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내가 초딩 제외하면 얘랑 첫연앤데 연애전까진 내가 연락하던 사람들한테 어장 당하거나 썸타던 애가 마음식고 돌아서버린 경우밖에 없어서 누굴 쉽게 좋아하기 좀 무섭단 말이야 근데 얘가 나한테 진짜 잘해주는데 얘도 뭔가 그렇게 변하긴 할것 같은데 또 아닐것 같아서 그냥 혹시나 남친이 엄청 잘해주다가 마음 식은 경우 같은 경험? 듣고 싶어서 글 올림.

난 연애 초반에 남자친구한테 막 사귀고싶다 얘 아니면 안돼 이렇게까지 관심은 아니었는데 만났었어. 초반엔 연락이든 뭐든 남자친구가 나한테 다 맞춰 줬는데 나도 마음이 커지기 시작 했을 때 남자친구는 식어가고 있었어. 있을 때 잘하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은 아니더라고.

>>3 헐 ㅜㅜㅜ 내친구 상황이랑 똑같다 나도 사실 어늘 내친구가 헤어진썰 듣고 나도 뭔가 무심하게 대하다가 내가 좋아질쯤 걔가 그럴까봐 무서워서 혹시나 해서 마음 쓰이더라고ㅜㅜㅜ 얘랑 헤어지긴 싫은데 내가 지금 마음이 너무 없어

안 변하는 경우도 있지 물론ㅎㅎ 내 남친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사랑꾼이었는데 지금도 사랑꾼이야.. 이제 6년차! 사람은 누구나 변할 수 있고 변하지 않을 수도 있는걸. 너무 앞서 걱정하지마. 사실 나도 처음엔 레주처럼 언젠가 너도 변하겠지? 하는 사람이었어서 남일같지는 않다만ㅎㅎ

아직 학생이구낭 사바사지 당연 혹시 오더라도 서로 잡으면 되는거야 걱정마

변하는걸 두려워하지마. 당연한거야. 막상 그 때되면 레주부터 변해있을걸?

나는 늘 상대를 훨씬 좋아하는 포지션이었는데 딱히 식은 적은 없어... 근데 좀 잘 대해주면 좋을듯... 스레주가 마음 없는 거 같아서 찼다했지? 그거 별 거 아닌 거로 넘기는 거 같아도 ㅈㄴ 신경씀... 표현 잘 안 하면 어차피 얜 나 별로 안 좋아하겠지... 라는 생각 엄청 들고 비참해... 나는 화나도 참고 내가 잘못한 게 없어도 내가 사과했거든... 헤어져봤자 나만 아쉽고 나만 후회할 거 같으니까... 그냥 그러다보면 상대에 대한 믿음이나 기대가 없어지고 좋아하는 마음만 남아 그럼 무슨 일 있어도 기분 거슬리게 하기 싫어서 상대방한테 말 안 하고 그래... 물론 스레주 남친이 꼭 이런단 보장은 없지만 난 그랬음... 자기만족으로 하는 거라 노력에 대한 보상 같은 건 바라지도 않으니까 그냥 조금만 잘해주면 좋아할 거야...

>>8 너도 누군가를 오래 만나면 초반과 변한 자신을 알게될거야.

>>9 나 연애 다 오래갔는데...

>>10 그럼 레스주가 준 사랑보다 항상 적게 받았단건데,, 연애하면서 못할 짓 하는 게 아님 보통 남자쪽은 좀 식고 여자쪽은 타오르지않나..? 그렇게 균형이 맞거든.

>>11 연애엔 성별 상관없이 케바케라고 생각해... 스레주의 말대로 생각해보면 남남커플은 쉽게 헤어지겠지 여여커플은 둘 다 타오르니까 뜨거운 사랑을 오래오래 나누겠고... 좀 말이 안 되잖아... 나 중학교 때 수학쌤도 그런 소리 하던데 주변 애들 보면 남자가 더 좋아하는 경우도 엄청 보이던데?

