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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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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이랑 옆집이랑 정말 2m 차이도 안 남ㅋㅋ
이름없음 2020/10/23 17:37:50 ID : a2q47uts62G
단독 주택인데 그럼ㅋㅋ 근데 문제는 우리집 창문이랑 옆집 창문이랑 대각선으로 마주보고 있는 형태라서 보이진 않아도 소리는 진짜 적나라하게 다 들려ㅋㅠㅠ 그리고 난 그걸 3년뒤에야 알았지.............
이름없음 2020/10/23 17:39:21 ID : cmmsqknyK2E
ㅋㅋㅋㅋ 우리는 상가주택? 같은건데 진짜 간격이 1미터임;;; 우리집 화장실 창문으로 옆집 화장실 볼수 있음ㅋㅋ 물론 높아서 난 안보이지만;;
이름없음 2020/10/23 17:41:07 ID : a2q47uts62G
내가 이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건 고삐리가 된, 그러니까 바로 이번년도 였어.. 코로나에 의해 집 안에서 거의 갇혀 있다시피 하던 나는 감나무에 달린 감에게 이름을 붙여 줄 지경까지 이르렀지..
이름없음 2020/10/23 17:42:40 ID : a2q47uts62G
헐 레더네도 그래?! 난 내 방이 그런 식이야...ㅠㅠㅠ
이름없음 2020/10/23 17:45:02 ID : a2q47uts62G
이어서, 감돌이와 감윤이를 보면서 너희는 내가 가을에 꼭 지켜줄게라고 말하면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오는 거야????
이름없음 2020/10/23 17:46:56 ID : a2q47uts62G
그 목소리가 무슨 목소리였냐 하면..남 녀의 고성이 오가고, 자칫하다간 물건도 날아갈 분위기의 부부싸움이었어..
이름없음 2020/10/23 17:48:46 ID : a2q47uts62G
난 창 밖에 내밀고 있던 고개를 조심스레 집어넣고, 창문을 닫았어. 내 생각엔, 세상에서 제일 구경하기 싫은 싸움구경은 부부간의 싸움일거야.. 와..정말 살벌했어.
이름없음 2020/10/23 17:50:46 ID : a2q47uts62G
근데 창문을 닫아도 계속 들리는거야. 우리 집 창문은 이중창인데도! 그리고 그 사실을 깨달은 순간, 나는 내가 그동안 했었던 수많은, 나 자신만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흑역사들을 고스란히 이웃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
이름없음 2020/10/23 19:54:34 ID : Dy59fXAji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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