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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A6i9uk8qo 2020/11/13 10:17:44 ID : moE5U0oNunz
인터넷 서치 하다가 옛날 괴담들을 보게 되었는데 여기 레스주들에게 해주고 싶어서. 읽은 게 있을 수도 있겠지만 궁금하다면 한 번 봐줄래? ※나폴리탄 괴담들을 먼저 풀 예정이야.
이름없음 2020/11/13 10:41:51 ID : veFg44Y08nP
웅 보고있엉
◆41A6i9uk8qo 2020/11/13 11:01:37 ID : gY66lzTU3Vd
미안. 너무 늦었지? 내가 학생이라 지금 학교여서 스레만 세우고 못 썼어... 그래도 쉬는 시간이랑 점심 시간 시간 내서 써보도록 할게!
◆41A6i9uk8qo 2020/11/13 11:31:23 ID : gY66lzTU3Vd
첫번째 이야기-오래된 농장 규칙(나폴리탄 괴담) 안녕하세요. 당신이 이 책을 읽고 있다면 오래된 농장을 구입했을 것입니다. 우리 가족은 농장을 지키고 싶었지만 사정이 있어 어쩔 수 없이 팔게 되었죠. 어쨌든 우리가 이 글을 적어둔 이유는 농장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기 위해서입니다. 1. 비가 와서 지하실이 넘칠 경우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리면 알아서 물이 빠질 겁니다. 물을 직접 빼려고 하지 말고 물이 튀기는 원인을 찾으려고도 하지 마세요. 그저 비밀일 뿐이니까요.. 2. 비가 내린 후 10대 아이들이 낄낄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무시하십시오. 당신이 알 필요는 없습니다. 3. 만약 개가 있는 경우 해 뜨기 전과 해가 진 후에는 개를 밖으로 내보내지 마십시오. 우리는 그 실수를 저지른 적이 있습니다. 그 지역의 노인들은 코요테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들이 왜 비명을 지르는 대신 웃었는지는 대답해 주지 않았어요. 4. 10대 아이들이 당신의 옥수수 밭을 가로질러 걸어가면서 놀 때 납작해진 옥수수 줄기들을 따라서 그들을 추적하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을 따라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5. 만약 바람이 불지 않는 밤에 종소리가 들린다면 신경 쓰지 말고 다시 주무십시오. 그 후에 들리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을 겁니다. 6. 벽에서 들리는 긁는 소리 벽에서 들리는 긁는 소리는 무시하십시오. 긁는 소리가 시끄러워져도.. 비명 소리가 커지더라도.. 그건 쥐일 뿐이니까요. 7. 허수아비 우리는 허수아비가 없습니다. 8. 기부를 청하며 돌아다니는 노인 기부를 청하며 돌아다니는 상냥한 노부인은 무시하십시오. 그녀가 원하는 건 돈이 아닙니다. 9. 우물 바닥에서 들리는 소리 우물 바닥에서 들리는 통곡과 애원하는 소리는 무시하십시오. 그는 5년 동안 그곳에 있었습니다. 10. 프리실리아 프리실리아 라는 이름을 가진 주민은 없습니다. 20년 전에 이미 죽었거든요. 11. 0~12세 아이들 0~12세 아이들은 밤 9시부터 오전 6시까지 방에 얌전히 있어야 합니다. 그는 어린이를 좋아하거든요. 12. 새 새들은 이미 오래전 이곳을 떠났습니다. 13. 콩 콩을 수확할 시기에 한낮에 밭을 걷고 있는 그림자를 본다면 무시하십시오. 14. 케크 도로 케크 도로를 피하십시오. GPS에 표시된 것처럼 짧지 않습니다. 15. 타이어 만약 도로에서 타이어가 터졌다면 도움을 요청한 뒤, 무장한 채 적어도 4명 이상의 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리십시오. 16. 들판 들판과 눈을 마주치지 마십시오. 17. 밤 12시 매일 밤 12시에 전기가 나갈 겁니다. 그게 모두에게 안전할 것입니다. 18. 회색과 검정색 털 회색과 검정색 털을 가진 농장 고양이가 다가온다면 입이 하나인지 확인하십시오. 19. 저녁 식사 저녁 식사 후 고기가 남았다면 밭에 던지십시오. 그들이 직접 가지러 오는 것은 원치 않으시죠? 20. 밤 밤에는 창 밖을 보지 마십시오. 당신은 그들을 보지 못하지만 그들은 당신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다시 돌아와서 규칙을 설명하지 않게 하십시오. -프리실리아-
