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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0/10/17 21:45:20 ID : lyK2K7vA1zS
내 친구들이 조금씩 미쳐가는 중이야 어쩌면 좋을까 여기 정상이 나 밖에 없는 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안지 10년도 넘은 그야 말로 동동네 친구에서 같은 대학까지 나온 진짜 인생 친구야
이름없음 2020/10/17 21:46:35 ID : lyK2K7vA1zS
일단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내 친구들이 나이를 먹어갈 수록 정신연령이 어려지고 있다는 것.. 애들이 하나 같이 철이 안들어.. 내 친구들은 앞서 말했듯 같은 동네 옆집 그 옆집 그그 옆집의 앞집의 옆집 ㅋㅋㅋㅋㅋㅋ 이런 시골 동네에서 부터 시작됐어
이름없음 2020/10/17 21:46:56 ID : lyK2K7vA1zS
너네 응답하라 1988 아는지 모르겠는데 그게 딱 우리 이야기거든
이름없음 2020/10/17 21:48:03 ID : lyK2K7vA1zS
어렸을 적.. 그러니까 초등학생때는 짱구처럼 훈이야 놀자~~ 이렇게 부르면 애들 다 나오고 항상 집 먼 애는 뛰어오다가 넘어지곤 했지
이름없음 2020/10/17 21:49:33 ID : GoL9jAqjck7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10/17 21:52:04 ID : lyK2K7vA1zS
고마워~~ 아무튼 내 친구들을 먼저 소개하는게 너네에게 예의겠지?? 일단 내 친구들은 5명이고 나 까지 하면 6명이야
이름없음 2020/10/17 21:54:51 ID : lyK2K7vA1zS
일단 초록 집 보이지?? 저 애는 어릴 적 부터 공부를 겁나 잘했던 전교 1등 매일 그냥 씹어먹던 애야 그리고 지금은 선생님이 된 애야.. 그래서 김선생이라고 부를게 . 파랑 집은 나고 현재 내 직업은 일러스트레이터야 취미로 글도 쓰고 있는 그야 말로 힐링과 여유(만은 아니지만) 그런 생활 중이고, 보라색 집에 사는 애는 어릴 때 부터 진짜 잘 살았던 그래서 항상 코찔찔이였던 내가 부러워했던 최부자
이름없음 2020/10/17 21:57:04 ID : lyK2K7vA1zS
그리고 길 건너편 친구들을 소개할게. 검정색 집에는 진짜 소심한 윤소심이가 살았는데 얘는 지금까지 소심해 .. 이래서 생겨난 재미난 에피도 많으니 기다려줘~~ 그리고 주황집에 거주했던 강콰당이는 이름에서부터 보이듯 잘 넘어지던 애야 그런데도 키는 커.. 나보다 마지막으로 노란집에 살던 애는 공주병 말기 완치 불가인 윤공주..
이름없음 2020/10/17 21:58:17 ID : lyK2K7vA1zS
이렇게 해서 6명이 제일 친한 애들이였어 여자 4명 남자 2명이였는데, 미리 말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그냥 아예 친구.. 로만 보고 있고 러브라인은 여태껏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예정이야..!
이름없음 2020/10/17 22:00:41 ID : lyK2K7vA1zS
그렇게 우리는 같은 동네에서 부르면 총알같이 튀어나오는 그런 애들이였어 워낙 시골이고 부모님도 공부를 왜 하냐면서 책 피면 내쫓았던 그런 기억이..(물론 후회가 되기도 해) 암튼 그래서 우리는 시도때도 없이 놀았어 일단 어릴 적에 놀았던 일 중에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몇가지 해 볼게
이름없음 2020/10/17 22:02:20 ID : lyK2K7vA1zS
일단 맨 처음 사건의 이야기는 강아지 구출 작전이야 애들이랑 놀던 중 강아지가 있길래 우리는 달려갔지 그런데 강아지가 계속 철문 사이에 있길래 왜 안나오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철문에 꼬리가 꽉 끼인거였더라구.. 그래서 우리는 머리를 맞대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지
이름없음 2020/10/17 22:06:06 ID : lyK2K7vA1zS
그래서 나온 최종 방안은 철문을 여는 거였어
이름없음 2020/10/17 22:08:34 ID : k5SL87bwsi9
보고있어! 근데 누가 남자고 누가 여자야?
이름없음 2020/10/17 23:06:04 ID : FbfO9uq3Qrf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10/17 23:09:42 ID : lyK2K7vA1zS
이거를 안 말해줬구나 ㅠㅠ 미안해 강콰당이랑 최부자!! 가 남자야 ㅠㅠ 미안해~~
이름없음 2020/10/17 23:10:13 ID : mq5cILhBvyL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10/17 23:10:15 ID : lyK2K7vA1zS
고마웡 친구들 만나고 왔어 ㅋㅋㅋㅋㅋ 글 찝쩍 거린다니까 베짱이래 .. ㅋㅋㅋㅋㅋ아무튼 이야기 계속 할겡
이름없음 2020/10/17 23:10:26 ID : lyK2K7vA1zS
오오 고마워!
