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네발 문명을 이룬 지구형 행성인 지구를 발견했다. 그들은 후원금을 모아서 지구의 애완묘들을 구출하기 시작했고 주인들은 애완묘 납치라며 대립하는 이야기.
주인공은 누구로하지?
난 누구지?
이름없음2020/10/28 23:37:45ID : 9eGrf83u5RC
영물이라 불리는 똑똑한 고양이
이름없음2020/10/28 23:39:16ID : 6i7aq47s2mt
6년째 고양이를 모시고 사는 충실한 집사
이름없음2020/10/30 19:14:37ID : 5RwtBy7unu9
난 6년 째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사실, 말이 키우는 것이지 다른 애묘인의 표현처럼 ‘집사’에 가깝다. 난 고양이를 소재로 한 소설을 떠올렸다.
문서내용: 주인공인 나는 흔히들 영물이라고 하는 똑똑한 고양이다. 적어도, 지구에서는 말이다. 인간들 사이에서는 내가 소유물이지만 실질적으론 내가 위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맛있는 식사를 주길래 저음으로 가르릉하는 소리를 들려줬다. 집사인 인간은 매우 기쁜 듯 했다. 모행성인
[183자 입력하셨습니다(공백은 제외합니다.)]
모행성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지구의 애완묘들에게 연락할까?
내가 쓰는게 소설일까 아니면 일기일까?
난 제정신이 맞겠지?
이름없음2020/10/30 19:28:21ID : 2Fa4Hxva2q7
텔레파시
이름없음2020/10/30 19:30:55ID : 6nXwIHxCjeG
일기
이름없음2020/10/30 19:32:02ID : 6nXwIHxCjeG
놉 정신은 안드로메다로
미쳤어
이름없음2020/10/30 21:22:04ID : 5RwtBy7unu9
아, 그래. 내가 정신이 좀 나가서 일기를 소설이라고 생각했구나.
‘지구인, 제 말을 받아 적어주시지 않겠습니까? 흔히 채널러라고 하지요. 반 빙의된 상태로 제 말을 알려주세요.’
‘네?’
내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내 손이 타이핑하기 시작했다. 나 고양이 아니던가?
[우리 비정부기구(NGO)는 오랜 탐사 끝에 도주한 범죄자 고양이의 후손이 사는 행성을 발견했습니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논란도 잠시 후손들이 자유권을 박탈당하고 노예로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우리는 당신들 애묘인을 처벌하고 고양이를 우리 모행성으로 구조해가려고 합니다. 차크라가 열린 분이라면 직감 할 수 있을 겁니다. 왜 고양이가 귀하의 행성에서 영물로 알려졌는지. 우리가 사는 계는 인간계보다 선업을 더 쌓아야 올 수 있는 곳이며... ]
‘뭔 소리래? 역시 내 정신은 안드로메다에 있어.’
항상 먹이를 주던 주인이 다가와서 나를 잠시 보았다. 그러더니 컴퓨터를 끄고는 말했다.
“좋은 데 가는거야.”
그러고는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곧 덩치가 큰 남성 두명이 와서 나를 양쪽에서 붙들어 잡고 차에 넣듯이 들어가게 했다. 나는 이상한 주사를 맞았다. 이내 정신이 들어서 보니 방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흔한 머리끈조차 보이지 않았다. 아니면 목줄? 내가 사람인데 반빙의 됐는지 고양이인데 미쳤는지 모르겠다. 아냐, 아까 나 자신도 내가 미쳤다고 했는데? 그렇게 정신병동에 갇힌지 2주가 지날을 때쯤 난 익숙하게 다른 환자들과 TV를 보고 있었다. 다른 환자들의 꿈은 광고에 나오는 과자를 먹는 아주 단순한 것이였다. 항상 정해진 시간에 밥을 먹고 약을 먹고 목욕을 했다. 아무튼 TV에는 음모이론에 빠진 사람들이나 알법한 SF 느낌이 나는 커다란 우주선이 보였다. 그 고양이들은 앉은 자세로 다양한 소리로 진동하며 우주선을 조종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 외계 생물인 고양이들 말이 통하는 사람을 찾습니다.]
화면에 나를 찾는 문구가 보인다. 나는 보호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제 똑똑한 고양이가 아니라는 걸 알았다며 집에 가게 해달라고 했다. 나는 보호자와 집에 갔고 정상인 흉내를 내었다. 얼마 후 자유롭게 외출이 가능해진 나는 방송사로 향했다.
“제가 이들과 소통이 가능한 채널러 또는 반빙의 능력자입니다.”
방송국 사람들은 내가 매우 흥미롭다는 듯이 촬영을 시작했다.
결말: [[ 당신은 인간이 아닌 줄 착각하는 채널러입니다. 채널 능력이 통제를 벗어나 정신병원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레스더들이 한 말은 모두 의사와 보호자가 건낸말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