◆41A6i9uk8qo 2020/11/13 11:57:07 ID : gY66lzTU3Vd
두번째 이야기-공포의 나폴리탄(2003년 7월경 전자게시판 사이트 2ch를 중심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불가사의한 괴담. 나폴리탄 괴담의 시초라고 볼 수 있다.) 어느 날, 나는 숲에서 길을 잃어버렸다. 밤이 되어 배도 고파졌다. 그런 가운데, 한 가게를 찾아냈다. 「여기는 어떤 레스토랑」이상한 이름의 가게다. 나는 인기 메뉴인 「나폴리탄」을 주문한다. 몇 분 후, 나폴리탄이 온다. 나는 먹는다… 어쩐지 이상하다. 짜다. 이상하게 짜다. 머리가 아프다. 나는 불평을 늘어 놓았다. 점장:「죄송합니다. 다시 만들겠습니다. 돈은 안 내셔도 됩니다.」몇 분 후, 나폴리탄이 온다. 나는 먹는다. 이번에는 멀쩡해 보인다. 나는 가게를 나온다. 잠시 후, 나는 눈치채고 말았다…… 여기는 어떤 레스토랑 인기 메뉴는 나폴리탄.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야. 그리고 해석한 것을 보면 첫번째 인기 메뉴의 인이 사람인자고 '나폴리'탄이란 것을 다시 곱씹어보니 자신이 처음 먹은 것이 나폴리 사람의 신체란 것을 알게 됐다라는 것과 두번째는 짠맛이 나다가 괜찮아서 계속 먹은 건 음식 안에 넣었던 마약에 중독된 것. 둘 중 여러분은 어떤 게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일본어를 번역한 문장을 가져온 거라서 문장이 매끄럽지 않은 점 이해 바랍니다.)
이름없음 2020/11/13 12:19:01 ID : veFg44Y08nP
괜차나! 보고있엉
이름없음 2020/11/13 12:20:18 ID : eHzSIGmk3wm
Old 괴 Damn
◆41A6i9uk8qo 2020/11/13 16:04:38 ID : gY66lzTU3Vd
우와 봐주는 사람이 많구나! 고마워 ㅎㅎ 내가 지금 집 가는 길이라 집에 도착하고 좀 준비 한 후에 다시 이야기 풀어볼게 기다려줘서 고마워!
◆41A6i9uk8qo 2020/11/13 16:43:45 ID : LgkmoK0rcFd
세번째 이야기-신촌 영화관 괴담 1. 거꾸로 앉은 사람 영화관은 예매한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을 경우 무조건 영화를 상영해야 합니다. 어느 날 새벽, 딱 한 명이 영화를 예매해 상영을 취소하지 않았는데요. 영화가 시작되자 한 사람이 들어오더니 상영 내내 스크린 방향이 아니라 영사실 방향으로 앉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합니다. 2. 귀신이 앉은 자리 상영관으로 입장하는 복도와 연결된 계단에서는 자꾸만 사람들이 넘어져 다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계단에 이상이 있나 해서 수리 업체도 부르고, 건물 관리실에서도 몇 번을 살펴보았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같은 자리에서 사람들이 넘어지는 사고가 계속 발생했다고 합니다. 혹시 그 자리에는 귀신이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는 걸까요? 3. 귀신이 타고 있는 엘리베이터 이번엔 아르바이트생이 아닌 관람객의 경험담입니다. 영화가 끝나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이상하게도 한 엘리베이터에서 5~6명만 타도 정원초과 벨이 울렸다고 합니다. 20명 정도가 탈 수 있는 크기의 엘리베이터인데도 말이죠. 귀신들도 바쁠 땐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나 봅니다.
◆41A6i9uk8qo 2020/11/13 17:10:34 ID : LgkmoK0rcFd
이번 이야기는 한국의 요괴에 대해 쓰려고 하는데 거구귀, 귀수산, 금돼지, 그슨대, 그슨새, 어둑시니, 금혈어, 삼두일족응, 닷발괴물, 묘두사 중에 뭘 가장 먼저 보고싶어?? 가장 많이 얘기한 걸 먼저 쓰려고
이름없음 2020/11/13 17:48:27 ID : i9xWmJXzcE1
금혈어나 어둑시니!
이름없음 2020/11/13 17:50:50 ID : i9xWmJXzcE1
근데 이거 세번째 이야기 아니야?
