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여자임. 안 그래도 가족 중에 허리디스크 있는 사람 있고 여자치곤 키가 큰 편에 속해서 허리 디스크 걸릴 위험성이 더 높은데 그건 모르겠다 에헤레디야~ 하고 지내다가 아직 성인도 아닌데 벌써 맨날 파스에 허리 보호대 끼고 산다...
맨날 다리 꼬고 허리랑 어깨는 축 늘어져서 구부정하게 다녔더니 그냥 허리만이 문제가 아니게 됨. 몸의 균형이 전체적으로 한 쪽으로 쏠리기 시작하면서 어디 앉을 때 바로 못 앉아있고(난 바로 앉았다고 생각했는데 남들 보기엔 삐뚤어져 있음) 몸의 균형이 균등하게 잡혀있질 않으니까 오래 서있는 것도 힘들어 짐... 걍 서있다 보면 한쪽으로 무게가 실려서 다리 존나 아파서 똑바로 못 서있음. 앉아있을 때도 조금만 앉으면 금새 허리 욱씬 거려서 공부에 집중하기도 힘듦...
하체에 힘 조금만 주면 금새 허리에 통증 느껴지고 앉을 때 털썩 앉으면 바로 전기 맞은 것 마냥 통증 옴...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천적인 것도 없진 않은데 자세까지 나쁘니까 허리가 더 빠르게 나빠진 것 같다... 다들 진짜 허리 조심해... 허리가 아프니까 생각보다 너무 많은 게 불편하고 행동에 엄청난 제약이 생기더라...
한 예로 머리만 감을 때 허리를 숙여야 되잖아? 허리를 반으로 굽힐 수가 없음. 그래서 머리만 감고 싶어도 머리만 감을 수가 없음... 양치/세수할 때 반드시 허리 숙여야 하는데 이때 허리 숙이면 너무 아파서 다리를 벌리고 어정쩡하게 등만 살짝 구부려야 함. 화장실 가서 변기에 앉아있는 것도 넘 힘듦... 잠깐 달려야 할 일 생기면 달릴 때 허리에 바로 통증 와서 오래 달리지도 못하고 금새 리타이어... ㅅㅂ 허리 상태만 보면 한 60대 할머니임 다들 허리 조심해 ㅠㅠ
이름없음2020/10/18 11:28:24ID : 4JXxO61u8kr
너무 길어서 읽다말았지만 제목보고 바로 자세고침 고마워
이름없음2020/10/18 11:33:23ID : dSK47AjjBwN
헐 나도 지금 약간 그래... 얼마전에 양치하려고 허리 구부리는데 허리에 누가 전기충격준 것 같이 찌릿찌릿해서 이틀동안 할머니처럼 지냄
이름없음2020/10/18 11:45:42ID : LgpcGoFdxA3
나도 선천적으로 허리가 안좋아서(일자허리는 아닌데 척추뼈가 의학적으로 정상이 아닌 좀 특이케이스야) 예전에 병원 가서 엑스레이 찍으니까 의사선생님이 놀라더라고 아직 10대인데 허리상태가 너무 안좋다고... 난 특히 설거지할 때 아님 오래 서있을 때 허리가 아프더라 근데 의식적으로 배에 힘 빡주고 숙이면 좀 나은 것 같아 허리가 휘어지지 않고 일자로 반듯하게 구부리게 돼서 그런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