이름없음 2020/10/17 23:12:51 ID : lyK2K7vA1zS
철문이 세게 닫힌건 아니였는데 비번으로 걸어잠긴?? 그런 문이였거덩 그래서 우리는 경우의 수(그땐 이런거 몰랐지만.. 지금도 잘 몰러) 그런 비스무리한거 .. 솔직히 0000부터 시작해서 돌리고 돌렸지 그때 공주였나 콰당이였나.. 암튼 누가 손에 물집 잡혀서 엉엉 울던 기억이 나네
이름없음 2020/10/17 23:14:18 ID : lyK2K7vA1zS
우리가 그렇게 바보 같은 짓을 할 동안 김선생은 이미 동네 이장님께 가서 철문 비번을 알아왔더라고 저벅저벅 걸어와서 비밀번호를 딱딱딱딱 해서 착 하고 여는데 세상 멋지고 똑똑하단 생각과 동시에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ㅋㅋㅋㅋ 걔는 그때부터 생각이 똑똑했던 것 같아 아니면 우리가 지나치게 멍청한거거나
이름없음 2020/10/17 23:15:03 ID : lyK2K7vA1zS
그렇게 해서 강아지 구출 성공!! 강아지 이름도 우리가 지어줬어 뽀삐라고 하려다가 애들이 촌스럽대서 삐뽀로 지었었..
이름없음 2020/10/18 16:27:50 ID : lyK2K7vA1zS
아 그리고 최부자가 있잖아 어릴 때 부터 진짜 잘 살았었거든 2층 집에 살았었어..
이름없음 2020/10/18 16:28:40 ID : lyK2K7vA1zS
막 집에가면 항상 미국 초콜릿 있고 새로운 장난감 이런 걸로 가득 차 있었어 우리 중에 옷도 제일 잘 입었던 것 같음..
이름없음 2020/10/18 16:30:33 ID : lyK2K7vA1zS
매일 우리한테 장난감 빼앗기고 근데 그 다음 날 가면 또 다른 장난감으로 매꿔져있고.. 부자 부모님이 사업 같은걸 하셨는데 그게 진짜 잘 됐었거든 그래서 우리 가면 용돈도 막 주시고 그랬었지..
이름없음 2020/10/18 16:31:59 ID : lyK2K7vA1zS
아무튼 중학교도 물론 같은 곳으로 갔지 신기하게도 우리 라인 사는 애들은 1반 건너 라인 사는 애들은 2반으로 배정이 됐더라고 .. 아무튼 중학교때도 공부에는 그리 전념하지 않고 주구장창 놀았던 것 같어
이름없음 2020/10/19 01:18:39 ID : 9uoHBaoK7zg
오오 재밌다 한국 하이틴 소설 보는 기분!!
이름없음 2020/10/19 16:49:19 ID : nWlzTXAjg0s
고마워 지금은 밖이라 나중에 쓸게 !
이름없음 2020/10/19 19:20:23 ID : lyK2K7vA1zS
그런데 이제 여기서 너네들이 기다렸을 것 같은 연애썰 내가 한 번 풀어볼게.. 물론 우리는 친구들 중 누가 사귄다고 하면 어머 오래가라 라는 말 따위는 절대 하지 않았지
이름없음 2020/10/19 19:22:07 ID : lyK2K7vA1zS
그냥 단골멘트가 이거였어 <연애는 오래 진도는 느리게 헤어지고 펑펑울면 뺨싸대기 때려뿐다> 맨날 이 말 했었지..
이름없음 2020/10/19 19:23:38 ID : lyK2K7vA1zS
아무튼 우리 중에 맨 처음으로 모솔을 탈출한 애는 진짜 털털 그 자체인 강콰당.. 걔는 털털+덜렁 이여서 진짜 애들한테 인기가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었어 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0/10/19 19:25:10 ID : lyK2K7vA1zS
걔가 2반에 어떤 여자애랑 사귀었는데 물론 여자애가 먼저 고백한거였지 걔는 연애라고는 1도 몰랐고 진짜 순수청년 그 자체였지 우리는 그 때 그렇게 순수하지 않았지만..^^
이름없음 2020/10/19 19:26:05 ID : lyK2K7vA1zS
걔가 그렇게 옆반애랑 어색한 연애를 했어 걔 첫 연애는 너무 아까웠어 솔직히 ㅋㅋㅋㅋ 우리가 봐도 어색하고 카톡도 콰당이가 너무 단답만 하는 탓에 보는 내가 더 민망해졌지..
