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남자인데 유치원 때부터 친구인 여자애 하나가 별명이 조폭 마녀였음... 뭐 조폭 마녀, 조폭 마누라 등등 여러 바리에이션이 있던데 암튼 ㅋㅋㅋㅋ
얘가 남자애들 엄청 패고 다녔음. 정말 귀엽든 못생겼든 성적이 좋든 나쁘든 집안이 잘 살든 못 살든, 얘 앞에선 만인이 평등하게 쳐 맞았다. 개씹인싸여서 얘 모르는 애들이 없었고 심지어 자기보다 나이 많은 형들도 얘가 개패고 다녔음. 얘한테 안 맞아본 남자애 없을 듯 ㅋㅋㅋㅋㅋ 근데 물론 이때는 다들 장난이었고 얘한테 악감정 품는 애들도 없었음. 다들 그냥 웃으면서 넘어갔지.
근데 얘가 중학생이 되니까 서서히 힘에서 남자애들한테 밀리기 시작함. 그래서 얘가 나한테 와서 초딩 때 애들이 착했던 거라고, 맞아주느라 고생 많았다고 그때 나대던 거 생각하면 존나 쪽팔린다고 웃던데 사실 그거 큰 오해임... 초딩 때는 맞아주는 게 아니라 진짜 쳐맞는 거임...
여자애들이 남자애들보다 성장이 빨리 오고 그만큼 빨리 끝나서 남자애들 중에서도 정말 키 크고 힘 좋은 애들 아니면 또래 여자애들한테 못 비빔... 초딩 때는 여자애들이 남자애들보다 힘이 쎌 때임. 그래서 걔한테 맞아줬다고 표현할 수 있는 건 걔 귀엽게 봐준 형들 정도일 거임. 나머지는 진짜 걔보다 힘 약해서 그냥 맞은 거 ㅇㅇ.
근데 걔는 철썩같이 남자애들이 자기한테 맞춰주느라 맞아줬다고 믿고 있길래 굳이 부정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웃었음... 근데 나 그때 너 봐준 거 아냐... 거짓말해서 미안한데 사실 그때는 네가 정말로 무서웠다.
이름없음2020/10/17 09:02:29ID : mJPjBy3O8qq
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네
이름없음2020/10/17 09:16:57ID : KZjurdRA2Hx
헐 이건 국룰인가 초등학교때 조폭마누라 한 4명 있었는데ㅋㅋ....
이름없음2020/10/17 09:43:57ID : ZdCpgrthdWj
내 친구가 그랬음 걔가 밑에 남동생들이 많아가지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누나포지션이었는데ㅋㅋㅋㅋ 남자애들이 깐족거리면와서 남자애들 혼나고 개처맞고 도망가고..ㅋㅋㅋㅋㄴㅋ 지금 생각하니까 개웃기네
동창 다시만나도 여자애들은 그냥 털털하고 좋은친구라 생각하는데 그때 맞았던 남자애들은 걔랑 얘기할땐 얌전해짐 맨날 혼나가지고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