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지
아무리봐도 맞는거같은데
정신과가 답이야?
나 이대로 가다가는 자살하거나 아님 그냥 사회에 폐 끼칠 것 같은데
인터넷 자가진단은 도움이 안된다
정신과는 못갈것같은데
나랑 비슷한 상황인 사람 있어? 어떻게 했어?
그냥 내비두는데 더 심해지는듯
이름없음2020/11/09 21:17:00ID : A6lBbzSJU5g
어떤 정신병
이름없음2020/11/10 21:05:48ID : jcranu4JPfT
몰라 이것저것 다 있는듯 예전엔 정상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엔 주변사람들 반응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최소한 정상은 아님
이름없음2020/11/10 21:09:42ID : 1inQk2rbA6n
진단도 못받을거면 최소한 증상, 이유, 생각 등을 최대한 적어놓는걸 추천. 노트든 스레든
이름없음2020/11/10 21:10:24ID : jcranu4JPfT
고마워
이름없음2020/11/10 21:12:47ID : 1inQk2rbA6n
일기처럼 매일 적거나 가끔씩이라도 쓰고 손이 자주 가는데에 둬
이름없음2020/11/11 20:50:13ID : fV88nTPharf
난 일기가 진짜 도움 많이 됐다. 스스로 문제 일으키지도 않고 많이 생각 정리하고 내가 정상인에 가깝게 변하는 과정이기도 했고, 이 덕분에 가족들도 내가 이상한 거 1도 모름 아직도
어릴 때 부터 내가 특이한 건 알았는데 내가 중3쯤 되니까 배척당하고 친구도 0명이었음 고등학교 가서 진짜 자살할까 싶었는데 밥도 혼자먹고 그러다가 일기를 쓰기 시작함 시작한 이유는 없음. 살려고 그랬낰? 내가 생각하는 거 다 적고 감정 쓰레기통으로 썼다. 하루에 a4 한장에서 두장씩 썼고 나중에 보니 무시무시한 양이더라 거기에 내가 우울한 이유 내가 못난 이유 이런거나 내가 기쁜 이유 그런 감정적인 정리를 빼곡히 했고 어떻게 살지도 정리했다. 그래서 조금씩 자기 객관화와 사람들이 나를 기피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고 고치고 융화하는 과정을 거치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좀 정상인 반열에 오른 거 같다. 요즘에는 정상적인 소통과 무난한 관계를 지향하고 있다. 스레주 고민에서 많이 벗어 난 거 같기도 한다. 그냥 이런 사람도 있으니 참고 하면 좋겠다 싶어서 작성하게 됐어 혹시 궁금한 거 있으면 질문도 괜찮아.
이름없음2020/11/14 20:46:39ID : jcranu4JPfT
쓰기는 제작년 부터 썼는데 그냥 글 한 줄 두 줄 많으면 많은대로 보통 짧게 썼단말야
옛날 일기들을 보면 더 자괴감에 빠지기도해서 그게 좀 두려운데
너는 어땠어? 예전보다 나아진 상태에서 옛날 일기를 봐야 그나마 내가 변했구나 싶은데 내가 요즘 기억력도 점점 나빠지고 제정신이 아니게 되는 것 같아서 일기 보관은 어떻게 했는지도 궁금해
이름없음2020/11/15 01:02:18ID : fV88nTPharf
어떠한 방법으로도 도움이 된다면 일단 난 내용과 관계없이 한 권의 일기를 끝내는데 성취감을 느꼈어. 이부분이 물론 문제도 있는데 나중에 다 채워갈 쯤에는 일기 다 채우고 싶어서 내용 없이 한 번에 3장씩 쓰기도 했고 그랬어. 물론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일기를 구지 옆에서 읽지 말라고하면 안 읽었어 보통 그래서 쪽팔리지 않았고 오히려 대부분 대단하다고 말해줬어
(병신이 일기 쓰면서 성격을 고친다고 좋게 본 게 아니고 순수하게 일기를 쓰는 행위를 대단하다고 느껴줬어)
다시. 옛날 일기를 보면 자괴감이 든다. 걍 보지마 일단 일기를 하나의 대화상대 단, 이 친구는 모든 것을 다 터노을 수 있는 살대, 라고 생각하고 너의 안 좋은 좋은 것들을 쏫아내면 되지 않을까? 구태여 확인하고 다시 읽을 필요 없어. 누구 죽어라ㅠ이렇게 써도 되고 나도 내 옛날 일기 읽으면 좀 답도 없었구나 싶어. 건질 거 하나도 없고 근데 가면서 성장하고 나아가는 거잖아? 리고 자꾸 안 좋게 생각하려는건 그만두는 게 좋아 가능하면 말이야. 안 되도 노력하면 좋겠어. 너는 분명 특별한 존재야. 각자는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 그게 이혼이나 부모님의 죽음일 수도 있고 학폭이 될 수도 있고 자괴감이 될 수도 있고 우울증일 수도 있고. 이런 크고 작은 아픔들을 딛고 이겨야 정신이 강해지는 거 같아. 자신을 부실 수 없는 아픔은 결국 그 사람을 성장시킨 다는 말이 있어 레주야 진짜 힘내고 언제든 연락하면 늦어도 3일 안에 답변할테니까 힘내..
요약. 1. 개인적으로 길게 쓰길 바람(걍 자신이 어땠나도 좋지만 생각하고 느낌 적고 피드백할 걸 추천)
2. 털어놓고 안 좋을 수도 있다. 구지 찾아서 보고 기분나빠하지 말자.
3. 과거로 비교해서 자신이 더 나은 걸 꼭 찾으려고 하지 말자. 보고 싶음 보는데 그걸로 기분이 나빠질 거면 차라리 안보는 게 나음 그냥 나아진다고 생각하는 것을 추천.
4. 일기 보관은 다른 사람(적어도 믿을 수 있는 사람) 에게 읽지ㅠ말라고 할것 일기는 난 항상 소중히 했음 좀 고풍스러눈 걸로해서 성취감도 느꼈고
항상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