>>12 크

>>12 일단 난 스레주가 아니구 레스주랑 싸우기 싫어. 이 얘기 안하면 싸우자는 것 처럼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아. 내 주변 지인과 내가 연애하면서 느낀 건데 보통 연애하던 사람들이 1년전후로 생활패턴 같은 걸 바꾸려고 하더라구. 보통은 남자가 들이대면서 사귀고 먼저 좋아하는 사람이 나중에 생활패턴 같은 걸 바꾸려 하다 보니까 트러블이 나더라. 상대방은 남자쪽이 당연히 해줬던 걸 안 해주고 자기에게 소홀해지니까 서운함을 느끼면서 피드백을 받다가 그게 어긋나면 크게 싸우더라. 남자쪽이나 더 좋아하던 사람 입장에서는 1년이나 헌신했으니까 이제 자기 생활 찾아갈 수 있지않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하나,, 이런 느낌으로 쌓이고 여자쪽은 왜 해줬던 걸 안 해주나, 나한테 사랑이 식은걸까 하면서 쌓이구 펑 터져. 이게 약간 좀 흔한 연애더라구. 나는 원래 남자니까 저 생각만 하면서 되게 억울해하다가 지금 여자친구랑 얘기 잘 나누면서 좋게 풀었긴 해 이 부분에서는 서로 잘못 한게 맞으니까 그 친구도 나를 이해해주고, 나도 그 친구에게 그 전만큼은 못 하지만 할 수 있는 만큼 해주려고 노력하기로 했구. 또 >>11번 레스를 달때 레스주를 남자라고 가정하면서 얘기해서 되게 쎄게 피드백이 갔던 것 같아. 좀 나중에 읽어보니까 울컥 할 만 한 거 같아. 그 부분은 미안해. 음,, 그리고 퀴어, 케바케 얘기를 하면 솔직히 할말없긴 해. 첫 번째는 내가 겪거나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고 난 그쪽에 관심이 전혀 없어서 나중에도 알고 싶지 않을 것 같구, 두 번째는 솔직히 만능이잖아 ㅋㅋ 그래서 두 부분으로 얘기하자면 할 말이 없긴 하지만, 난 보편적인 연애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 지금의 환경과 미래의 환경, 과거의 환경 모두 다르고 환경이 달라진 만큼 생각도 달라져. 어떤 점에서는 변했다는 게 되게 서글픈 단어지만, 영원히 변하지 않는 사람만큼 섬뜩한 건 없는 것 같아. 그건 여태 살면서 자기가 배울점을 못 찾고 자기 세계에 갇혀 있다는 뜻이니까. 결론은 사람은 바뀌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

>>14 시비같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 걱정마ㅋㅋㅋㅋ 걸리는 시간만 개개인의 차이가 있는 거고 누구나 다 변하겠지 나도 연애 10년 넘게 했으면 변했을 걸ㅋㅋㅋㅋ 근데 내가 특이하긴 해 나는 변하기 싫어서 노력하는 편이야 나도 나중엔 거의 안 설레긴 했지... ㅋㅋㅋㅋ 근데 연애에 꼭 설렘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안 들고... 그냥 같이 있는 걸로도 좋았어 그리고 헌신할 때 보답받을 거란 기대를 안 하니까 생색도 안 내고 멈추지도 않았어 근데 이게 진짜 어렵긴 해... 상대방은 알아주지도 않고 당연한 거라고 생각되기 쉽잖아 그래도 가끔 알아주는 사람 만나게 되는데 이게 나처럼 노력한 경험이 있는 사람만 알아준단 말야 당연히 나도 상대방이 노력하고 배려하는 걸 알고 있고... 그럼 오히려 점점 좋아지던데 이건 내 경우라...ㅋㅋㅋ 보편적인 경우는 레스주가 말한 게 맞을 거야 내 주변은 싹 다 연애를 짧게 짧게 해서...

나 레준데 생각보다 큰 관심줘서 고마워ㅜㅜㅜ다 읽어봤어!!

내 친구가 첨엔 남자애가 되게 좋아해서 자기도 좋아졋다가 자기가 엄청 좋아질 시점에 남자애가 마음 식어버럿대서 ㅠ 그래서 나도 불안해서 글 올린거엿어 지금은 걔가 훨 좋아하고 100일 넘었는데더 변함 없고 날 너무 좋아해서 얘가 식을것 같진 않은데 어른되먼 상황이 달라지니까...어른때도 같을까 싶어서 올렷던거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