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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고등학생 씩이나 돼서 엄마랑 싸우는 거 진짜 웃기고 어이없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잘못한건지 모르겠어 밑에 쭉 써볼테니까 시간 괜찮은 사람들 있음 좀 봐주라
내가 이번에 종양 같은 걸로 작게 수술을 했는데 흉이 약간 남아서 병원에 갔어. 가니까 연고를 처방해주더라고. 보니까 일반적으로 아는 연고랑 사용 방법이 달라서 간호사 분께서 바로 오픈하고 방법을 알려주셨고, 7만원 정도였는데 결제 어찌 할거냐 물어서 엄마한테 전화해서 상황 얘기했더니 갑자기 짜증을 부리는거야
"아 엄마도 연고 있는데 사놓은 거 있는데" 저런 말을 여러번 했어. 되게 짜증스러운 말투로. 원래 엄마가 이런 일 있으면(약간 본인이 맘에 안 드는 상황? 같은 거)자긴 짜증 안 낸다고는 하는데 말투부터 달라져.
참고로 부모님과 나는 따로 살고 엄마가 병원에서 일하셔서 더 짜증(?)난 것 같긴 해. 어차피 자기도 병원에서 일해서 수술 후에 하는 그런 거 다 있는데 샀으니까. 근데 어쨌든 난 그 얘길 처음 들었거든.
암튼 저렇게 다짜고짜 짜증내길래 내가 "왜 나한테 짜증내지??" 이러고 오픈을 이미 했다 이야기하니까 끝까지 아...엄마도 있는데 뭐 이러고 짜증 섞인 아쉬운소리 하고 결제 일시불로 한다고 하고 전화 끊었어.
그 당시엔 앞에 간호사도 있고 하니까 그리 전화 끊었고 병원 나와서 내가 다시 전화했어. 왜 나한테 짜증내냐고 이게 내 잘못이냐고 상황부터 물어보든지 왜 다짜고짜 짜증부터 내냐고. 그니까 자기가 언제 짜증을 냈냐고 하길래 엄마 말투가 그랬다고 하니까 자긴 짜증낸거 아니라고 하더니 또 나한테 화를 내는거야. 이유도 딱히 없고 그냥 내가 엄마한테 그렇게 따지는 게 마음에 안 들었나보더라고
그렇게 엄마는 앞뒤 다 잘라먹고 짜증내고 난 엄마가 그럼 먼저 연고 있단걸 얘기해주지 그랬냐면서 내가 그걸 어찌 하나하나 아냐고 그런걸로 짜증부릴거면 애초에 내가 흉 남았다고 했을 때부터 연고 이야기 꺼내지 그랬냐고 짜증내고 전화 끊었어...
내 입장에선 본인은 짜증 안 냈다 하더라도 말투가 누가봐도 짜증부리는거였는데 우기는 것도 이해가 안 가고...ㅠㅠㅠㅠㅠㅠ 진짜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이런 걸로 크게 싸우니까 좀 어이없기도 하고...
난ㅊ레주 어머니가 좀 짜증나실수도 있는 상황이고 이해는 되지만 레주 어머니가 조금 잘못하신거 같아 짜증 말고도 아쉬워하거나 뭐 다른 방법으로 표현 가능한데...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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