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정확하게 말하면 짝사랑도 아니고 첫사랑임
애초에 누군가를 그렇게 내 자존심 다 버리고 내 몸 다바쳐서 좋아한 게 처음이었고 그러다보니까 내 마음을 전하는 거 자체가 많이 서투르기도 했음
근데 걔는 진짜 너무 나빴어
여기서 다 늘어놓긴 너무 길지만 내가 지 좋아한다는 거 눈치 채고 나서는 온갖 짓을 다하더라고....대표적으로 지 친구들이랑 나 조리돌림한다던가...덕분에 걔 친구들 사이에서 유명인사 되어있었음^^
아무튼 걔가 이것말고도 진짜 내 첫사랑만 아니었어도 쓰레기새끼라고 욕 나올만한 짓들 많이 했는데 그거 다 알면서도 마음이 안 접어졌었음...
근데 어제 드디어 접었다
뭐 특별한 이유는 없음 애초에 걔가 나 정뚝떨시키려고 별 짓을 다했는데도 좋아했던 게 나이기 때문에ㅋㅋㅋㅋㅋ
그냥 오랜만에 친구 만나서 걔랑 있었던 일 쭉 나열해보니까
걔가 너무 나빴더라고...
그래서 그냥 포기하기로 했어
원래 고백 한 번은 하고 포기하려했는데 걘 그럴 가치도 없는 것 같아서 안 하려고
그래서...뭐라해야하지 좀 후련하다해야하나..?
한편으로는 너무 아쉽고 내가 좀 더 잘했으면 될텐데 싶지만
지난 과거를 뭐 어떻게 할 수도 없고...
뭐 그냥 그렇다고...ㅎㅎ
얘를 안 좋아하는 내가 상상이 안 됐었는데 드디어 포기해서 좀 신기해가지고 끄적여봤어...
그리고 너네는 이런 짝사랑은 하지마 많이 힘들어ㅋㅋㅋ
그럼 주저리주저리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좋은 하루 보내!!
이름없음2020/10/18 18:08:49ID : Pg7Ap88rutu
잘했어 잘했어 그동안 고생 많이했네 나도 첫사랑인 2년 짝사랑 중인데 빨리 접고 싶당 ^^
이름없음2020/10/18 22:08:59ID : xyLhBBy3Pg0
진짜 고생했어 스레주 나도 2년짝사랑 어제 끝냈는데 힘들었던 지난시간때문에 눈물도이젠 안나오더라 우리둘다힘내자 난 다신 누굴 좋아할자신없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