◆41A6i9uk8qo 2020/11/13 17:55:33 ID : LgkmoK0rcFd
우와!! 보는 사람 없을 줄 알았는데 고마워 ㅎㅎ 그럼 금혈어 쓴 다음에 어둑시니 풀을게!!
◆41A6i9uk8qo 2020/11/13 17:55:47 ID : LgkmoK0rcFd
앗 그러네!! 수정해야겠다 알려줘서 고마워 레스주 ㅎㅎ
◆41A6i9uk8qo 2020/11/13 18:17:16 ID : LgkmoK0rcFd
네번째 이야기-한국의 요괴 '금혈어' '금혈어'라는 요괴는 고래의 천적으로 크기는 두세 치 정도 되며 비늘과 지느러미가 모두 칼 같습니다. 수천, 수백 마리씩 떼를 지어 파도를 따라 노닐다가 고래가 나타나면 팔(한자 여덟 팔)자 모양으로 포위하고 그 끝을 구부립니다. 고래가 금혈어를 빨아들이면 일제히 바늘과 지느러미로 창자를 뚫고 나와 고래를 죽입니다. 운 좋게 금혈어의 왼쪽 포위를 벗어나도 구부러진 부분의 떼가 덮쳐와 에워싸고, 오른쪽 진열이 순식간에 고래를 덮칩니다. 고래가 당황하여 두세 번 뛰어올랐다가 기진맥진해지면 금혈어가 달려들어 뼈만 남을 때까지 고래를 뜯어 먹습니다.
◆41A6i9uk8qo 2020/11/13 18:24:50 ID : LgkmoK0rcFd
다섯번째 이야기-한국의 요괴 '어둑시니' 어둑시니라는 요괴는 어덕시니, 아독시니, 아둑시니라고도 하고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어둑시니'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둠을 상징하며, 사람이 지켜보고 있으면 점점 커집니다. 계속 바라보거나 올려다보면 올려다볼수록 더욱 더 커져서, 마지막에는 사람이 깔려버리게 됩니다. 반대로 그렇게 커지고 있는 것을 억지로 내려다보면 점점 작아져 마지막에는 다시 사라지게 됩니다. 또한 눈을 돌려버리고 무시하거나 관심을 주지 않으면 사라져버립니다.
◆41A6i9uk8qo 2020/11/13 18:25:37 ID : LgkmoK0rcFd
이제 여덟개 남았는데 보고싶은 거 계속 얘기해줘!!! 먼저 얘기한 레스주 먼저 차례대로 천천히 풀도록 할게!
이름없음 2020/11/13 18:29:24 ID : Fjy6qry7xV8
거구귀 보고싶어!!
◆41A6i9uk8qo 2020/11/13 18:35:23 ID : LgkmoK0rcFd
신청해줘서 고마워!! 근데 닉네임?은 지우는 게 좋을 것 같아 원래상태로 이름없으로 해줘. 안 그러면 친목..? 그런 거에 걸릴 수 있거든 ㅎㅎ
◆41A6i9uk8qo 2020/11/13 18:44:44 ID : LgkmoK0rcFd
여섯번째 이야기-한국의 요괴 '거구귀' '거구귀'라는 요괴는 이름 그대로 입이 아주 큰 요괴인데 그 입이 얼마나 컸는지 윗입술이 하늘에 닿고 아래입술은 땅에 닿았다고 합니다. 거대한 입에 무시무시한 외관을 하고 있지만 비범한 사람을 만나면 어린 소년의 모습인 청의동자로 변신해 그 사람을 보좌하고 수호하는 존재로 변합니다. 신숙주의 일화가 유명한데 과거 시험을 치러가는 길에 이 거구귀를 만나 친구들은 모두 도망을 갔지만 신숙주는 거귀귀의 입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 안에서 청의동자를 만나 청의동자를 할머니에게 데려다 주었고 신숙주가 살아있는 동안 은혜를 갚았습니다. 신숙주가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자 동자는 울면서 하직인사를 하고 어디론가 사라졌고 얼마 안 있어 신숙주 역시 죽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름없음 2020/11/13 18:50:55 ID : i9xWmJXzcE1
그슨대
이름없음 2020/11/13 23:47:58 ID : veFg44Y08nP
닷발괴물 묘두사 보고싶어!