이름없음 2020/10/19 19:27:19 ID : lyK2K7vA1zS
그래서 그 여자애가 아마 사귄지 1달인가..? 만에 찼던거 같아 솔직히 버틴 1달이 더 대단할 지경.. 진짜 그 정도로 콰당이는 자기 여친한테 관심이 없었어 이건 나쁜 남자를 떠나서 그냥 쓰레기 아니냐면서 우리끼리 낄낄 거렸었지 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0/10/19 19:31:34 ID : Mlwq3SFfSGm
앜ㅋㅋㅋㅋㅋ 이 스레 재미겟다ㅜㅜ! 따봉 받아랑
이름없음 2020/10/19 19:58:04 ID : 4Y07gkrfgmF
...?
이름없음 2020/10/19 21:07:03 ID : lyK2K7vA1zS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0/10/19 21:07:08 ID : lyK2K7vA1zS
?
이름없음 2020/10/19 21:12:25 ID : FiqmFhbxyJQ
.
이름없음 2020/10/20 13:59:47 ID : 2lfO1dzU5eY
ㅋㅋㅋㅋㅋ고마웡
이름없음 2020/10/20 23:40:47 ID : 4Y07gkrfgmF
먼가 내가 아는 애들 같아서! 글 너무 재밋음
이름없음 2020/10/21 11:19:02 ID : zcJSNxQnu1j
우린 친구일 수도~~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0/10/22 21:05:39 ID : lyK2K7vA1zS
그리고 조금 후에 소심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이름없음 2020/10/22 21:06:40 ID : lyK2K7vA1zS
별명이 말 그대로 소심인데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한테 1도 전혀 다가가지 못했었지 솔직히 누가 소심이를 좋아하는 입장이여도 얘는 못 다가갈텐데 소심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일이란 참.. 쉬운 일이 아니였지
이름없음 2020/10/22 21:08:05 ID : lyK2K7vA1zS
막 내가 소심이 짝남을 일부러 소심이 주위에 데려와 놓기도 했고 카톡도 이렇게 이렇게 보내봐라 하고 조언도 해 줬지.. 비록 영화와 소설로 배운 사랑이였지만 그땐 뭘 믿고 자신만만했는지..(물론 지금도 애들 연애코치는 내가 해 줌)
이름없음 2020/10/22 21:08:34 ID : lyK2K7vA1zS
그렇게 소심이와 짝남이 말도 많이 하고 친해지게 된 순간 짝남에게 여친이 생겨버린거야
이름없음 2020/10/22 21:11:58 ID : lyK2K7vA1zS
소심이보다 우리가 더 당황했지 근데 정작 소심이는 아무렇지 않더라고..?? 그래서 우리가 뭔 일인가 하고 보니
이름없음 2020/10/22 21:12:59 ID : lyK2K7vA1zS
짝남이 계속 소심이 한테 메세지로 짝녀가 생겼다고 너 이 애 아냐고 그러면서 그랬대 그리고 그 일 이후로 호감이 뚝 떨어져서 그냥 아 나는 얘랑 친구만, 딱 친구까지만 해야겠다 하고서는 마음을 접은거야
이름없음 2020/10/23 01:22:57 ID : i7gnXtba8o4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0/10/24 10:52:05 ID : lyK2K7vA1zS
그렇게 소심이의 말 그대로 소심한 짝사랑이 막을 내렸다 싶을 때 문제가 찾아왔어
이름없음 2020/10/24 10:53:29 ID : lyK2K7vA1zS
소심이의 짝남 그러니까 이제는 포기했지만. 아무튼 그 짝남이 짝녀랑 사겼다고 했잖아?? 헤어진거야 3일만에.. 아무튼 헤어졌는데 헤어진 이유가 소심이가 좋아져서래
이름없음 2020/10/24 10:54:13 ID : lyK2K7vA1zS
이게 바로 말 그대로 막장 아니냐고 느슨했던 한국 시골마을에 긴장감을 주는, 이것이야 말로 우리 중딩 인생의 가장 큰 고비 중 1개다 생각했지
이름없음 2020/10/24 10:55:14 ID : lyK2K7vA1zS
그 남자애가 계속 나보고 소심이 좀 만나게 해달라 너가 소심이 친구잖아 이러면서 별의별 말을 다했어 정작 소심이 반에는 발도 못 들이면서
이름없음 2020/10/24 10:57:39 ID : lyK2K7vA1zS
그때 우리 학교는 앞서 말했듯 옆반친구가 곧 내 친구고 했거든 진짜 다른 반이라는 의미가 없을 정도로 체육수업도 같이하고 매일 만났어 그래서 소심이랑 전짝남도 많이 마주치게 됐지
이름없음 2020/10/24 10:57:56 ID : lyK2K7vA1zS
어느 날 사건이 터지고야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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