 내가 먼저 슬슬 눈치 보면서 다가감. 그랬는데 쌤이 애들 기다리시면서 멍 때리다가 나를 본 거야. 근데..... 근데 쌤이 웃음. 웃었어!!! 맨날 나 보면 눈 피하던 양반이 웃었다고!!!!!!

오늘은 좀 얘기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자연스럽게 인사하면서 다가감. 무슨 말을 할 지 머릿속으로 회로 존나게 돌리면서. 근데 쌤이 내가 "안녕하세요" 라고 말 하기도 전에 "안녕. 시험은 잘 봤어요?" 이렇게 물어봄. 진짜 오랜만에 듣는 반존대에 치였다... 아무튼 그래서 대충 시험은 아는대로 봤다, 어차피 3학년 2학기 중간고사니까 괜찮다 뭐 이런 얘기 했지. 원래는 내가 쌤이랑 얘기할 때 최대한 눈 맞추려고 하는데 사실 그게 좀 힘들어서 대충 쌤 어깨 너머 어딘가를 바라보면서 이야기하는 편이란 말이야. 쌤도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딱히 그걸 지적한 적은 없음. 막 이야기... 라고 하기는 뭐하고, 몇 가지 주제로 내가 힘겹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상황이었음. 근데 쌤이 갑자기 "공부는 잘 하고 있어?" 이렇게 묻는 거. 아니 그거야 물어볼 수 있지. 그것만 물어봤다면 그냥 기분 좋은 쿵쾅거림 정도만 느끼면서 행복하게 잠들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함.

내가 어떻게 답할지 고민하다가 제일 모범답안 "나름.... 열심히 하고 있어요...ㅎ" 라고 기어들어가듯이 답했는데 쌤이 반응이 없음. 하다못해 ㅎㅎ 하고 웃어주기라도 해야 하는데 진짜 바람소리밖에 안 들림. 존나 뭐지 싶어서 고개를 드니까 쌤이 진짜 내 눈을 존나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어.....;;;; 카메라 초점 맞추는 것처럼. 진짜 개당황해서 엄청 빨리 고개 숙였는데 쌤이 "스레주 왜 눈 피해? 너 그러니까 그거 거짓말같아~ 너 공부 열심히 하는 거 맞지~?" 이러면서 진짜 찐으로 장난치는 미소를 지음. 2년 만에 처음이었지.... 나한테는 2년 만에 처음으로. 물론 저 대화 나누고 바로 남자애들이 와서 난 조용히 쌤이랑 ㅂㅇㅂㅇ 하고 헤어졌지만....... 후^^ 정말 이 양반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참고로 작년 이맘때는 똑같은 장소에서 쌤한테 말 걸려다가 쌤이 내 말 씹고 인싸놈 1,2랑만 수다 떨어서 현타 온 채로 집에 갔던 기억이 있음. 뭔가 기분이 묘하더라

오늘은 대놓고 말 씹혔따~~~!@!#@#@@$*@(*#!*($* 개짜증나

아 시발 여러분 전 짐승보다 못한 본능의 노예입니다 씨발...... 아 진짜 나 손절당하면 어떡하지 ㅋㅋㅋㅋ 아니 시발 넌 손절 당해야 마땅하다 시발 ㅋㅋㅋㅋㅋ 진짜 대가리박고 죽고싶다. 수능끝난 상태였으면 이미 자살했을거 같아 진짜 욕먹어도 마땅함 아니 이건 누가 욕해줘야함 현실 친구들한테는 말도 못하고 ㅠㅠㅠ 오늘도 선택과목 시험 쳐서 시험이 늦게 끝났는데 쌤이 다른 여자애들이랑 이야기하고 있길래........ 솔직히 말 걸고 싶어서 기다렸음 (여기서부터가 병신이었어 ㅅㅂ 집에 쳐갈것이지 왜 지랄인지) 여자애들이 이야기 끝났는데 저쪽에서 또 다른 여자애가 와서 말 걸기 시작함. 난 솔직히 쌤이 불편해할 줄 알았는데 진짜 너무 편안하게 친구처럼 얘기하는 거야. 현타 씨게 와서 그냥 가려고 했는데 뭔 오기인지 안 가고 버팀 (아 집에나 쳐 가라고 병신아) 그 여자애가 가자마자 쌤이 뭔가 나 눈치 보면서 들어가려는 게 느껴졌어. 그래서... 붙잡고 말함. "쌤 왜 저 무시해요?" 이렇게. 쌤이 존나 당황해서 어???;;;;ㅎ..... 하면서 웃음. 아 여기서 넘겼으면 뭐 괜찮아 수습 가능하거든? 근데 갑자기 그 순간 너무 속상하고 억울하고 이 스레에 적었던 모든 감정이 다 치솟아서 "쌤 진짜....... 아 진짜 서운하다. 왜 맨날 내 말만 무시하고 그래요 진짜" 이렇게 거의 반쯤 울먹거리면서 말함. 여기서부터 무서워서 쌤 표정은 보지도 않음. 분위기 존나 싸해졌는데 존나 핵폐기물보다 못한 내가 여기서 더 질러버림. "아 몰라 쌤 진짜 나빠요" 이러고 도망침. 그때는 속시원했는데 집 와서 생각해본 결과..... 시발 내가 선생이어도 너같은 학생은 존나 손절하고싶겠다; 직장만 아니었으면 이미 손절쳤지; 아 병신아 여기서 그걸 왜말하냐고 말할거였으면 최소한 졸업식 때 말하고 영원히 보질 말든가;;;;;;;;; 고작 그걸 못참냐 난 개병신이다~~~난 쓰레기다~~~!!

>>107 아 진짜...내가 웃으면 안 될 것 같긴한데...미안해...레주 말투가 너무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마 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

>>108 ㅋㅋㅋㅋ.......... 진짜 죽고싶다ㅠㅠㅠㅠㅠ

앞으로 이 스레 스탑달고 써야겠다. 다들 그렇게 불편해할거라고는 생각 못했어.

힝 난 재밌게 잘 보고 있어 스레주!! 사실 새벽에 정주행했는데 나도 설레서 설레발치고 서운할 때는 나까지 눈물이 나더라... 어떻게 되더라도 레주가 행복했으면 좋겠엉 히힛 나는야 스레주만의 요정♪

>>111 ㅠㅠㅠ모야ㅠㅠㅠㅠㅠ완전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생각나면 또 스탑걸고 바로바로 쓸게!!!!!!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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