이름없음 2020/11/14 01:02:21 ID : lvgZg6p9jtd
헐.. 스레주 스레 완전 내 취향저격.. 고마오🧡🧡
◆41A6i9uk8qo 2020/11/14 15:21:20 ID : LgkmoK0rcFd
아이고..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먼저 그슨대 풀고 차례대로 닷발괴물, 묘두사 풀게! 기다려줘서 고마워~~
◆41A6i9uk8qo 2020/11/14 15:32:29 ID : LgkmoK0rcFd
일곱번째 이야기-한국의 요괴 '그슨대' 어둠의 요괴로 그늘, 그믐 등의 단어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이며, '어둠 속에 선 거대한 것'이라는 뜻으로 추측됩니다. 사람을 놀래킨다는 묘사가 부각되는 일종의 '요정'에 가까운 어둑시니와 달리 그슨대는 사람을 직접적으로 살해하는 묘사가 부각되는 '악귀'에 가까운 존재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주로 시골에서 목격담이 나오는 귀신으로 처음 나타날 때는 어두운 장소에서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사람들을 꼬십니다. 희생자들은 어두운 길에 아이가 있는 모습을 보고 도움을 주기 위해서 다가갑니다. 하지만, 그 순간 그림자의 모습으로 커져서 그 사람을 놀라게 만들거나, 그림자로 덮쳐서 죽여버립니다. 정석적인 조건부 불사신 요괴로서, 본래 모습인 그림지를 드러내면 물리적인 공격으로는 퇴치할 수가 없습니다. 또, 공격 받을 때 마다 점점 거대해지므로, 퇴치법을 모르고 마냥 공격하면 결국 살해당합니다. 어째서인지 가재를 좋아하기에, 가재에 한눈판 사이 도망가는 게 좋습니다. 물리공격을 받을수록 강해진다는 특이한 속성이 있어서 정신력이 강하면 퇴치할 수 있는 어둑시니와 달리, 오히려 용감한 사람일수록 상대하기 어렵습니다.
◆41A6i9uk8qo 2020/11/14 15:38:04 ID : LgkmoK0rcFd
여덟번째 이야기-한국의 요괴 '닷발괴물' 꼬리 깃이 닷 발, 부리가 닷 발이나 되는 식인 괴물새로 나오며, 대개는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마구'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죠. 발이란 건 한국의 옛 길이 단위인데, 한 발이 150cm(양 팔을 펼쳐서 한쪽 손에서 반대쪽 손 까지의 거리)입니다. 즉 꼬리고 750cm에 부리도 750cm인 셈입니다. 이 요괴와 관련된 전설은 두가지 버전으로 알려집니다. 1. 주인공의 어머니의 가죽을 벗겨 나무에 건다. 이 경우 주인공은 어머니가 자신에게 옷을 만들어 주기 위해 마련한 옷감인 줄 안다. 또는 주인공의 어머니가 괴물에게 습격 받아 쓰러져 죽은 채 발견된다. 이 경우 주인공은 어머니를 죽인 괴물의 실체를 알게 된다. 2. 주인공의 어머니로 고깃국을 만든다. 이 경우 집에 돌아온 주인공은 어머니가 자신을 위해 만든 국인 줄 알고 먹어버린다. 또는 가마솥에 든 국을 끓인 사람이 어머니로 둔갑한 닷발 괴물임을 알아차린다. 사실을 알게 된 후 온갖 역경을 넘어서 찾아온 주인공의 재치에 당해, 활활 지펴진 가마솥 안에서 죽는다. 대개는 이걸로 끝이지만 어떤 판본에서는 죽은 시체가 벼룩, 이와 같은 벌레들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합니다. 또한 생김새가 모기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모기의 기원으로 보기도 합니다.
이름없음 2020/11/14 15:39:22 ID : soY9usphwMq
헐헐 그거였구나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 책도 있었는데!
◆41A6i9uk8qo 2020/11/14 15:44:44 ID : LgkmoK0rcFd
맞습니다. 책도 있죠
◆41A6i9uk8qo 2020/11/14 15:52:10 ID : LgkmoK0rcFd
아홉번째 이야기-한국의 요괴 '묘두사' 묘두사는 「송도기이」에 등장하는 새끼 고양이 머리를 한 뱀입니다. 송도 화장사 불전 뒷편 깊은 굴에 살며 비가 올 때마다 푸른 기운을 내뿜었습니다. 이 기운에는 치유 능력이 있어 학질에 걸린 중이 굴 앞에 앉아있으면 병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에 사람들은 묘두사를 신봉하고 향과 음식을 올렸습니다. 이 관습이 50년 동안 계속되던 어느날, 장단에 사는 박만호란 사람이 자신의 개와매, 준마를 거느리고 나타납니다. 이 때, 그 마을 노파가 막 병든 어린 아이를 안고 묘두사의 굴에 여기에 와서 지성을 드리자 뱀은 머리를 내놓고 음식을 먹었습니다. 이를 보고 놀란 박만호는 화살을 뽑아 묘두사를 쏘아 단번에 머리를 꿰뚫어 죽여버립니다. 절에 있던 중들은 놀라서 달려와 합장을 하였고, 박만호는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고 말에 채찍을 휘두르며 가버립니다.
