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걸 연애판에 올려야할지 하소연판에 올려야할지 괴담판에 올려야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무섭기도하고 많은 사람들이 봐줘서 나같은 일이 없었음 좋겠어서 화력 쎈 괴담판에 올릴께
이름없음2020/10/21 18:17:22ID : 02rbwk3yE1c
ㅂㄱㅇㅇ
이름없음2020/10/21 18:19:34ID : AY3wre40oNv
ㅂㄱㅇㅇ
이름없음2020/10/21 18:26:23ID : CksjjAjg3O3
남친이랑은 어떻게 만나게됬냐면 2019년 봄쯤에 길가다가 번호를 따였어.
그때 나는 대학 새내기여서 대학 로망?같은것도 있었고 남친얼굴도 훈훈하게 잘생겨서 번호를 줬어. 그리고 2주정도뒤에 사귀었어.
이름없음2020/10/21 18:30:04ID : CksjjAjg3O3
계속 사귀면서도 아무것도 몰랐어. 한번은 남친이 신천지 아냐고 물어봤는데 난 코로나 터지고 신천지라는 사이비가 있다는걸 알아서 모른다고했어.
그러다가 5~6개월이 지났는데 갑자기 남친이 소개해주고싶은 분이 있는데 만나겠냐고 물어봤어. 난 당연히 이상한사람이라고는 생각안하고 ㅇㅋ했지
이름없음2020/10/21 18:37:35ID : crgo7y2Lgo5
ㅂㄱㅇㅇ
이름없음2020/10/21 18:40:04ID : CksjjAjg3O3
그래서 카페가서 남친이랑 기다리고 있었음. 몇분 지나니까 엄청 깔끔하게 생기신 40대 중반?남성분(환이라고 부를께)이 들어오시더라구.
난 남친 아버지이신줄 앎... 근데 남친이 존댓말을 쓰는거야. 부모님한테 존댓말 쓰는 가정도 있겠지만 우리집은 안그래서 누구냐고 물어봄.
남친말로는 남친 친구 아버지신데 어쩌다 만날 기회가 생겼는데 가치관이나 그런게 너무 존경스러워서 친해졌대. 자기한텐 아버지랑 비슷한 존재라는거야.
여친생기면 부모님보다 먼저 환이한테 소개를 시킨다는거임. 솔직히 조금 뭐지싶었지만 걍 이해했어. 그리고 대화를 해봤는데 너무 매너있고 웃기셨음.
나 밥먹고 다시 쓸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