이름없음 2020/11/14 16:02:45 ID : nBgmLhwNxU1
그슨새, 금돼지, 귀수산 궁금해요! 그슨대랑 그슨새의 차이점이 뭘까요
◆41A6i9uk8qo 2020/11/14 16:06:24 ID : LgkmoK0rcFd
그슨대와 그슨새는 우선 생김새부터 아예 다릅니다. 그슨대는 어둠 쪽의 요괴이고 그슨새는 제주도의 우장을 뒤집어 쓴 채 길거리를 돌아다닙니다. 그슨새 먼저 푼 후에 다른것들 풀겠습니다.
이름없음 2020/11/14 16:07:45 ID : dTXByZhdSGq
그렇군요! 기다리겠습니다 재밌는 괴담 풀어주셔서 감사해용
◆41A6i9uk8qo 2020/11/14 16:10:39 ID : LgkmoK0rcFd
열번째 이야기-한국의 요괴 '그슨새' 그슨새는 제주도의 정통 귀신 혹은 요괴로 제주도의 특성이 무척 잘 드러납니다. 주젱이(낟가리 위에 빗물이 새어들지 않도록 덮는 것, 주저리)라는 제주도의 우장을 뒤집어 쓴 채 길거리를 돌아다닙니다. 일반적인 요괴나 귀신들과는 달리 낮에 돌아다니며 혼자 있는 사람을 해치고 홀려서 죽인다고 합니다. 그슨새에게 홀린 사람은 정신이 빠지게 되는데 그슨새가 혼자 있는 사람만을 노리는 이유는 다른 사람이 홀린 사람에게 말을 걸거나 말리면 멈추게 되기 때문입니다. 전체적으로 남성적인 속성이 강한 요괴라고 합니다.
◆41A6i9uk8qo 2020/11/14 16:13:42 ID : LgkmoK0rcFd
이해를 도울만한 사진을 가져왔는데 도움이 되었는진 모르겠네요. 첫번째가 그슨새 두번째가 그슨대입니다. 무서울 수도 있으니 조심해서 보세요.
◆41A6i9uk8qo 2020/11/14 16:14:21 ID : LgkmoK0rcFd
감사합니다 ☺☺
◆41A6i9uk8qo 2020/11/14 16:19:47 ID : LgkmoK0rcFd
열한번째 이야기-한국의 요괴 '금돼지' 금돼지는 한국의 토종 요괴로 이름처럼 금빛 털을 지닌 돼지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금돼지는 마산 앞바다에 있는 월영도라는 섬의 동굴에 사는 식인요괴로 아름다운 여성을 납치해 잡아먹거나 시중을 들게하였습니다. 단순히 강할 뿐만 아니라 각종 도술과 변신술에 능한 것이 <서유기>에서 등장하는 돼지머리를 한 저팔계를 연상시킵니다. 물론 서유기는 명나라시대의 저서이며, 금돼지와 관련한 저서는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므로 '도술을 부리는 돼지 인간'의 컨셉에 관한 선후를 따지자면 금돼지 전설이 먼저가 된다.
◆41A6i9uk8qo 2020/11/14 16:21:56 ID : LgkmoK0rcFd
열두번째 이야기-한국의 요괴 '귀수산' 귀수산은 정확하게는 '거북이 머리 같은 산'으로 수백 미터를 훌쩍 넘는 엄청난 크기입니다. 바다에서 사는데 때문에 섬이 암초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 유명한 신문왕 때 만파식적 설화가 귀수산의 대나무로 만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름없음 2020/11/14 16:25:25 ID : dTXByZhdSGq
이제 삼두일족응 남았네!
◆41A6i9uk8qo 2020/11/14 16:26:28 ID : LgkmoK0rcFd
그렇습니다 🙃🙃 하지만 재미를 위해 남은 하나는 내일 쓰겠습니다~~ 다른 것들도 더 준비해올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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